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 아트 스토어 x 노아 칼리나, 시간의 흐름을 담다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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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트 스토어는 전 세계 박물관과 갤러리는 물론 개인 작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2천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제공한다. 4K 화질의 삼성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The Frame)은 매트 디스플레이(Matte Display)’를 탑재해 더욱 특별한 디지털 아트 경험을 선사한다. 다양한 파트너십과 디스플레이 기술을 통해 아트 스토어는 이제 예술과 기술이 결합한 대표적인 예시로 자리 잡았다.

뉴스룸이 시간의 흐름에 집중해 작품을 만드는 사진작가 노아 칼리나(Noah Kalina)를 만나 아트 스토어와의 협업 스토리를 들어봤다. 그는 삼성 아트 스토어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새로운 방식으로 아티스트와 관객을 연결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의 작품은 어떻게 변화해왔고, 그가 예상하는 디지털 아트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칼리나와의 인터뷰로 만나보자.

▲ 노아 칼리나(Noah Kalina)

 

언제부터 사진에 관심이 생겼는지? 지난 커리어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 드린다.

고등학교 때부터 사진에 관심이 많았다.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chool of Visual Arts)에서 사진 전공으로 예술 학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프리랜서 편집자이자 상업 사진작가로 활동했다. 다수의 잡지사, 기업과 협업을 통해 인물, 풍경, 건물 인테리어 사진을 주로 작업했다. 다양한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과 일한 경험은 개인 프로젝트에 영향을 줬다. 또 이런 경험 덕분에 개인 작품에도 집중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예술적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가?

다양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주로 이용한다. 친구나 동료 작가들이 진행하는 프로젝트를 감상하는 것을 좋아해서 매일 웹사이트를 방문하기도 한다. 영화도 좋은 영감의 원천이다. 한 주에 최소 네다섯 편의 영화를 감상한다. 드라이브를 하면서 노래를 들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한 콘셉트를 정리한다. 참고 자료로 아트 북 콜렉션을 활용하기도 한다.

 

본인의 20년을 수천장의 셀피로 기록한 ‘Everyday’ 프로젝트가 유명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작가님의 작품에는 “시간의 흐름이 잘 담겨 있다”고 이야기한다. 본인의 작품 세계를 표현한다면?

시간의 흐름에 관심이 많다. 실제로 대부분의 작품이 이 주제와 콘셉트적으로 일치한다. ‘Everyday’Lumberland’, ‘The River’ 등 여러 작품에 잘 드러난 것처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과 공간이 미묘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을 좋아한다. 미묘하고 조용하며 천천히 움직이는, 아름답고 약간의 유머가 담긴 작품이라고 묘사하고 싶다.

▲ The River / 20220107 (2022)

 

삼성 아트 스토어와 파트너십을 맺은 이유를 설명해주신다면?

존경하는 아티스트이자 친구인 사진작가 코디 콥(Cody Cobb)의 작품이 아트 스토어에 전시됐었다. 더 프레임에서 그의 작품을 처음 보는 순간 작품에 매료되는 놀라운 경험을 했고, 이는 정말 놀라운 시청 경험이었다. 그래서 파트너십을 제안 받자마자 바로 승낙했다.

 

삼성 아트 스토어와의 파트너십이 커리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삼성 아트 스토어를 통해 전세계 사람들이 내 작품을 감상하고 소비할 수 있게 됐다. 아트 스토어로 내 작품을 접한 사람 중 일부가 작품 판매나 도서 관련 문의를 해오기도 했다.

 

더 프레임처럼 디지털로 작품을 전시하는 것과 프린트나 전시회 등 전통적인 방식으로 전시하는 것을 비교해 본다면?

디지털 디스플레이는 전통적인 프린트 방식과 현격히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디지털 환경에서 제작된 작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에는 더 프레임과 같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전통적인 실물 사진과 달리, 더 프레임은 매트 디스플레이와 광원 기술 덕분에 특정 작품을 3D에 가깝게 초현실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는 작품을 바꿔가며 다양한 작품을 한곳에서 전시할 수 있다는 것이다.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는 거실을 예술작품을 전시하는 장소로 탈바꿈시켜 준다는 점 또한 디지털 디스플레이의 큰 장점이다.

▲ The Redbud / 20140518 (2014)

 

예술 세계에서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작가님의 창작 활동에도 변화가 있었는가? 또 사람들이 예술을 소비하는 방식에는 어떤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모니터와 디스플레이 기술의 변화는 특히 창작 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편집을 하지 않는 방식을 추구하는데, 실제로 작업할 때 주로 실물 사진을 염두에 두는 편이지만 이제는 내 작품의 대부분이 스크린에서 소비된다는 것 또한 고려해서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넷에 작품을 게재하기 시작한 건 꽤 일찍 부터인 1998년부터다.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았다. 잠재적 관객을 항상 염두에 두고 중요하게 생각한다.

인공지능(AI)은 상업용 사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동안 의뢰 받았던 많은 종류의 사진이 미래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면, AI 툴을 통해서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키고 편집 프로세스를 더 간편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향후 작품에 AI 기술을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고 있다.

 

▲ Untitled “River” (2013)

 

더 프레임에 전시된 작가님의 작품을 추천한다면?

안개 숲속에 쓰러진 나무의 모습을 담은 Untitled Diagonal” (2015)을 추천하고 싶다. 2014년부터 나무가 완전히 쓰러졌던 2017년까지 죽은 나무를 여러 번 촬영했다. 사진 속 특정 부분은 거의 3D 같을 정도로 더 프레임에서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된다. 이곳에서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 Untitled “Diagonal” (2015)

 

Lumberland (2015)는 더 프레임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하게 표현된다. Lumberland 시리즈의 첫 사진이기도 하다. Lumberland는 시간 기반의 프로젝트로 검은색 호두나무를 계절별로 기록했다. 8년에 걸쳐 이 풍경을 70 차례 촬영했다.

▲ Lumberland / 20150923 (2015)

 

Untitled Path (2018) 도 더 프레임에서 특유의 신비한 느낌이 잘 전달된다. 끝없이 이어진 돌담과 그 옆 LED 전구가 감싸진 나뭇가지의 초현실적인 풍경을 담았다. 이 작품은 풍경 사이에 전자 소자를 넣어 촬영한 시리즈 중 하나다.

▲ Untitled “Path”  (2018)

노아 칼리나의 더 많은 작품은 더 프레임에서 삼성 아트 스토어 구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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