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품 포장재, 친환경 옷을 입다

2019/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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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컵 115개, 비닐봉지 25장, 정체불명의 플라스틱 조각 1000여 개…. 며칠 전 인도네시아의 한 해변에서 발견된 향유고래의 몸속은 쓰레기통을 방불케 했다. 몸길이가 9.4미터인 이 고래 사체에서 찾아낸 플라스틱을 모아 무게를 달았더니 6㎏에 이르렀다. 지난해 말 국제연합(UN)의 발표에 따르면 재활용되지 않은 채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1000만 톤에 이른다. 문제는 조류(潮流)엔 국경이 따로 없단 사실. 인도네시아 바다에 사는 향유고래가 삼킨 플라스틱 컵, 어쩌면 몇 달 전 당신이 무심코 버린 것일 수도 있단 얘기다.

그래서일까, 요즘 부쩍 “일회용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자성(自省)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 각국도 정부 차원에서 플라스틱 저감 정책을 속속 도입하는 한편, 관련 규제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2021년까지 플라스틱 빨대·나이프 등 일회용 플라스틱 10종의 사용을 금지한 유럽연합(EU) △식당 내에서 빨대나 플라스틱 병뚜껑을 못 쓰게 한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지난해 폐플라스틱 8종에 대해 수입 금지 조치를 내린 중국 △2022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고 선언한 인도 등이 대표적이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환경부는 2030년까지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을 50%까지 감축하는 내용의 ‘재활용 폐기물 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업 차원에서의 친환경 경영 시도도 증가하는 추세다. 플라스틱 컵 대신 머그잔을 사용하는 커피전문점, 재생 플라스틱 채택 비율을 높이는 IT 업체가 서서히 늘고 있는 것. 오늘(28일) 발표된 삼성전자의 친환경 포장재 적용 소식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는 삼성전자의 친환경 포장재 적용 현황과 계획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 형태로 정리했다.

삼성전자 제품 포장재,  친환경 옷을 입다 모바일 ~2019년 휴대전화/태블릿/웨어러블/ 포장재 속 플라스틱 TRAY 종이로 대체 케이블/이어폰 비닐 포장재 종이로 대체 또는 바이오 비닐 사용 ~2020년 종이류 포장 상자와 설명서 지속가능산림인증종이 100% 사용 TV ~2019년 국내 판매 TV/액세서리 제품 보호 비닐 바이오 소재로 변경 ~2020년 종이류 포장 상자와 설명서 지속가능산림인증종이 100% 사용 2020년~ 글로벌 TV 주력모델(Q시리즈) 제품 보호 비닐 바이오 소재로 변경 가전 ~2019년 국내 판매 냉장고 / 세탁기 / 에어컨 / 오븐 / 청소기 제품 보호 비닐 친환경 소재 바이오 재생)로 변경 ~2020년 종이류 포장 상자와 설명서 지속가능산림인증종이 100% 사용 2020~년 글로벌 확대 제품 보호 비닐 친환경 소재 (바이오 재생)로 변경 여기서 잠깐! 지속가능산림인증종이란? 목제 채취·가공·유통하는 전 과정에서 합법적인 벌목 제품을 사용했음을 인증하는 것. 지속가능산림인증을 통해 무분별한 불법 산립 파괴, 생태계 파괴등을 예방할 수 있다. 지속가능산림인증은 글로벌 인증으로 FSC(Forest Stewardshp Council), PEFE(Programme for the Endorsement of Forest Certificagion scheme), SFI(Sustainable Forestry Initiative) 등의 종류가 있다. 재생소재·바이오 비닐이란? 재생소재 비닐은 원료의 일부를 폐비닐로 사용하고, 바이오 비닐은 전분·사탕수수 등의 식물 원료를 사용한다. 한정된 자원인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지속가능한 친환경 소재다. 플라스틱 포장재를 종이로 바꾸면... *모바일 제품 기준 플라스틱 저감량 1541톤 = 커피잔 685만7459개 (아이스 음료용 컵(140Oz) 사이즈 기준 삼성전자 자원 순환 3대 목표 친환경 포장재 -> 폐제품 수거 -> 재생플라스틱 100% 2020년까지 제품 푸장재, 100% 지속가능산림인증종이 사용 50만 톤 2030년까지 재생플라스틱 50만톤 사용(2009년~, 누적 집계) 750만 톤 2030년까지 폐제품 회수량 750만톤 달성(2009년~, 누적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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