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풍경 변천사] 사물인터넷, 주부들을 설 가사노동서 해방시키다?
대한민국 주부라면 한 번쯤 ‘명절증후군’이란 말을 들어봤을 겁니다. 명절증후군이란 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 때 받는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말하는데요. 일반적으로 교통체증에 시달리는 귀경길, 가사노동에서 오는 신체적 피로와 성차별적 대우, 고부관계 등에서 큰 피로감을 느낀다고 합니다. 하지만 미래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의 발달로 명절증후군이 말끔히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주부들의 가사노동을 해방시키고 긴 연휴 동안 집도 안전하게 지켜줄 사물인터넷 기술. 그럼 지금부터 사물인터넷이 바꿀 설 명절 풍경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_귀경길 스트레스, 그게 뭔가요?
매년 설 연휴가 되면 전국 고속도로는 귀경길에 오른 차들로 극심한 교통체증을 겪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자동차 사이에 갇혀 있을 때면 차라리 걸어가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사물인터넷을 통해 모든 사물이 서로 연결된 세상이 오면 교통체증으로 인한 귀경길 스트레스도 줄어들 걸로 보입니다.
미래의 모습을 한 번 가정해보겠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부모님을 찾아뵈려는 A씨. 그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긴 귀경길에 오르기 전 스마트TV를 통해 미리 자신의 자동차 상태를 점검합니다.
장거리 운전을 앞두고 미리 자동차를 점검했으면 좋으련만 설 연휴 전 몰아치는 일 때문에 A씨는 자동차 상태를 돌볼 수 없었는데요. 출발 전 A씨는 스마트TV로 자동차 배터리는 방전되지 않았는지, 연료는 충분한지 혹시 고장 난 곳은 없는지 자동차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출발시간이 가까워지자 A씨는 스마트TV에 목적지를 입력해 가장 빠른 길을 검색했는데요. 기특한 스마트TV는 현재 교통상태를 파악해 최적 경로를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전송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귀경 준비를 마칠 즈음 A씨는 자신의 웨어러블 기기에 “나를 데리러 와!”라고 명령했는데요. 명절 선물을 챙겨 현관에 나서니 자동차가 차고에서 나와 A와 가족을 기다리고 있네요. 차에 타니 훈훈한 공기가 온몸을 감싸는데요. A씨의 스마트카는 가족이 탑승하기 전 미리 바깥 날씨를 파악해 내부 온도를 따뜻하게 조절해놨습니다.
안락한 자동차와 함께하는 귀경길, 장거리 운전이 조금 지루해질 무렵 A씨의 마음을 알아챈 스마트카는 스마트폰과 연동해 밀크 뮤직을 실행, 평소 그가 좋아하는 음악을 선곡해 들려줬는데요. 신나는 음악과 함께 운전하니 귀경길이 매우 즐겁습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배꼽시계가 울리기 일보 직전 스마트카는 전면 차창에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휴게소 정보와 그 휴게소의 인기 메뉴를 보여줬는데요.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을 본 A씨 가족은 휴게소에 들러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밥도 배불리 먹었겠다, A씨 가족은 마치 소풍이라도 온 듯 신나는 음악을 들으며 즐겁게 고향 집으로 향했는데요. 운전하는 A씨에게 귀경길 불청객 ‘식곤증’이 찾아왔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졸음운전으로 위험한 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상황. A씨의 뇌파를 감지한 자동차는 잠시 쉬어갈 것을 제안하는데요. 졸음운전 경고 메시지를 본 아내가 교대로 운전하자고 말하네요.
#2_명절 음식 만들기가 제일 쉬웠어요!
이번엔 사물인터넷 기술로 주부들의 최대 고민 ‘명절 음식 장만하기’를 해결해보겠습니다. 종갓집 맏며느리로 시집온 B씨는 요리 초보입니다. 요리와 담쌓고 지낸 그는 명절 음식 만들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아픈데요. 이때 가전제품들이 그의 구원투수로 나섰습니다.
B씨는 친정어머니께 명절 음식 장만에 대해 조언을 구했는데요. 친청어머니는 스마트홈이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시네요. B씨는 친정어머니의 가르침대로 먼저 스마트폰으로 명절 음식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검색했는데요. B씨의 스마트폰은 준비해야 할 음식 목록과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 목록을 보여줍니다.
