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력이 쑥쑥 자라는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교육 기부 현장
‘레오나르도 다빈치’ 하면 가장 먼저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그가 남긴 명작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회화 작품을 떠올리곤 하는데요. 사실 그는 회화 외에도 건축, 시, 작곡, 조각, 육상, 물리학, 수학, 해부학 등 다양한 분야에 능한 팔방미인이었답니다. 즉,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현대사회에서 말하는 융합형 인재였던 셈이죠.
틀에 얽매이지 않은 창의적인 생각과 끊임없는 도전 덕분에 그는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요.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같은 융합형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을 설립했습니다.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디자인 사고력과 집단 창의성, 실행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미래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잠자는 창의력을 깨우는 시간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은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체험 위주의 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창의력 향상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지난해부터는 지속적인 디자인교육뿐만 아니라,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교육 기부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습니다. 서울 시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육 기부 수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창의력이 향상되도록 돕고 있는데요. 지난 7월 18일에는 서울 수유중학교 학생들과 2014년도 1학기 마지막 교육 기부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창의력이 쑥쑥 크는 교육 기부 현장을 함께 보시죠.
생기발랄한 중학생들이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교육장을 찾았습니다. 멘토 선생님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아이들은 다섯 개의 모둠으로 나뉘어 수업을 들었는데요. ‘꿈이 담긴 틈’이라는 주제로 재미있는 창의력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자신에 대한 마인드맵을 작성하는 것에서부터 수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단어, 사람, 장소, 의성어와 의태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을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게 익숙하지 않아 아이들은 조금 낯설어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금세 자신을 표현하는 수많은 단어로 종이를 가득 채웠는데요. 곳곳에서 재미있는 단어들이 눈에 띄네요.
빼곡히 채워진 단어 중 10여 개의 단어를 선택해 글짓기를 해보기도 했는데요. 개성 넘치는 글들이 종이 위를 수놓았습니다.
이번엔 아이들의 꿈이 담긴 집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원하는 집의 모습을 도화지에 그렸는데요. 버섯 모양의 집도 있고, 하늘을 둥둥 떠다니는 집도 있네요. 아이들은 꿈이 담긴 집을 모둠원들에게 소개한 후, 모든 모둠원의 꿈이 담긴 하나의 집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모둠원들은 충분히 서로 의견을 교환한 후 상반된 의견을 조금씩 절충해 나갔는데요.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양보하고, 협력하는 방법을 배웠답니다.
본격적인 집 만들기에 앞서 도구 획득 게임이 진행됐습니다. 각 모둠의 대표가 앞에 나와 다트를 던져,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순으로 도구 상자를 선택했는데요. 획득한 도구 상자를 열어 본 아이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고무찰흙이나 색종이, 나무젓가락과 같은 집 만들기 재료를 상상했는데 고무장갑과 풍선, 종이컵 등 너무나 생소한 재료들이 들어 있었기 때문이죠.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재료들을 가지고 아이들은 주어진 시간 동안 열심히 꿈이 가득 담긴 집을 만들었는데요. 예상치 못한 재료를 사용해 집을 만들어 더욱더 독창적인 집이 탄생했습니다. 집 만들기 활동이 끝난 후에는 모둠별로 자신들이 만든 집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집에 담긴 의미 하나하나를 다른 친구들에게 소개하는 모습이 무척 즐거워 보였습니다.
담임 선생님의 권유로 이번 수업에 참여하게 되었다는 전지현(서울 수유중, 2년)양은 “평소 만들기를 좋아하는데, 다른 친구들과 집중해서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 수 있어서 매우 즐거웠다”는 소감을 남겼는데요. 박지해(서울 수유중, 1년)양은 초등학생 때 창의 수업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 당시에는 이론 위주의 수업이어서 별로 흥미가 없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오늘은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직접 무언가를 만들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을 덧붙였습니다.
교육 기부 수업에 참여한 아이들에게 가장 즐거웠던 수업 내용과 조금 어려웠던 수업 내용을 물어봤는데요. 양우준(서울 수유중, 1년)군은 “친구들과 뒤섞여 하나의 결과물을 만드는 집 만들기가 가장 즐거웠다”고 하네요. 반면, 마인드맵을 작성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양우준군은 마인드맵 활동을 통해 자신과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답했습니다.
박지해양은 이와 반대로 “마인드맵을 쓰며, 평소에 잘 몰랐던 내 모습을 많이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고 합니다. 또한 “집 만들기는 활동적인 프로그램이어서 좋긴 했지만, 친구들과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쉽지 않았다”며 다른 의견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서로 좋았던 프로그램은 달랐지만, 아이들은 모두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교육 기부 수업이 무척 즐거웠다고 답했는데요. 이전에는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에 대해 잘 몰랐지만, 교육 기부 수업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 기회가 생긴다면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의 회원이 되어 지속적인 교육을 받고 싶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했답니다.
