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고속주행 환경서 5G 이동통신 시연 성공
삼성전자가 10월 15일 시속 100㎞ 이상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5세대(이하 ‘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는 데 성공하며 초고속 모바일인터넷 시대의 개막을 예고했습니다.
시속 100km 이상 차 안에서도 1.2Gbps 속도로 데이터 송·수신
삼성전자는 시속 100㎞ 이상의 고속주행 환경에서 1.2Gbps(1초에 약 150MB 전송)의 끊김 없는 데이터 전송 속도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는데요. 실험실이 아닌 실제 고속주행 환경에서 기가(Gbps)급 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한 것은 세계 최초입니다.
동시에 삼성전자는 정지 상태에서 5G 기술의 전송 속도를 세계 최고 속도인 7.5Gbps(1초에 940MB 전송)까지 끌어올렸는데요. 이는 현재의 4세대(이하 ‘4G’) LTE 상용망보다 30배 이상 빠른 속도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월 세계 최초로 1Gbps 속도의 5G 이동통신 기술을 시연하는 데 성공한 이후 1년여 만에 고속주행 환경에서도 1Gbps 이상을 시연하고, 정지 상태에서는 전송 속도를 7배 이상 끌어올리며 차세대 이동통신 선도기업으로 입지를 다졌는데요.
5G는 아직 업계의 공식적인 정의나 표준이 제정되지 않았지만, 현재 4G LTE보다 수십에서 수백 배 빠른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 될 전망입니다. 5G 시대가 열리면 대용량 영화파일을 단숨에 전송하고, 언제든 UHD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즐기는 등 초고속 모바일 라이프가 펼쳐지게 됩니다.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로 기가급 전송 속도 확보
5G 이동통신은 현재 사용하는 저대역 주파수와 초고주파 대역을 함께 사용할 전망인데요. 초고주파는 저주파 대역의 주파수 부족 상태를 돌파할 대안이지만, 전파 손실이 크고 전파의 도달거리 또한 짧다는 게 문제였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8GHz의 초고주파 대역에서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을 적용해 기가급 전송 속도를 확보했는데요. 이 기술은 수많은 안테나 소자를 배열해 전파를 특정 방향으로 더 멀리 송·수신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 삼성전자는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에 기지국이 단말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신호를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기술을 결합했는데요. 이번 5G 이동통신 기술 시연은 기지국과 단말기 사이 최적의 송·수신 환경을 만들어 주는 기술을 시속 100㎞ 이상의 고속주행 환경에서 구현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2020년 상용화 목표로 5G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 5G 상용화를 목표로 적응 배열 송·수신 기술을 고도화하는 등 핵심기술 개발과 표준화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인데요.
또한, 삼성전자는 5G 이동통신이 갖춰야 할 7대 요소를 체계화한 ‘5G 레인보우’를 발표하며 세계 이동통신 업계에 화두를 던졌습니다. 7대 요소는 △최대 전송 속도 △이동 속도 △주파수 효율 △셀 경계 영역 전송 속도 △동시 접속자 수 △접속 지연시간 △비용 등인데요.
삼성전자는 5G 레인보우를 펼치기 위한 핵심 기술로 초고주파 전송 기술, 다중접속·다중안테나 기술, 기기 간 직접 통신 기술, 접속 지연 방지를 위한 네트워크 구조, 다양한 무선접속 기술을 활용한 통합 네트워크 기술 등을 선정해 연구활동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스마트기기 대중화와 클라우드 서비스, 스마트홈, 사물인터넷(IoT) 등의 활성화로 5G 이동통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통신 기술에 대한 오랜 연구와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유수 업체들과 공조하며 5G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삼성전자 DMC연구소 김창용 소장(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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