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봤습니다, 삼성전자 강소기업의 고용 주도 현장 ‘2014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
최근 한쪽에선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고 다른 한쪽에선 중소기업이 만성적 구인난에 시달리는 기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15일 삼성이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인재 채용을 원하는 우수 협력사와 청년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이하 ‘채용 한마당’)이 그것이었는데요.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채용 한마당은 삼성그룹이 우수 중소·중견 협력사엔 우수 인재와 만날 수 있는 장을, 청년 구직자에겐 경쟁력 있는 유망 기업에 입사할 기회를 각각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현장 채용 인원만 2000여 명(신입·경력 합산)인 대규모 행사죠.
15일 오전, 행사장인 서울 삼성동 코엑스 C홀 앞은 아침 일찍부터 젊은이들로 북적거렸습니다.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10개 계열사의 협력사가 참여해 성황을 이뤘습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122개 협력사와 23개 2차 협력사 등 200여 개 협력사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강소기업’ 등 우수 협력사 21개 부스 개설
이날 특히 눈에 띄는 협력사가 있었는데요. 바로 삼성전자가 선정한 일명 ‘강소기업’들이었습니다. 강소기업이란 삼성전자가 협력사 중 성장 가능성을 지닌 기업을 선정,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지원·육성하는 제도인데요. 2014년 5월 현재 총 24개 기업이 강소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 중 21개사가 채용 한마당에 참여해 현장 고용을 주도하고 있었죠. 특히 지난해 강소기업으로 선정된 반도체 업체 레이저 마커와 레이저 응용기기 제조 업체 이오테크닉스는 1회 때부터 채용 한마당과 함께해 온 기업입니다. 지난해 이오테크닉스는 채용한 신규 인력만 40명이 넘었다고 하네요.
행사장에서 만난 김태희 이오테크닉스 경영지원부장은 “삼성과 함께하는 행사여서 그런지 좋은 인재가 많이 찾아와 채용 한마당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채용 한마당에서 뽑은 인력은 일반 공채 입사자보다 적극적이고 애사심도 높아 회사 운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오테크닉스 부스는 올해 채용 한마당에서 ‘VIP 부스’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김미이 이오테크닉스 기획실 사원은 “지난해 우리 회사의 채용 인원은 60여 명이었는데, 그 중 약 40명은 채용 한마당과 공채를 함께 진행해 선발한 인원이었다”며 “채용 한마당 참여를 계기로 앞으로도 삼성과 상생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반도체용 기판 제조 업체인 대덕전자 역시 강소기업 중 한 곳인데요.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고은정 대덕전자 대리는 ‘면접관’ 자격으로 올해 처음 채용 한마당 행사장을 찾았습니다. “우리 회사는 올해로 3년째 채용 한마당에 참여하고 있어요. 지난해 전체 채용 인력(50여 명)의 약 20%(10명 이상)를 이 자리에서 뽑았고,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예정입니다.”
고 대리는 “우리 회사는 B2B 거래 위주여서 대중에게 알려질 기회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삼성전자와 함께 일하며 이런 행사에 참여한 덕분에 대중에게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다”며 “특히 홍보, 기획 등 채용에 드는 비용 발생 요인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청년 구직자들 “삼성 협력사라면 믿을 수 있죠”
조진행(29) 씨는 올 2월 인천대학교에서 전자공학 전공으로 석사 학위를 받고 올해 채용 한마당에서 이오테크닉스 부스를 찾아 면접을 치렀습니다.
“요즘 취업이 워낙 어렵다 보니 대학생 중 상당수가 졸업에 두려움을 갖고 있어요. 취업 정보를 친구들과 공유하는 일도 흔하죠. 채용 한마당 개최 소식은 인터넷 기사를 통해 접했어요. 이오테크닉스 외에도 두 곳에 더 지원했습니다. 무엇보다 ‘삼성 협력사라면 믿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여러 회사를 돌아다니지 않고 한 군데에서 지원 절차를 밟을 수 있는 것도 좋은 기회고요.”
