[갤럭시 S10 인터뷰④] “초광각 작품사진-흔들림 잡은 영상…AI 카메라로 감성까지 더했어요”
삼성전자 자체 조사에 따르면 카메라 기능은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고려하는 세 가지 핵심 요소 중 하나로 매년 꾸준히 꼽히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1인 미디어 활성화로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에 주목하는 사실과 무관치 않다.
갤럭시 S10 시리즈는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한층 진화한 카메라와 함께 찾아왔다. 123도 화각의 초광각 카메라와 흔들림을 잡아주는 영상을 위한 슈퍼 스테디 기능을 갖췄다. ‘곰손’을 ‘금손’으로 만들어주는 인공지능(AI) 기술까지 더해 소중한 순간을 더 쉽게 작품 사진으로 담을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21일 갤럭시 S10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을 담당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획·개발자들을 만나 이번 진화 포인트를 자세히 들어봤다.
광활한 파노라마·라이브 포커스…초광각 카메라로 극적 효과
갤럭시 S10 시리즈로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을 얻을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초광각 카메라. 지난 갤럭시 시리즈와 가장 큰 차별점이기도 하다. 듀얼 카메라에서 트리플 카메라로 전환을 고민하던 상품기획팀은 밀레니얼과 Z세대가 SNS에 주로 공유하는 사진이 ‘여행’과 관련이 많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카메라 상품 기획을 담당한 김순용 씨<위 사진, 왼쪽>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 카메라에 기대하는 것 중 화질 못지않게 원했던 기능이 광각이었다”며 “일상을 벗어나 여행처럼 색다른 경험을 할 때, 그 소중한 순간을 있는 그대로 담을 수 있도록 초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초광각 카메라의 매력은 단순히 넓은 화각을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라이브 포커스, 파노라마 등 기능까지 업그레이드해 줘서, 멋진 사진을 더욱 쉽게 얻을 수 있다.
백수곤 씨<위 사진, 오른쪽>는 “지금까지 라이브 포커스는 망원과 광각 카메라의 조합으로 구동했는데, 갤럭시 S10부터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의 조합으로 작동한다”며 “망원에서 광각 기준 사진으로 변경되면서 광각 카메라의 성능이 더 우수하기 때문에 라이브 포커스 사진의 밝기나 화질도 좋아졌다. 셀카 모드에서 라이브 포커스로 전환할 때 역시 다시 구도를 조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파노라마 기능은 위·아래로 촬영할 수 있는 배경도 늘어났고, 좌우로 많이 움직이지 않아도 광활한 풍경을 극적으로 담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큰 움직임에서 탁월, 영상 흔들림 잡아주는 ‘슈퍼 스테디’
기존 기술 대비 최대 3배까지 동영상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는 ‘슈퍼 스테디’ 역시 갤럭시 S10 시리즈에서 눈에 띄는 기능. 5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동영상 수요[1]와 역동적인 촬영을 원하는 사용자들을 고려해, 영상을 흔들림을 최소화해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
송원석 씨<위 사진>는 “흔들림 보정을 위해 기술적으로 화각의 손실이 발생한다. 그래서 기존 광각 카메라로 이 기능을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초광각 카메라 덕분에 액션캠 수준의 화각을 지원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영상을 찍을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슈퍼 스테디’는 VDIS(Video Digital Image Stabilization)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녹화 전 사용자의 움직임을 예측·연산한 뒤, 녹화가 시작되면 보정 범위를 계산해 최대한 흔들림이 없어 보이도록 만들어 주는 것. 보정은 큰 움직임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걷는 수준의 작은 움직임보다 달리기처럼 움직임이 클 때 이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송원석 씨는 “어둡고 움직임이 작을 때는 일반 녹화 모드로, 밝고 움직임이 클 때는 슈퍼 스테디 모드로 촬영하는 식으로 상황에 맞게 적절한 기능을 골라 사용하면 더 뛰어난 품질의 동영상을 얻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 비교를 위해 이전 모델로 촬영한 영상(왼쪽)에 갤럭시 S10+로 촬영한 영상(오른쪽)을 더해 편집한 영상. 슈퍼 스테디 기능은 Full HD 초광각 카메라로 촬영할 때만 사용 가능하다.
강아지·신발·칵테일까지…AI로 밀레니얼 감성 담아내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는 화질과 화각도 중요하지만, 피사체 고유의 ‘감성’을 담아내는 것도 중요하다. 사용자들이 촬영 대상에 맞춰 필터를 바꿔가며 사진을 찍는 것도 이 때문. 갤럭시 S10 카메라 개발진은 별도 앱을 활용하지 않고도 촬영 대상을 멋지게 찍을 수 있도록 AI 기술을 활용했다. 사람 뇌의 신경망을 모방한 뉴럴 프로세싱 유닛(NPU)을 갤럭시 시리즈 최초로 탑재해 30종의 장면별 최적 사진을 담을 수 있도록 한 것.
이서영 씨<위 사진>는 “밀레니얼 세대가 SNS에 자주 올리는 사진의 카테고리를 분석해 ’강아지’, ‘음료’, ‘신발’, ‘옷’ 등 전작 대비 10가지 카테고리를 추가했다”며 “강아지를 인식한 경우 털과 같은 세밀함이 표현되도록 하고, 신발이나 옷은 얼굴이 보이지 않게 착용한 사진을 주로 찍기 때문에 색감이 강조되는 효과를 준다. 또 칵테일 등 음료 사진을 많이 올리는 트렌드를 반영해 컵을 카메라로 비추면 색감으로 조절해 주는 ‘음료’ 카테고리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사진 찍을 때 수평과 배치를 추천해주는 ‘촬영구도 가이드’ 역시 유용한 기능. 갤럭시 S10 시리즈는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1억 장 이상의 사용자 사진들을 학습해 인물, 동물, 자동차 등 피사체에 최적화된 안정된 구도를 추천한다. 이서영 씨는 “풍경이나 피사체의 수평을 맞춰 촬영하기 편리하다”면서 “피사체를 무조건 정중앙에 맞추는 규칙에 의해 가이드를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채로운 구도의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기획·개발자들은 카메라 진화의 중심은 ‘사용자’라고 입을 모았다. 단순 기능과 렌즈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가치 있는 기능을 무엇보다 먼저 고려한다는 것.
김순용 씨는 “과거 카메라가 기록의 도구였다면, 지금은 소통의 매개체로 그 역할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단순히 그냥 찍은 사진도 소통을 위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인스타그램 모드’를 탑재한 것도 이런 이유”라고 설명했다.
송원석 씨는 “화질, 색감 대한 미묘한 사용자 선호도 변화를 매년 카메라 기술에 반영하는 등 사용자들의 세밀한 수요까지 만족시키기 위해 회사의 모든 개발자들이 혼신을 다하고 있다”며 “갤럭시만의 감성으로 ‘명품 카메라’를 만들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독일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Statista)가 2019년에 발표한 ‘Global mobile video traffic 2017-2022’ 기준, 스태티스타는 2022년까지 동영상 트래픽 성장률을 연평균 55%로 전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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