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한계는 어디까지…2억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로 만든 초대형 고양이 인쇄물 제작기
사진을 편집할 때 사람들이 크게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화질 손상 문제다. 압도적인 해상도의 2억 화소 이미지는 화질 손상에 대한 큰 걱정 없이 확대하거나 잘라내는 등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억 화소 이미지센서의 한계를 테스트하기 위해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개발자들이 가로 28m, 세로 22m 총 616㎡에 달하는 초대형 인쇄에 도전했다. 농구 코트의 약 1.5배에 달하는 사이즈로 인쇄한 출력물의 품질은 어느 정도인지 영상에서 확인해보자.
▲2억 화소 아이소셀 이미지센서로 만든 초대형 고양이 인쇄물 제작기
초대형 인쇄 프로젝트를 기획한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마컴팀 김창완 프로는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의 한계가 궁금했다. 그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표현할 수 있는 디테일의 한계가 어디일까 상상하던 중 이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촬영 과정을 진행한 시스템 LSI사업부 센서솔루션팀 개발자들에게도 본 프로젝트는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었다. 아직 개발 단계인 이미지센서로 촬영을 하는 것이 내부적으로도 쉬운 도전은 아니었던 것. 이민혁 프로는 “2억 화소로 어느 정도 사이즈까지 인쇄할 수 있을지에 대한 궁금증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면서도 “아직 스마트폰에 탑재되지 않은 이미지센서의 화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것이기 때문에 부담이 컸다”고 덧붙였다. 카메라 모듈의 최적화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였지만, 센서솔루션팀이 선택한 것은 쉬운 피사체보다 생동감 넘치는 피사체였다. “고양이를 피사체로 하기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개발단계의 모듈로 움직이는 사물을 촬영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사용자들이 실제로 많이 찍으면서 섬세한 디테일을 보여줄 수 있는 피사체를 골라야만 했다”라고 설명했다.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했다고는 하지만, 촬영에 돌입하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생길 때가 있다. 센서솔루션팀 이가을 프로 역시 변수가 많은 촬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방법을 고민했다. DSLR용 렌즈를 개발 보드에 부착하기 위한 특수 어댑터를 제작하고 렌즈도 다양하게 준비했지만, 이가을 프로는 스마트폰 모듈 자체로 촬영을 결정했다. “최종적으로는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환경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스마트폰 모듈 그 자체로 촬영했고, 만족할만한 결과물을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개발 보드 특성상 사진작가가 화면을 보고 구도를 잡으면, 개발자들이 노출과 초점 등을 세팅하고 촬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고양이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관찰하며 다양한 시도를 한 끝에 촬영팀은 마침내 결정적인 한 장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사진 촬영을 진행한 김현중 작가는 2억 화소는 DSLR에서도 만나보기 어려운 화소였기에 결과물이 궁금했다며 “촬영된 결과물의 원본을 100%로 확대해 봤을 때, 눈을 의심할 정도로 뛰어난 디테일 덕에 내가 가진 스마트폰 카메라에 대한 선입견을 완전히 바꿀 수 있었다”고 밝혔다.
촬영은 물론, 인쇄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총 616m2에 달하는 사이즈를 한 번에 출력할 수 없었던 것. 제작진은 출력물을 특수 제작하기에 이르렀다. 가로 폭 약 2.3m 길이의 기다란 천에 분할 인쇄하고 총 12개의 조각을 재봉하는 방식을 택했다. 트럭에 실려 설치 현장으로 옮겨진 출력물은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설치됐고, 마침내 그 엄청난 크기를 드러냈다. 현장에서 이를 본 김창완 프로는 “출력물의 크기가 숫자 그 이상으로 크게 다가와 정말 놀랐다. 고양이의 눈과 털에서 2억 화소의 경이로운 디테일을 본 순간, 이 제품 개발을 위해 땀을 흘린 임직원들의 노력이 느껴지는 듯했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억 화소 이미지센서의 한계를 테스트하는 작은 실험에 불과했지만,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초고화소 분야의 리더십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사용자들이 촬영된 사진을 보고 마음껏 줌인하고 잘라내도 화질 손상이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것. 그것이 2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주는 큰 이점이다”고 말한 이가을 프로는 “앞으로 2억 화소 이미지센서가 8K 비디오 촬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기는 손톱만큼 작지만,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아이소셀 이미지센서의 앞날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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