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 ‘셀카봉’ 필요 없는 스마트폰 소개합니다” 개발진이 직접 들려주는 ‘갤럭시 노트4의 막강 카메라 기능’
출시된 지 한 달 된 갤럭시 노트4, 뛰어난 기능과 한층 개선된 S펜으로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4의 또 다른, 그리고 뛰어난 기능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고화질 카메라입니다.
갤럭시 노트4는 16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37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돼 있습니다. 특히 전면 카메라의 370만 화소는 국내 출시된 스마트폰 중에서 최고 사양인데요. 이는 전작인 갤럭시 노트3 전면 카메라보다 170만 화소나 늘어난 것입니다. 거의 2배에 달하죠.
이렇게 전면 카메라가 좋아진 이유가 무엇일까요? 또 갤럭시 노트4의 카메라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은 무엇일까요? 갤럭시 노트4를 포함한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를 담당해온 개발자를 만나 직접 들어봤습니다.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 기능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전창현 과장(왼쪽)과 조성대 수석
숨어 있는 1인치 찾아주는 ‘와이드 셀피’ 기능
전창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글로벌상품기획개발그룹 과장은 “갤럭시 노트4 카메라 개발 과정에서 전면 카메라를 통한 셀피(selfie) 기능 강화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합니다.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배우 브래들리 쿠퍼(Bradley Cooper)가 다른 배우들과 함께 갤럭시 노트3로 셀피를 찍어 화제가 되었죠. 전창현 과장은 당시 사진 양 옆에 얼굴이 잘린 배우들이 있었는데, 해외 언론에서 ‘브래들리의 팔이 1인치만 길었다면’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발행되기도 했다는 사실을 인상 깊게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 밖에도 여러 설문조사에서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더욱 선명하고 편리한 셀피 기능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습니다.
갤럭시 노트4 전면 카메라의 화소수를 높인 건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화소수뿐 아니라 화각도 90도로 넓혔습니다. 셀피를 넘어 위피(wefie)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와이드 셀피 기능을 활용하면 무려 120도 화각으로 촬영할 수 있습니다. 갤럭시 노트4가 있다면 브래들리 쿠퍼의 짧은 팔(?)을 원망할 일이 없겠죠?
와이드 셀피는 갤럭시 노트4 카메라의 새로운 기능 중 단연 돋보입니다. 와이드 셀피는 카메라를 좌우로 흔들어 정면뿐 아니라 측면에 서 있는 사람까지 찍을 수 있는데요.
▲갤럭시 노트4 카메라를 회전시키면 최대 120도의 화각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전창현 과장의 표현을 빌리자면 “팔이 1미터나 길어진 채로 셀피를 찍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최근 유행이라는 ‘셀카봉’도 갤럭시 노트4 앞에서는 무용지물이겠네요.
▲조성대 수석은 ”보다 선명한 셀피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남자들끼리 부대껴 수천 장의 셀피를 찍었다”고 회상했습니다
물론 개발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조성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카메라개발그룹 수석은 “최적의 셀피를 찍기 위해 개발팀 사람들끼리 수천 장의 셀피를 찍었다”고 합니다. 또한 “사람들이 셀피를 찍을 때 손목을 어떻게 돌릴지, 혹은 팔을 어떻게 움직일지 모든 경우를 다 고려해야 했다”며 “누가 사용해도 일그러지거나 흔들리지 않는 셀피가 나오도록 하는 게 굉장히 어려웠다”고 당시를 회상하기도 했습니다.
셀피를 찍고 싶은데 양손이 모두 필요해 난감한 적 없으셨나요? 갤럭시 노트4는 한 손으로 셀피 촬영이 가능한데요. 전창현 과장이 HRM(심장박동) 센서를 셔터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 역시 갤럭시 노트4 카메라에 새롭게 탑재된 기능입니다. 전창현 과장은 “의외로 많은 사용자가 잘 모르고 있는 기능”이라며 “HRM 센서를 눌렀다 떼면 사진이 찍혀 한 손으로 셀피 촬영이 가능하다”고 방법을 설명했습니다.