조진행 씨와 동갑내기 친구인 백종휘 씨 역시 조 씨와 똑같이 올 2월 인천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전자공학도입니다. 그는 “취업 현장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어 유익한 기회인 것 같다”며 “오늘 네댓 개 기업에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는데요. 그가 꼽은 채용 한마당의 최대 장점은 ‘인사 담당자와의 1대 1 상담 면접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이날 행사장엔 졸업을 앞둔 대학생도 꽤 많이 눈에 띄었습니다. 삼육대 중국어과 4학년에 재학 중인 23세 동갑내기 정연희 씨와 곽지은 씨는 “대학 졸업반이 되니 자연스레 취업에 관심 두게 돼 행사장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이 채용 한마당 개최 정보를 접한 건 대학생 대상 취업 사이트였다고 하네요.
“교내 취업설명회에 참석해 인터뷰에 지원한 적은 있지만 스스로 찾아서 참여한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아무래도 전공이 언어 쪽이다 보니 인사와 영업, 마케팅 쪽에 관심을 두고 부스를 둘러보는 중입니다. 졸업하기까지 아직 시간이 좀 있어 정식 면접을 볼 생각은 아니지만 취업 현장 분위기를 느끼고 다양한 기업과 직무를 익힐 수 있어 유용하네요.”(정연희)
“부스를 차린 기업이 전부 삼성 협력사라고 하니 믿음이 가요. 아직 하고 싶은 일을 확정 짓진 못했지만 앞으로도 이런 행사장을 자주 찾아 취업 감각을 기르고 싶습니다.”(곽지은)
“사람 너무 많아 놀라… 저도 빨리 취업하고 싶어요”
행사장 곳곳에선 교복 차림의 고교생도 여럿 만날 수 있었는데요. 특히 특성화 고교인 경기 성남 금융고는 전교생 400여 명이 전원 행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 학교 3년생인 최은희·조윤주·김혜연 양은 “처음엔 그저 취업 박람회인 줄만 알았는데 와 보니 사람이 너무 많아 놀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조윤주 양은 “이런 행사장에 와본 건 처음인데 방문자가 정말 많아 무척 신기하다”며 “나도 빨리 커서 취업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최은희 양 역시 “여기 있는 업체들이 전부 삼성 같은 대기업과 함께 일하는 곳이라고 생각하니 달리 보인다”며 “많은 경험을 쌓아 훗날 사무직으로 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앞 줄 왼쪽부터) 이해나, 박혜준, 이유정 학생과 (뒷 줄) 홍석범 선생님
교사와 함께 행사장을 찾은 고교생도 있었는데요. 홍석범(46) 교사의 인솔 아래 부스 곳곳을 둘러보던 이해나·박혜준·이유정(이상 서울 상일미디어고 컴퓨터응용과 3년)양이 그 주인공이었습니다.
홍석범 교사는 “3학년생 40여 명과 행사장을 찾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채용 한마당에 참석합니다. 우리 학교는 특성화고교인 만큼 전교생의 최대 70%가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해요. 한국 최고 대기업인 삼성의 협력사들을 가까이서 접할 기회인 만큼 아이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직무별 채용 절차 진행으로 지원자 배려”
행사장에서 만난 지세근 삼성전자 상무(경력컨설팅센터장)는 “채용 한마당은 비단 청년 구직자뿐 아니라 중장년 경력자를 위한 기회이기도 하다”여 “이번 행사에 그룹 관계사 경력 채용 담당자가 직접 참여한 것도 그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올해 채용 한마당은 예전과 달리 6개 직무별로 채용 절차를 진행했습니다. 특정 기업이 주목받는 여느 채용박람회와는 달리 지원자가 각자 관심사에 따라 원하는 직무 쪽으로 이동, 다양한 업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죠.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이런 형태의 채용박람회를 계속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행사장 곳곳을 둘러보며 많은 사람의 얘길 들어봤는데요. 이번 행사에 대한 각계각층의 관심이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오늘날 기업 환경은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협력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그 패러다임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채용 한마당 역시 ‘협력사가 발전해야 삼성의 경쟁력도 향상될 수 있다’는 철학 아래 삼성이 꾸준히 강화해 온 상생 전략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데요.
삼성전자는 ‘채용 한마당을 통한 협력사 인재 발굴·육성 지원’ 외에도 다양한 동반 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협력사 지원 펀드, 협력사 경영 자문단 운용, 협력사 기술 협력 등이 대표적인데요. 기회가 되면 나머지 활동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이상, 5월 15일 하루 종일 채용 한마당 행사장을 방방곡곡 누빈 삼성전자 커뮤니케이터 3인방 C, K, 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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