어디에서 장을 볼까 고민할 틈도 없이 B씨의 스마트폰은 평소 그가 자주 가는 마트에서 필요한 음식 재료를 구매할지를 물어오는데요. 음식 장만 비용이 만만치 않으니 최저가로 구매할 수 있는 방법도 따로 검색해 알려줍니다.
B씨는 재료도 싱싱하고 배달까지 해주는 단골 상점에서 재료를 주문하기로 결정했는데요. 비용을 결제하자마자 B씨의 스마트폰은 주문한 물건들이 언제 배달될지 확인해 알려줍니다.
재료가 배달되자 B씨의 냉장고는 조리할 음식을 우선순위로 정해 차례차례 레시피를 알려줬는데요. 주방에 설치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레시피가 동영상으로 재생돼 요리 초보인 그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었습니다.
사물인터넷으로 서로 연결돼 작동하는 스마트 가전제품들만 있으면 고수들만 한다는 ‘동시에 여러 요리 만들기’도 문제없습니다. 요리를 처음 하는 사람들은 종종 레인지에 냄비를 올려 둔 사실을 잊어 요리를 망치곤 하는데요. B씨의 집에 있는 똑똑한 인덕션 레인지와 오븐은 냄비를 올려두면 자동으로 조리 시간을 설정, 온도와 불의 세기가 시간에 따라 조절됩니다. 요리하기 참 쉽죠?
설거지가 더 큰 문제라고요? 식기세척기가 알아서 기름때 묻은 조리도구를 분류해 세척해주니 시댁 식구들과 차 마실 수 있는 여유까지 생겼습니다.
#3_설 연휴, 빈집털이범 걱정 없어요!
귀경길 교통체증, 명절 음식 장만 외에도 설 연휴엔 걱정거리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빈집털이범에게서 우리 집을 안전하게 지키는 일입니다. 사실 오랜 시간 집을 비우면 집에 주인 없는 티가 납니다. 신문이나 우유, 우편물들이 현관에 쌓인다거나 현관문에 전단지가 여러 장 붙어 있으면 절도범들의 표적이 되는데요. 아무리 문단속을 단단히 한다고 해도 점점 교묘해지는 빈집털이범들의 술책에 어쩌지 못하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사물인터넷으로 더욱 안전해진 스마트홈이 있다면 문제 없습니다. 평소 건망증이 심한 C씨는 고향으로 향하는 기차 안에서 문단속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요.
문단속하는 걸 깜빡 잊었지만 스마트홈이 열쇠고리에 있는 센서를 통해 그의 외출을 감지, 알아서 현관문을 잠갔기 때문이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그가 집을 나서자 스마트홈은 곧바로 ‘외출 모드’를 작동시켰는데요. 집 안 열린 창문을 모두 닫고 자동으로 가스 밸브를 잠그는 건 기본, 곧바로 경비 시스템까지 가동시켰습니다. 또 스마트홈은 현관 CCTV를 이용해 외부에 수상한 사람은 없는지 24시간 감시하기 시작했는데요. 철통보안이 따로 없습니다.
고향 집에 도착했을 즈음 C씨의 스마트폰이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합니다. 스마트폰을 확인하니 집에서 메시지 하나가 와 있는데요. 메시지를 열어 보니 수상한 남자가 C씨의 집 현관 앞을 왔다 갔다 하는 CCTV 화면이 재생되고 있네요. 집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던 스마트홈이 30분 전부터 한 남자가 집 앞을 배회한다며 위험 메시지를 보낸 건데요. 스마트홈은 수상한 사람이 있으니 경찰에 신고할 것을 권고합니다.
덜컥 겁이 난 C씨는 현관 CCTV 화면을 확대해 살펴봤는데요. CCTV의 음량을 키워 자세히 살펴보니 평소 친하게 지내던 이웃집에서 물건을 빌리러 온 거였네요.
세 가지 상황만 살펴봐도 사물인터넷 기술로 인해 설날 풍경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인간의 삶을 이롭게 하는 똑똑한 기술 덕분에 우리는 더욱 편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홈을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에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요. 사물인터넷을 중심으로 서로 연결된 IT 기기들은 앞으로 우리의 삶을 더욱 윤택하게 만들어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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