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내 호기심의 원천” 세계 3대 인명사전 트리플크라운 달성한 지원수 수석
전교생 220명 중 200등으로 졸업, 학력고사 오수(五修) 끝에 겨우 대학 진학, 입학 첫해 평점 0.3….
어릴 적 꼴찌를 겨우 면했던 소년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이 자라서 △마르퀴즈 후즈 후(Marquis Who’s Who) △미국인명연구소(American Biographical Institute) △영국국제인명센터(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 등 세계 3대 인명사전에 모두 등재되는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의 주인공이 됐다는 게 믿기시나요?
오늘 삼성투모로우가 소개할 임직원은 호기심 하나로 ‘빛’에 뛰어든 지원수 삼성전자 LED사업부 수석입니다.
공부와 담 쌓았던 소년, 노트 한 장으로 인생 바뀐 사연
‘학과 개설 이래 최저 학점 갱신’ 대학 시절 지원수 수석은 공부와는 거리가 먼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1995년 우연히 보게 된 ‘노트 한 장’으로 인생이 바뀌었는데요.
▲“우연히 보게 된 노트 한 장으로 빛을 연구하게 됐다”는 지원수 수석
그 노트에 적힌 내용은 다름 아닌 전자기(電磁氣) 솔루션에서 빛의 정의를 끌어내는 과정이었습니다. 빛에 대한 호기심은 그가 현재까지 ‘빛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죠.
▲“내 인생을 바꿔준 노트 한 장”이라며 지원수 수석이 공개한 필기 일부
지원수 수석은 “우리 인류는 기계에서 전기로, 전기에서 전자 시대로 넘어왔다”며 “이제는 광자(光子, 빛의 입자) 시대가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빛에 이끌려 연구하던 어느 날 문득 ‘빛이 사람들이 설계한 대로 움직일 수 있을까?’ ‘빛이 이동하는 과정은 어떤 모습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하는데요.
꿈틀대는 호기심은 지원수 수석의 연구에 불을 붙였습니다. 빛의 시작과 끝은 물론, 빛의 이동 과정을 확인하고자 했던 그의 집념은 ‘광학측정기술’ 개발로 이어졌는데요. 이 기술을 이용하면 설계자들은 광학부품과 광통신 케이블 안에서 움직이는 빛의 이동 경로를 측정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빛의 모양과 형태까지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죠.
▲지원수 수석은 지난 2007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됐습니다
이전에 없던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모두의 무릎을 ‘탁’ 치게 만들었는데요. 지 수석의 시도는 국경을 넘어 해외에서도 일약 주목의 대상이 됐습니다. 지난 2007년 그는 세계 3대 인명사전(△마르퀴즈 후즈 후 △미국인명연구소 △영국국제인명센터)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는데요. 그해엔 반기문 UN 사무총장과 함께 ‘한국을 빛낸 10인’(KBS)에 포함되기도 했습니다.
“빛은 끝없이 탐구해야 할 존재”
지원수 수석은 “광학측정기술 개발 이후 광학측정 분야 연구에 더욱 매진하게 됐다”고 말합니다. 과학도라면 누구나 꿈꾸는 명예로운 업적을 달성했지만 그의 호기심은 여전히 왕성했죠. 호기심이 단순히 궁금증을 해소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연구와 프로젝트 추진까지 이어진 데는 주변 사람들의 신뢰도 한몫했습니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등재 후 광측정 분야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지원수 수석은 연구에 더욱 몰두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습니다
지원수 수석은 “숨 가쁘게 달려왔지만 여전히 늘 새로운 궁금증은 밀물처럼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궈낸 그에게 빛의 의미를 묻자 “인류가 풀지 못한 숙제”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현재까지 빛에 대해 알려진 건 너무나도 작고 단편적인 지식일 뿐”이라면서요.
세계 LED 시장에서 우뚝 서는 날까지 도전은 계속된다
지원수 수석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70여 가지의 새로운 기술들을 개발했습니다. 목표를 설정하고 실패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 역시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은 수도 없이 많았다”고 하는데요. 그가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계속할 수 있었던 건 ‘못하는 건 있어도 안 되는 건 없다'는 믿음 덕분이었습니다.
지원수 수석은 최근 새로운 도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동안 광학 분야 중에서도 특히 광측정 분야를 집중 연구해왔는데요. 지난해부터는 광학 측정 설비, 장비 개발부서를 떠나 LED 렌즈 분야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습니다. 그는 “원천적인 광학 개발이 해보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현재 LED 렌즈 시장은 한 기업이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선택의 여지 없이 막대한 비용을 들여 해당 기술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죠.
▲삼성전자 독자 기술이 적용된 LED 모듈
올 초까지만 해도 ‘별다른 뾰족한 방법은 없을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원수 수석은 “‘못 할 순 있지만 안 되는 건 없다'는 믿음으로 팀원들과 연구에 매진했고 이제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며 연구 근황을 전했는데요. 그는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해 현존 제품과 동일한,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갖춘 렌즈 개발에 성공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지원수 수석과 연구진들이 개발한 LED 렌즈 제품은 이제 막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는데요. 머지않아 글로벌 시장에서 모든 LED 렌즈들이 ‘메이드 인 삼성(MADE IN SAMSUNG)’으로 바뀌는 날이 오길 삼성투모로우가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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