▲갤럭시 노트4는 뒷면에 위치한 심박 센서를 누르는 동작만으로도 셀피를 찍을 수 있습니다
또한, 후면 카메라로도 셀피 촬영이 가능합니다. 후면 셀피 모드를 활성화시킨 후 카메라를 얼굴에 갖다 대면 되는데요. 비록 화면이 보이진 않지만 노트4 카메라가 자동으로 얼굴을 인식해 고화질의 셀피를 찍어줍니다. 이 정도면 어떤 상황에서도 만족할 만한 셀피를 찍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셀피를 찍어주는 후면 셀피 모드
진화된 ‘뷰티 페이스’ 모드로 더욱 화사하게
기존의 갤럭시 시리즈에 있었던 촬영 모드들도 미진했던 점이 보완, 강화됐는데요. 여성 사용자가 선호하는 뷰티 페이스 모드도 그 중 하나입니다. 조성대 수석은 “기존 뷰티 페이스 모드가 얼굴을 뽀송뽀송하게 만드는 작업만 수행했다면 노트4에선 화이트닝 기능까지 더해져 밝고 화사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전창현 과장에 따르면 뷰티 페이스 모드는 중국과 동남아권에서 특히 선호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번에 추가된 촬영 모드로 ‘음식 촬영 모드’가 있는데요. 음식이 더욱 맛있게 보이는 사진을 찍어 여성 사용자들이 특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여행지 느낌을 고스란히 전달해주는 ‘가상투어샷’ △동작 변화 과정을 한 장의 사진에 담아주는 ‘샷앤모어’ △놀이공원에서 늘 가족 사진 찍어주느라 자기 얼굴은 안 나오는 아빠를 위한 ‘듀얼샷’ △입체감 있는 사진을 만들어주는 ‘아웃포커스’ 등 많은 모드들이 탑재돼 있습니다.
조성대 수석은 “노트4에 있는 다양한 촬영 모드를 한 번씩 사용하길 바란다”며 “사용해보면 모바일 사진 경험의 매력에 푹 빠질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이어 “각각의 촬영 모드는 여러 명의 개발자들이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년까지 오랜 시간에 걸쳐 고심해서 만들었다”며 “사용자들이 각각의 기능을 즐기며 촬영한다면 개발자들은 무엇보다 기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조성대 수석이 즐겨 사용하는 가상투어샷은 여행지에서 받은 느낌을 그대로 재현해줍니다
손떨림 없이 8배 줌까지 가능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S5에도 적용되었던 위상차 AF(Auto Focus, 오토포커스) 기능이 그대로 계승돼 초점도 훨씬 빨리 잡아줍니다. 또한 갤럭시 노트3 대비 60%나 성능이 좋아진 이미지 센서를 탑재해 선명하고 밝은 사진을 찍게 해줍니다.
‘스마트 OIS’로 손떨림을 보정해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게 해주고, 동영상 촬영 시에도 ‘이미지 스태빌라이저’가 탑재돼 손떨림 현상을 없애줍니다. 줌(zoom) 기능도 개선됐는데요. 갤럭시 노트4는 갤럭시 S5(4배 줌)보다 더욱 업그레이드된 8배 줌 기능을 지원합니다.
조성대 수석은 “스마트폰 카메라는 디지털 카메라와는 달리 광학 줌이 없다”며 “갤럭시 노트4는 소프트웨어의 힘만으로 8배를 확대하고도 선명한 사진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어 “비교적 다양한 크기의 부품을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카메라와 달리 스마트폰 카메라는 사용할 수 있는 부품 크기에 제약이 많아 개발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앞으로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점차 포용하며 발전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카메라의 가치는 행복이다”
카메라 개발자가 생각하는 카메라의 가치는 무엇일까요? 전창현 과장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갤럭시 노트의 S펜은 일상을 그림이나 글자로 기록하지만, 카메라 또한 영상과 사진으로 일상과 추억을 기록합니다. 사람의 기억은 유한하지만 사진은 그렇지 않잖아요. 사람들이 선명하고 다채로운 사진들을 보며 추억을 되새기고 행복을 느끼게 하는 것이야말로 카메라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직후 갤럭시 노트4의 와이드 셀피 모드로 기념 촬영에 나선 전창현 과장과 조성대 수석
같은 질문에 조성대 수석은 “갤럭시 노트4의 뛰어난 카메라 기능은 나 혼자만의 성과가 아닌 개발팀 모두가 일궈낸 것”이라며 “갤럭시 노트4의 카메라로 사람들이 기뻐한다면 그것만으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이번 IFA 2014 언팩 행사에서 와이드 셀피 기능이 시연됐을 때 사람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고 그간의 고생이 한 순간에 보상받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도 합니다.
개발자들의 열과 성을 다한 노력으로 탄생한 갤럭시 노트4 카메라의 매력적 기능, 어떻게 보셨나요. 갤럭시 시리즈의 카메라가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하게 될지 더욱 기대가 되는 만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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