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획] 2015 삼성포럼 현장 이야기_③ 터키 안탈리아 CIS포럼 행사장에 가다
지난 2월 13일 오전 9시(이하 현지 시각)를 5분여 남긴 시각, 터키 남부 휴양지 안탈리아 소재 맥스로얄 벨렉 골프 리조트 다빈치홀(850㎡)에 마련된 700석 규모의 좌석은 이미 만원이었습니다. 이들은 ‘삼성포럼 2015’ CIS 편 행사(이하 ‘CIS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우크라이나·러시아·카자흐스탄 등에서 입국한 삼성전자 주요 거래선 관계자였는데요. 올 한 해 삼성전자가 발표할 주력 제품군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나같이 들뜬 모습이었습니다.
▲CIS포럼이 열린 맥스로얄 벨렉 골프 리조트 다빈치홀. 삼성전자의 CIS 지역 주요 거래선과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로 700석 규모의 좌석이 꽉 찼습니다
윤부근 대표 “새로운 가능성 여는 한 해 되길”
9시, 드디어 본격적인 행사의 막이 올랐습니다. CIS포럼은 다른 지역과 달리 미디어·파트너 통합 행사로 치러졌는데요. 하루 만에 대부분의 공식 일정이 압축적으로 진행돼 행사장엔 뭐라 설명하기 힘든 긴장감마저 감돌았습니다. 흥겨운 음악이 멈추자 가로 2025㎝, 세로 380㎝의 대형 스크린에 ‘삼성, 혁신의 행성(Samsung, the PLANET of INNOVATION)’이란 자막이 떠올랐습니다.
사회자의 간단한 인사가 끝난 후 연단에 오른 이는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대표였습니다. 이날 개막 연설을 위해 전날 오후 터키에 도착한 윤 대표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박수 속에 등장, 자신감 있는 어조로 올해 삼성포럼의 메시지를 역설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시장 상황은 여러 가지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하지만 전 러시아와 CIS 마켓이 이 위기를 극복해내리라 확신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신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우리는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우뚝 섰습니다. 앞으로도 여러분과 함께 성장하고 성공하기 위해 강력한 파트너십(strong partnership)을 수립해나가겠습니다. 여러분도, 우리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스파시바(Cnacибom, ‘감사합니다’란 뜻의 러시아어 표현)!”
▲ 윤부근 대표는 ‘짧지만 강렬한’ 개막 연설을 통해 올해 삼성포럼의 메시지를 참석자 전원에게 각인시켰습니다
현지어로 친근감을 더한, 짧지만 분명한 윤 대표의 메시지에 참석자들은 큰 환호로 화답했습니다. (이날 모든 프로그램은 러시아어·영어 동시통역 체제로 진행됐습니다) 이어 무대에 선 주인공은 김의탁 삼성전자 CIS총괄 전무였는데요. 김 전무는 “CIS 지역이야말로 삼성전자의 핵심 시장(key market)”이란 말로 환영사를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이번 포럼을 통해 더 나은 삶을 위한 삼성의 비전(Samsung’s vision for smarter living)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비록 올해 시장 상황은 녹록지 않지만 이제까지 CIS 시장에서 리더십을 선도해 온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지속적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 김의탁 CIS총괄 전무는 “CIS 지역이야말로 삼성전자의 핵심 시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수, 또 박수… 최대 화제는 ‘SUHD TV’
좌중에선 또 다시 큰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김 전무는 이어 △타이젠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층 진일보한 TV 시청 경험을 제공할 SUHD TV △올해 CIS 시장에서 야심 차게 첫선을 보이는 주방 가전 ‘셰프 컬렉션’ 시리즈 △집안일에 일대 혁신을 불러일으킬 ‘크리스탈 블루’ 세탁기와 ‘파워봇’ ‘모션싱크’ 청소기 라인업 등을 인상적 이미지와 함께 소개했습니다. 특히 그는 생활가전 신제품을 언급하는 대목에서 “이 분야의 판을 바꾸겠다(change the game in this section)”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환영사의 대단원을 장식한 건 한국인에게 ‘안현수’란 본명으로 더 잘 알려진 쇼트트랙 스케이트 선수 빅토르 안(31)의 클로즈업 이미지와 함께 등장한 갤럭시 A 시리즈였습니다. 김 전무는 지난해 말 출시된 갤럭시 A 시리즈를 소개하는 한편, 몇 주 후 베일을 벗는 신규 전략 제품 대한 예고도 잊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이번 행사가 차세대 솔루션과 혁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를 빛내주신 파트너 여러분과 앞으로도 상생해나가겠습니다(grow and win together).”
