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량 맞춤 보관,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맞춤숙성실’ 탄생 스토리
김치는 밑반찬부터 찌개, 볶음 등 주 재료나 숙성 정도에 따라 다른 맛을 내며 사계절 내내 우리들의 밥상을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맛있게 담그는 것만큼이나 내 입맛에 딱 맞게 유지하는 보관법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점에 착안해 사람마다, 혹은 조리법마다 각기 다른 김치 취향을 만족하도록 먹을 만큼만 소분해 원하는 상태로 숙성할 수 있는 섬세한 맞춤 보관 공간이 마련됐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에 새롭게 추가된 ‘맞춤숙성실’이 그 주인공이다.
맞춤숙성실은 김치 숙성뿐만 아니라 과일 숙성, 육류 해동, 반죽 발효까지 활용도가 다양하기 때문에 김치냉장고를 다목적 냉장고로 사용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다재다능한 맞춤숙성실은 어떻게 소비자들의 식생활을 즐겁고 편리하게 만들어줄까. 뉴스룸이 맞춤숙성실 기획과 개발에 참여한 주역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육즙 손실 없이 고기 해동하세요! 소량의 식재료도 취향껏 보관 가능한 맞춤숙성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맞춤숙성실은 냉장고 상칸 오른쪽 아래에 마련된 보관 공간이다. 칸별로 23가지 식재료 보관 모드를 설정하는 김치플러스의 기존 기능은 유지하면서, 맞춤숙성실에만 적용되는 별도의 온도 조절 시스템을 탑재해 총 5가지의 저온 숙성·해동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1]
맞춤숙성실은 점점 다양해지는 소비자 취향을 세심하게 반영하기 위한 기획·개발자들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상품 기획 담당 이지현 프로는 “기존에 출시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에도 많은 보관 모드가 있지만, 전체 칸 단위로 하나의 모드를 선택해야 했다”며, “소량의 식재료까지 취향에 맞게 보관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요구와 소포장 식품 구매 추세에 발맞춰 또다른 실용적인 공간을 고안했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지현 프로는 이어 “맞춤숙성실은 필요한 만큼만 소분해서 저장하기 좋은 크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부담 없이 5개 모드를 변경하며 날마다 맛있게 숙성된 식재료를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김치 100kg 나르고, 덜 익은 과일 맛보고…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반복된 연구
맞춤숙성실의 핵심은 알맞은 숙성을 위한 적정 온도 구현이다. 즉, 어떤 온도에서 얼마나 숙성해야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되는지 온도·시간 알고리즘을 찾고, 그 온도를 실제 제품에 구현하는 기술력까지 모두 필요했다. 맞춤숙성실이 탄생하기까지 담당진은 연구와 실험을 반복하고 또 반복하며 노력을 기울였다.
식품 파트는 최상의 숙성 알고리즘을 도출하기 위해 김치부터 과일, 고기 등 모든 과정의 식재료를 계속 맛보고 평가하면서 수많은 케이스를 검토했다고 한다. 서정은 프로는 “식품은 관능 품질[2] 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덜 익은 과일의 쓴맛, 떫은맛, 신맛까지 모두 견뎌가며 팀원 모두가 함께 고생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치의 경우 보관 온도가 1도만 달라져도 품질 차이가 크게 나기 때문에 매주 100kg 넘게 구매하며 다양한 온도에서 테스트했는데, 마트용 카트에 무거운 김치를 싣고 힘겹게 다닐 때마다 멀리서 달려와 도와주던 사우분들에게 위로를 받곤 했다”고 회상하며 웃었다.
공간 손실 낮추고 효율은 높이는 디테일한 기술력 적용
맞춤숙성실은 저온 숙성·해동을 위해 내부 온도를 6~12도 사이로 유지해야 한다. 비스포크 김치플러스의 상칸 온도가 영하 1.3도 전후를 유지하는 것을 고려하면 주변과 약 13도의 큰 온도차가 발생하는 것이다. 부품과 성능 개발진은 오직 맞춤숙성실의 온도만 높게 유지하고, 주변 칸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다양한 기술을 개발했다.
부품 개발 담당 유진홍 프로는 “영하로 유지되는 김치플러스 내부에 맞춤숙성실 전용 히터 모듈을 넣고, 열 손실을 막는 단열 구조까지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간 손실을 최대한 낮추고 높은 효율로 열을 내기 위해 디테일한 기술이 필요했다고 강조한 유 프로는 “최소한의 단열 바닥에 히터를 최대한 서랍 방향으로 밀착시키는 구조를 개발해 반영하고, 완벽한 밀폐력을 자랑하는 구조를 적용시켰다”고 말했다.
온도 성능과 단열 구조 개발을 담당한 이정훈 프로는 “맞춤숙성실 뒤에 소형 팬을 적용해, 온도차로 발생할 수 있는 이슬까지 방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맞춤숙성실 공간을 최대 12도까지 높여야 하다 보니, 연구 과정에서 온도가 잘 구현되지 않거나 각종 조건에서 성능을 테스트해야 하는 등의 고충이 따랐다”면서 “주변 개발자들부터 식품 팀까지 어려운 부분을 흔쾌히 함께 고민해 주었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개선책을 찾을 수 있었다”고 단단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손쉽고 맛있는 숙성으로 식생활의 폭 넓혀줄 것으로 기대
맞춤숙성실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담당진은 제품이 출시된 순간 후련하고 뿌듯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서정은 프로는 “개발자가 아닌 소비자 입장에서 기술을 개발해 틀을 깬 것처럼 새로웠다”면서 “맞춤숙성실을 통해 식취향이 다른 가족들의 눈치 보지 않고 내가 원하는 만큼 냉장고를 활용하여 모두가 즐거운 식생활을 꾸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집에서 비스포크 김치플러스를 다목적 냉장고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이정훈 프로는 “저를 포함해 많은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삼성전자가 김치냉장고 최초로 세분화 알고리즘 기술을 개발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며 자부심을 내비쳤다.
이지현 프로는 “소비자들이 우리가 의도한 대로 혹은 그 이상으로 맞춤숙성실을 마음껏 활용해 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의견에 더 관심을 가지고 제품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기획자다운 목표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유진홍 프로는 맞춤숙성실이 불러올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한 기대를 언급했다. 유 프로는 “맞춤숙성실을 한 번 경험해보면 숙성을 상온에서 해야 한다는 소비자들의 인식이 변화되고, 나아가 식생활 라이프스타일까지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맞춤숙성실을 통해 더욱 강화된 맞춤형 기능 혁신을 이뤄낸 삼성전자 비스포크 김치플러스 개발진은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에 부합하는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계속해서 정진해 나가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기능들로 소비자의 감탄을 자아낼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 된다.
[1]맞춤숙성실 기능은 일부 모델 및 일부 칸에 한하며, 냉장고 운전 조건이나 식품의 종류·상태 ·크기 등과 보관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음. 상세 내용은 삼성닷컴 참고
[2]관능 품질: 시각ㆍ미각ㆍ청각ㆍ후각ㆍ촉각 등 오감으로 평가되는 품질로, 소비자의 제품 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품질 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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