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스토리] 인덕션레인지 편_가상불꽃으로 요리가 더 즐거워진다

201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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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먹는 법, 그리고 더 잘 요리하는 법

많은 사람들이 ‘잘 먹는 법’을 고민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자연스레 요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 그리고 관심에 그치지 않고 직접 요리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더 잘 먹는 법에 대한 고민 못지않게 점차 더 잘 요리하는 법, 더 나아가 요리기구에 대한 관심까지 커지고 있습니다.

음식에 대한 사랑만큼 진실된 사랑은 없다 There is no love sincerer than the love of food 조지 버나드 쇼(George Bernard Shaw)

 

40년간 무관심했던 불편에서 출발하다

불의 세기가 보이지 않는 기존 인덕션레인지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가상불꽃을 디자인한 인덕션레인지의 모습

인류는 불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며 점차 요리 문화를 발전시켰습니다. 19세기에 가스레인지가 발명돼 가장 대중적인 조리기구로 자리 잡기도 했는데요. 1970년대 말엔 일산화탄소를 발생시키는 단점이 있는 가스레인지 대신 전기에너지를 이용한 인덕션레인지(induction range)가 등장했습니다. 에너지효율과 환경 보호, 안전·건강 등의 사회적 이슈에 따른 결과였죠. 그러나 인덕션레인지는 불꽃이 보이지 않아 불의 세기에 따른 직관적 대응이 불가능하고 가스레인지만큼 사용이 쉽지 않았습니다. 이 불편은 지난 40년간 개선되지 않았는데요. 새로운 제품을 디자인한 우리의 출발점도 바로 여기였습니다.

 

더 큰 요리의 즐거움을 위해

인덕션레인지 위에 요리가 얹어져 있는 모습

사회적 이슈를 생각한다면 인덕션레인지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요리는 합리성보단 감성과 직관이 중요합니다. ‘인덕션레인지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안할 순 없을까?’ ‘불꽃이 주는 시각적 만족과 교감을 인덕션레인지에 더한다면 어떨까?’ 우리는 인덕션레인지에 마치 실제 불꽃처럼 움직이는 가상불꽃을 디자인했습니다. 이로써 사용자가 불의 세기를 인지해 사용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감성적이고 아날로그적인 느낌까지 살려 요리하는 과정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죠.

음식이야말로 우리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경험이다 Food is our common ground, a universal experience 제임스 비어드(James Beard)

 

재질의 장벽에 부딪히다

인덕션레인지 세부도 위부터 조리용기 눈부심차단링 강화내열유리 광원틈새 LED와볼록렌즈 인덕션히터 LED조작부 전원공급장치

아이디어 자체는 간단하지만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과정은 간단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제품을 구성하는 재질을 선택하는 게 어려웠는데요. 보통 레인지의 상판은 짙은 농도의 스모그 세라믹 유리(smog ceramic glass)로 제작되지만 삼성전자는 가상 불꽃을 투과시키기 위해 투명 세라믹 유리(transparent ceramic glass)를 선택했습니다. 또한, 인덕션레인지를 작동시키면 세라믹 유리 아래의 공기가 120도까지 상승해 부품의 성능·수명·품질 등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고온 문제 해결이 쉽지 않았죠. 유리 아래 공기를 8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기존 레인지보다 향상된 △고효율 팬 △공기 순환 장치 △강한 재질의 부품을 개발하고 수많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좋은 예술은 좋은 요리와 같다 느낄 순 있지만 설명할 순 없기 때문이다 Good Painting is like good cooking it can be tasted but not explained 모리스드블라맹크(Maurice de Vlaminck)

 

실제 같은 불꽃을 디자인하다

인덕션레인지 불조절 부분 이미지

바닥의 투영장치를 이용한 가상불꽃이긴 하지만 실제와 같은 느낌을 구현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인위적으로 보이지 않고 마치 살아있는 듯 자연스러운 불꽃을 디자인하기 위해 LED의 색상·밝기·점등 속도 등을 제어해 다양한 불꽃이 연출되도록 했죠.

예를 들어 파워 부스트(power boost) 단계의 화력에서 불꽃은 2.6656초 동안 64회 깜빡이고 밝기는 9단계로 변화하는데요. 이로써 실제 불꽃이 움직이는 듯한 착시효과를 구현했습니다.

또한 더욱 직관적이고 감성적인 느낌을 위해 마그네틱 다이얼(magnetic dial knob)을 이용한 화력 조절로 아날로그적 감성과 사용의 편리성을 더했습니다. 인덕션레인지의 구조상 세라믹 유리 아래 공간이 매우 협소해 가상불꽃 장치를 설치하기 어려웠는데요. 장치의 크기를 최소화하고 구성을 최적화해 공간 문제를 해결했을 뿐 아니라 430X250mm 크기의 와이드 플렉스 존(wide flex zone)도 만들었습니다.

위에서 바라본 인덕션레인지 모습

 

이성과 감성, 두 마리 토끼 잡다

후라이팬을 올려둔 인덕션레인지 이미지

인덕션레인지를 사용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느꼈을 불편함은 아주 오랫동안 방치됐습니다. 이성적 접근뿐 아니라 감성적인 접근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간과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데요. 진정한 배려가 담긴 디자인은 최첨단 제품을 만드는 물리적 문제를 넘어 사용자의 심리적 측면에도 명쾌한 답을 제시해야 합니다. 삼성전자 제품은 바로 그 점에서 디자인을 시작하기 때문에 늘 사용자의 진정한 만족으로 마무리되죠. 당신의 불편을 해결하기 위한, 기능적인 동시에 감성적인 대답. 이게 바로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인덕션레인지가 제안하는 가장 인간적인 디자인입니다.

디자인삼성 홈페이지(design.samsung.com)에 접속하시면 삼성전자의 디자인 스토리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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