▲이날 행사에서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던 SUHD TV 공개 당시 모습. 알렉세이 니코노브 SERC AV PM그룹 시니어 매니저가 제품의 특장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어 러시아·CIS법인(이하 ‘SERC’) 실무진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가전과 TV·오디오, 무선 부문의 올해 전략 제품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순서가 마련됐습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알렉세이 니코노브(Alexey Nikonov) SERC AV PM그룹 시니어 매니저가 주도한 SUHD TV 소개 코너였습니다. 눈이 휘둥그레지는 화질과 색 재현력을 표현한 영상 이후 무대 한쪽을 장식하고 있던 막이 걷히며 SUHD TV 실물이 공개되자, 객석에선 커다란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120여 분간의 공식 행사가 끝난 후 다음 일정까지 약 20분간의 티타임이 주어졌습니다. 참석자들은 삼삼오오 모여 자유롭게 대화를 나눴고, 일부는 다빈치홀 옆에 마련된 전시장을 둘러보며 행사 당시 소개된 신제품의 면면을 살폈습니다. 한 편에선 일찌감치 지역법인 담당자들과 미팅을 서두르는 이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삼성 파트너로 함께하게 돼 자랑스럽다”
러시아에서 온 알렉산더 크라바신(트윈·TWEEN)씨는 “특별하게 설계된(specially designed) 전시장 디자인이 무척 인상적”이라며 “흥미롭고 놀라운 제품이 많아 내년 삼성포럼에도 참가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다시 한 번 오고 싶다”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휴식 시간에 만난 CIS 지역 주요 거래선 관계자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삼성의 파트너 자격으로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 포럼 현장을 찾은 엘리소 고고키아(시스콤·SYSCOM)씨는 이날 공개된 제품군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제품으로 단연 SUHD TV를 꼽았습니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SUHD TV가 공개되던 순간이 지금도 잊히지 않아요. 말 그대로 혁신적인 제품(innovative product)이란 생각입니다.” 그는 “이번 포럼에 참여하며 삼성전자가 거래선과의 파트너십을 유독 중시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삼성전자 파트너 자격으로 이번 포럼에 참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고고키아씨의 말처럼 삼성전자가 삼성포럼을 운영하는 최대 목적은 ‘거래선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한 긴밀한 파트너십과 신뢰 구축’에 있습니다. 이 같은 메시지는 CIS포럼과 맞물려(2/10~12) 홍콩에서 진행된 중국포럼 당시 홍원표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사장)의 인터뷰 내용에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홍 사장은 이 자리에서 삼성포럼을 “해당 연도의 제품과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해외 주요 거래선과 소통하는 ‘오픈 커뮤니케이션 플랫폼(open communication platform)’”으로 정의했죠.
▲다빈치홀 옆에 마련된 전시 부스에서 올해 우리 회사 전략 제품들을 둘러보고 있는 거래선 관계자들<위>. 이들은 공식 행사가 끝난 후에도 삼삼오오 모여 상담과 회의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진정한 ‘열린 소통의 장(場)’을 꿈꾸다
삼성포럼은 지난 2009년 시작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행사는 지난 5일부터 22일까지(현지 시각) 모나코·홍콩·태국(방콕)·터키(안탈리아) 등 4개 지역에서 전 세계 8000여 명의 거래선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는데요. 전 세계 방방곡곡을 누비며 소비자와의 접점에서 삼성전자 제품 판매 증대를 위해 힘쓰고 있는 거래선을 ‘가족’으로 정의하며, 삼성포럼을 통해 보다 친밀한 소통을 꾀하는 삼성전자의 노력이 올 한 해 눈 부신 성과 창출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2015 삼성포럼 현장 이야기 관련 글로벌 기획 시리즈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5 삼성포럼 현장 이야기_① 화보로 만나는 삼성포럼: 모나코 편
☞2015 삼성포럼 현장 이야기_② 화려한 전략 제품 뒤 삼성포럼을 준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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