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YMCA, 제12회 중국어린이 동요 콩쿠르 개최

200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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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서울YMCA가 개최한 중국어린이동요콩쿠르가 28, 29일 양일간에 걸쳐 성황리에 개최됐다.

중국 연변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서는 연변 조선족 자치주 6개 현, 2개 시 초등학생 200여 명이 참석하여 뛰어난 노래실력과 한국어 실력을 선보였다.

한국에서의 동요는 대중문화와 대중가요의 발달로 해마다 그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조선족이 대다수 살고 있는 연변에서는 한국 동요만을 지도하는 음악 학원이 생겨날 정도로 동요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5~6년 전만 해도 참가 신청자들은 모두 경연에 참가할 수 있었으나, 한류가 중국 내에서 사랑받으면서 한국 동요를 부르려는 어린이들이 덩달아 증가해 지금은 1차 심사를 통과한 30개 팀만이 예선에 참가할 수 있다.

세대가 거듭될수록 전통을 잃어 가기 쉬운 소수민족이라는 조선족의 현실에서 이 행사는 민족의 혼을 가꿔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조선족이 유지하고 있는 민족 문화로는 음식이나 의상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언어를 지키려는 노력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연변 내에서는 길거리 간판에 한자와 함께 한글을 병행 표기하는 것을 자치주 내의 법으로 정해 놓았을 정도이다.

중국어린이동요콩쿠르의 수상작들은 조선족 교과서에 실려 학교에서 배울 수 있으며 케이블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송되어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아이들도 민족의 문화와 언어를 지키고 배울 수 있다.

특별히 이번 콩쿠르에는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제22회 초록동요제에 초빙되어 중국의 동요를 선보였던 변효월 어린이가 찬조 출연하여 중국의 동요를 소개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연변에서는 동요를 어린이들이 부르는 노래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일제시대 우리나라에서 창작 동요가 태동을 하여 민족의 혼을 지키고자 했던 것과 일맥 상통한다. ’반달’, ’오빠 생각’, ’따오기’, ’고드름’, ’고향의 봄’ 등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동요가 이때 만들어진 것이다.

24년간 함께 동요보급사업을 펼치고 있는 삼성전자와 서울YMCA는 앞으로도 동요를 통해 해외 교포들이 한민족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계승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문화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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