멘티와 함께 성장하는 멘토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은 교육을 받는 멘티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지도하는 멘토들도 성장해나가는 프로그램인데요. 지난해부터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교육 기부 프로그램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는 곽나연 멘토를 만나 보았습니다.
곽나연 멘토는 지난해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1기 선발 캠프에 멘토로 참여했었는데요. 미술을 전공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하고 있던 그녀는 캠프 참여를 계기로 두 학기 동안 교육 기부 수업의 주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의 멘토와 달리 교육 기부 멘토는 하나의 커리큘럼을 통해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데요. 같은 내용의 수업을 받아도 아이들의 반응이 각기 달라, 매번 새로운 수업을 하는 기분이라고 합니다.
Q. 현재 중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고등학생에 비해 아이들이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 힘들지는 않았나요?
A. 중학생들이 생각보다 집중력이 높아요. 집중하는 시간이 적어서 수업이 어렵다기보다 최근에는 날씨가 너무 더워져 아이들이 수업을 들으러 오는 길에 이미 지친 경우가 많았죠. 그래서 수업 전에 미리 교실을 냉방시키거나 수업 전에 아이들이 쉴 시간을 충분히 줘 수업의 집중력을 높이려고 했어요.
또 종종 적정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이 수업을 듣기도 하는데요. 그럴 땐 아이들의 자리 배치나 멘토의 동선을 조금 더 신경 써 아이들의 수업 몰입도를 높이려고 해요.
Q. 교육 기부 수업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은 무엇이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A. 의외로 아이들이 자기 탐색하는 시간을 어려워해요.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아직까지 깊게 이해하지 못하고 힘들어한다는 것이 느껴져요.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많다 보니,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을 어색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또 제한된 재료로 공간을 만드는 활동도 조금 당황스러워해요. 아이들이어서 편견이나 고정된 틀이 없을 것 같지만, 사실 생소한 재료로 공간을 만드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힘든 일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황스러움을 빨리 극복하고 이 활동에 제일 흥미를 갖는 것 같아요. 도구 획득 과정도 재미있어하고, 의견을 모아 결과물을 만드는 것도 즐거워하고요.
Q. 교육 기부 활동을 하면서 가장 보람되었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A. 아이들의 수업 몰입도, 학습 흡수력, 즐거움 등은 몸으로 느껴지거든요. 그런 모습을 볼 때 정말 보람 있죠. 특히, 수업을 마치고 평가지를 작성하는데 꿈에 대해서 진지하고 다양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소감이 있어 정말 뿌듯했어요.
Q. 교육 기부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A.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 회원들과 달리, 단 한 번만 진행되는 수업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아요. 하지만 이 수업이 아이들에게 하나의 기회가 되었으면 해요. 수업이라는 느낌보다는 아이들끼리 어떤 문제를 해결해내는 과정이 되길 바라고 ‘창의성이 거창한 것이 아니구나’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Q. 일반 수업과 다른 교육 기부 수업만의 장점을 꼽는다면?
A. 최근엔 학교 수업도 주입식 교육에서 참여형 수업으로 변화하고 있죠. 교육 기부 수업의 가장 큰 장점은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가 이끌어 가는 수업이라는 점이에요.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멘토들이지만, 문제를 해결하고 자신만의 답을 만드는 건 아이들의 몫이거든요.
또 하나의 주제에 대해 넓고 깊게 생각해볼 수 있는 수업이죠. 학교에서는 진도를 나가야 해, 하나의 문제를 깊게 생각해 볼 기회가 많지 않잖아요.
Q.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과 교육 기부 활동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이 궁금해요.
A. 일단 교육 기부 수업은 많은 아이들에게 창의 교육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에요. 학교, 학원만 다니다 보면 창의 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은데 이곳에 와서 아이들이 새로운 자극을 받아 볼 수 있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돼 좋은 것 같아요.
또 디자인을 전공한 저는 이전부터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에서 진행하는 교육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었어요. 창의성에 기반을 둔 수업 혹은 디자인에 기반을 둔 조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개개인의 교육자가 채울 수 없는 부분이 많았거든요. 그런데 삼성에서 다양한 인재를 모아 폭넓은 커리큘럼을 운영해 줘 교육에 대한 갈증이 해소된 느낌이에요.
Q. 마지막으로 교육 기부 멘토로서의 포부를 말씀해주세요.
A. 매주 같은 수업을 했지만, 항상 같은 수업이라고 느낀 적은 없어요. 수업할 때마다 아이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얻고, 매번 수업의 부족한 점을 느끼죠. 저는 매주 새로운 아이들을 만나지만 아이들은 딱 한 번 저를 통해 수업을 듣는 거잖아요. 아이들이 수업에 더 흥미를 갖고, 부족함이 느껴지지 않도록 앞으로 제 역량을 더 많이 보완해나가고 싶어요.
삼성 크리에이티브 멤버십은 미래 디자인 인재를 양성할 뿐만 아니라, 교육 기부를 통해 아이들에게 창의 교육이라는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아이들이 넓고 깊은 사고를 갖고 자신들의 꿈을 키워나가길 바랍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