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어벤져스’가 삼성전자를 만났을 때

2015/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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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앤드 마블 조인 포시스 어벤저스 콘셉트 디바이스 바이 삼성

누구나 ‘영웅’을 사랑한다

우리는 ‘영웅’에게 열광합니다. 그들이 남루한 현실에 억눌려왔던 정의와 욕망을 해소해주길 기대하면서 말이죠. 최근 그래픽 노블 출신의 수많은 히어로들이 영화를 통해 현실화되고 있는데요. 2D로만 존재하던 히어로들이 최첨단 기술로 생명을 얻고 있는 셈이죠. 이렇게 생산된 영화·게임·캐릭터 제품 등 신선한 콘텐츠들은 하나의 문화 현상처럼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최근 블록버스터 히어로물의 선두엔 단연 ‘어벤져스 시리즈’가 있습니다. 매력적인 영웅 캐릭터들이 총집합한 건 물론, 독특한 세계관과 최첨단 컴퓨터그래픽(CG)으로 완성된 압도적 규모의 액션 장면은 대중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한데요. 어벤져스 시리즈는 모든 프랜차이즈 영화를 통틀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또한 올해 개봉한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The Avengers: Age of Ultron)’엔 익숙한 서울의 풍광이 주요 장소로 등장해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하지만 울트론과의 정보전과 전투에서 유독 빛을 발했던 어벤져스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누구의 작품인지 알게 된다면 당신은 또 한 번 놀라게 될 겁니다. 

영화 속 어벤저스 타워 전경

 

영화 속 영웅들을 위한 디자인

영화 속 어벤져스 히어로들이 착용하는 ‘어벤져스 워치(Avengers Watch)’, ‘어벤져스 이어셋(Avengers Earset)’, 그리고 극중 아이언맨(토니 스타크)가 사용하는 스마트폰 ‘토니 스타크 디바이스(Tony Stark Device)’는 마블 사의 어벤져스 영화 팀과 삼성전자 디자인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콘셉트 디자인입니다. 영화의 전반적인 콘셉트를 녹여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으로 디자인됐는데요. 이 제품들은 영웅들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기능 수행을 보조할 모바일 제품들로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디자인을 기본으로 구현됐습니다.

토니 스타크 디바이스, 어벤저스 워치, 어벤저스 이어셋 등 세가지 기기

 

-토니 스타크 디바이스

토니 스타크 디바이스는 투명 디스플레이와 본체가 분리 또는 결합되는 형태입니다. 화면을 사용하지 않을 땐 본체만 간단히 휴대할 수 있고 필요 시엔 투명 디스플레이를 결합해 홀로그램과 모션 인식으로 많은 양의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죠. 아울러 우측 하단부 화면의 지문 인식을 통해 투명 디스플레이가 활성화되는 보안 솔루션을 갖고 있어 토니 스타크만이 디바이스를 조작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돼 있습니다.

토니 스타크 디바이스

 

-어벤져스 워치&어벤져스 이어셋

캡틴 아메리카와 토르·헐크·호크아이·블랙위도우가 착용하는 어벤져스 워치는 상호 네트워크 디바이스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엣지 면에 표시된 팀원들의 아이콘을 선택하면 영상통화를 할 수 있습니다. 또 내장 센서를 통해 팀원들의 심박수·체온·심리상태를 측정해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음성명령과 영상통화를 통해 작전을 지시할 수 있는데요. 어벤져스 이어셋은 착용하지 않았을 땐 화면에서 발신자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확인 후 귀에 착용하면 자동으로 통화 모드로 전환됩니다.

실제 영화 속 주인공들은 프로토타입으로 제작된 제품을 착용하고 촬영을 진행했는데요. 프로토타입에 마블 사 그래픽 팀의 CG 처리와 영상 기술이 더해져 영화가 완성됐죠. 

어벤저스 워치

어벤저스 이어셋

 

영화 속 가상 제품? 실제 구현 가능한 제품!

