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T와 차세대 통신 연구 협력…다중 안테나·AI 기술로 신호 품질 대폭 개선

2025/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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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KT가 이번 달 6G 통신의 품질 향상을 위한 차세대 통신 기술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 6G 후보 주파수 대역에서 통신 커버리지를 높일 수 있는 다중 안테나 기술을 함께 개발하고, 통신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AI·통신 융합 기술도 연구할 계획이다.

글로벌 통신 표준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KT6G 통신 커버리지 확보와 전송 속도 향상을 위해 초고집적 안테나 기술인 X-MIMO(eXtreme-Multiple Input Multiple Output)[1] 공동 연구에 나선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세계전파통신회의(WRC-23)[2] 2023 6G 후보 주파수 중 하나로 7.125~8.4GHz 대역을 선정했다. 글로벌 이동통신 업계는 주파수 특성과 가용성 등을 고려해 7GHz 주파수를 핵심 후보 대역으로 논의 중인데, 5G 통신의 3.5GHz 주파수(C-band) 대비 고대역이기 때문에 전파 경로 손실이 커지게 된다. 따라서 5G와 동등한 수준의 통신 커버리지를 제공하기 위해선 경로 손실에 대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양사는 전파 경로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신호를 원하는 방향으로 집중해 전송하는 빔포밍 기술’ ▲다수의 사용자를 향해 동시에 빔을 형성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다중공간 전송 기술을 연구할 예정이다. 7GHz 주파수의 X-MIMO 시스템에선 5G보다 더 많은 안테나를 사용하게 되는데, 이런 초고집적 안테나를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시스템 구조도 모색한다.

또한, 양사는 통신 커버리지 경계 지역과 같은 곳에서 사용자의 체감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AI·통신 융합 기술 연구도 추진할 방침이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활용해 통신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하고 미리 대응하면 시청 중이던 동영상 스트리밍이 끊기지 않도록 방지할 수 있다.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장 박정호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7GHz 대역 운용 효율성과 더불어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KT와의 연구 협력은 합리적인 투자 비용으로 차세대 통신을 진화시킬 수 있는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T 미래네트워크연구소장 이종식 전무는삼성전자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고객 체감 품질 차별화를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미래 이동통신 혁신을 리딩하기 위한 6G 핵심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1]MIMO: 송·수신기에 다수의 안테나를 설치해 통신 성능 향상을 지원하는 다중 입출력 기술

[2]WRC: ITU 주최로 전 세계 주파수 용도를 논의하는 국가간 협의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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