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단] 새로운 시대 연 로봇공학 개척자, 데니스 홍 교수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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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5일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이하 '멤버십') 강남센터에서 ‘헬로, 소프트웨어멤버십’ 행사가 열렸다. 오전부터 시작된 행사는 수백 명의 대학생들로 그 열기가 대단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열린 이번 행사엔 데니스 홍 교수가 강연자로 나섰다.

 

소프트웨어, 로봇공학의 초석 되다

‘과학을 뒤흔드는 젊은 천재 10인’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 ‘타임지 선정 최고의 발명품상’ 등 데니스 홍 교수를 표현하는 수식어는 다양하다. 세계적인 로봇 공학자로서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그는 공대생들이 가장 만나고 싶어 하는 명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현재 자신이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로멜라(RoMeLa) 로봇연구소에 대한 소개로 강연을 시작했다.

지난 4월 25일 삼성소프트웨어멤버십 강남센터에서 열린 '헬로, 소프트웨어멤버십' 행사에서 강연 중인 데니스 홍 교수입니다

로멜라 로봇연구소는 2004년부터 휴머노이드(humanoid, 인간과 유사한 신체 구조를 지닌 로봇으로 인간을 대신하거나 인간과 협력할 수 있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 기존 인공지능의 수준을 뛰어넘는 휴머노이드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로봇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1호 휴머노이드 ‘찰리’의 계량 연구를 진행 중이다.

데니스 홍 교수는 수많은 사업 제안을 뿌리치고 자신이 개발한 로봇 관련 정보들을 오픈 플랫폼(open platform)을 통해 전 세계 개발자들에게 공개했다. 그는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하드웨어 부문 연구와 더불어 소프트웨어의 발전 방향도 모색돼야 한다”며 “소프트웨어 개발 주역인 여러분의 역할이 무척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내 목표는 사회 변화시키는 ‘따뜻한’ 기술 개발”

두 시간 넘게 진행된 강연 직후 좀 더 궁금한 얘길 듣기 위해 데니스 홍 교수와 마주앉았다. 그는 로봇공학자로서의 자신을 대표하는 키워드로 ‘따뜻한 기술’을 꼽았다. “전 제가 하는 일이 ‘종이’로만 남지 않길 바랍니다. 사회를, 그리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기술을 만드는 게 최종 목표예요.”

그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대표적으로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브라이언’을 들 수 있다. 2009년 개발된 ‘브라이언’은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이 스스로 운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자동차다. 시각장애인이 이 자동차를 타고 경주대회에 나갈 수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높다. 미국 일간지 ‘워싱턴 포스트(The Washington Post)’는 데니스 홍 교수의 프로젝트에 대해 ‘달 착륙에 버금가는 성과’라고 극찬했다.

 '헬로, 소프트웨어멤버십' 행사에서 강연 중인 데니스 홍 교수가 귀 기울이는 포즈를 취한 사진입니다

‘따뜻한 기술’에 대한 그의 설명을 들으며 한 가지 궁금증이 떠올랐다. 왜 하필 ‘자동차’를 만들게 됐을까? 컴퓨터, 스마트폰 등 다양한 분야가 있었을 텐데 말이다. 특히 개발부터 시험 운행까지 여러 가지 난관이 많은 ‘자동차’를 선택한 데엔 분명 이유가 있을 터였다. 이에 대해 데니스 홍 교수는 “사람들은 내가 처음 개발과 주행에 성공한 후 자동차에만 관심을 보였다”며 운을 뗐다. 그는 “진짜 목표는 시각과 다른 감각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사용자 환경(User Interface, UI)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일상에서 시각을 통해 많이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운전’”이라며 "시각장애인이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개발한다면 다른 모든 생활에도 적용할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개발, 그들의 삶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 이것이 바로 그가 시각장애인용 자동차 개발에 열정을 쏟는 진짜 이유다.

 

아이언맨 같은 로봇, 탄생할 수 있을까?

그에게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힘든 로봇의 원리에 대해 설명을 부탁했다. 그는 망설임 없이 'S.P.A(Sense, Plan, Act)'라고 답했다.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고(sense), 정보를 판단해 결정을 내리고(plan), 결정을 실행하는(act) 기계가 바로 로봇이기 때문이다.

'헬로, 소프트웨어 멤버십' 강연자 데니스 홍 교수와 강연에 참석한 학생들이 함께 찍은 사진입니다

그는 “로봇을 통해 인간의 삶이 더욱 윤택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영화 ‘어벤져스(The Avengers)’의 아이언맨과 같은 로봇을 개발하려는 것은 아니다. 악당들로부터 지구를 구하는 아이언맨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이 그의 궁극적인 꿈이다. 마지막으로 그의 진심 어린 조언이 가슴에 남아 그대로 옮긴다.

"저는 ‘불가능’이라는 단어를 싫어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 ‘불가능’을 전제로 시작한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언맨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을 통해 재난 구조와 같이 인간의 힘으로 하기 어려운 작업들을 해낼 수 있는 로봇이 먼 미래에 개발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오늘 자리에 참석한 소프트웨어 개발자, 대학생들이 저를 통해 엔지니어로서 자부심을 느끼길 바랍니다. 수학이라는 언어를 통해 과학을 탐구하고 궁극적으로 사회와 인류를 구할 기술공학자가 되길 바란다는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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