이 콘셉트 디바이스들은 삼성 디지털 디바이스들의 기술과 전략을 최대한 노출시키면서도 영화의 캐릭터들을 해치지 않도록 개발 초기부터 세심하게 설계됐습니다. 각각의 제품을 이루는 조형, 컬러, 소재 등 디자인적 요소를 통일시키는 아이덴티티 작업이 선행됐는데요. 우주를 구성하는 요소 중 단단하고 강한 느낌의 운석을 모티브로 추출했고 그것을 각각의 디바이스에 녹아들게 했습니다. 

곡선 디자인 설계도

또한 디자인 브레인스토밍 단계에서는 ‘아크(Arc)’란 키워드로 디자인 콘셉트를 풀어나갔는데요. 이는 벤디드 스크린(Bended Screen)의 곡선을 표현하는 단어일 뿐만 아니라, 토니 스타크의 심장 에너지원인 ‘아크 리액터(Arc Reactor)’를 상징하는 단어이기 때문이죠.

토니 스타크 디바이스의 스크린은 뛰어난 해상도와 투과율을 확보한 투명 디스플레이 패널에 고강도 글래스를 라미네이트한 재료를 사용했습니다. 어벤져스 워치와 어벤져스 이어셋은 웨어러블 제품이므로 초경량에 강한 경도를 가지고 있는 티타늄 합금과 플렉시블 벤디드 스크린을 접목했는데요. 이 세 가지 디바이스엔 모두 벤디드 글래스(Bended Glass)가 적용된 형상과 그에 맞는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 UX)이 탑재됐습니다. 이 같은 디자인은 삼성 무선 디자인의 현재와 (가까운) 미래 기술을 최대한 노출시키기 위한 의도에서 탄생했는데요. 그러나 이 제품들은 단순히 영화 속에서만 존재하는 가상의 제품이 아니라 삼성이 실제로 구현할 수 있는 제품들입니다. 

가령 토니 스타크 디바이스의 투명 스크린은 이미 실현돼 있는 기술이며 본체 크기와 내구성 문제만 해결한다면 양산화도 가능한 제품인데요. 세 가지 제품 공히 벤디드 스크린의 형상을 최대한 부각시키기 위해 나머지 조형 요소를 최소화하고 군더더기 없이 정리했습니다. 

 

환상적 콜래보레이션으로 특별한 제품 경험 선사

어벤저스 콜래보레이션 결과 탄생한 3가지 기기 디자인

삼성전자는 이번 마블과의 전략적 콜래보레이션을 통해 젊은 층에 특화된 콘텐츠를 확보해 특별한 제품 경험을 독점적으로 제공할 수 있었는데요. 단순한 영화 소품 디자인이 아니라 삼성전자가 가진 기술력과 디자인 비전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인 동시에 다양한 콘텐츠와 광고, 캐릭터 사업 시장에서의 협업까지 그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는 작업이었습니다.

 

‘현실에 발 닿은’ 가능성에 주목하다

미래 기술에 대한 기대감 나타내는 이미지

미래에 사용하게 될 가상의 디바이스를 상상하는 것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상상뿐이라면 그 제품은 의미가 없겠죠. 어벤져스 콘셉트 디바이스의 디자인 개발 과정에서도 그랬듯 현재 기술에 기반해 정교한 부분까지 생각하는 디자인이야말로 진정한 미래 디자인입니다. 제품의 구동과 가공 솔루션, 치수 개념까지 정교하게 고려돼야 ‘누군가의 상상’이 아닌 ‘모두의 현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인데요. 마블 사와의 협업을 통해 삼성전자는 가상의 콘셉트 디자인을 시도한 것이 아니라, 현실에 발 닿아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엿봤습니다. 

‘포크록의 전설’ 밥 딜런이 말했듯 진정한 히어로는 상상의 자유에 수반되는 책임감을 완벽히 이해하는 인물입니다. 디자인계의 현실적인 히어로가 되는 것, 그것이 삼성 디자인의 지향점입니다. 

디자인삼성 홈페이지(design.samsung.com)에 접속하시면 삼성전자의 디자인 스토리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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