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 클리닉] 당신을 위한 깨알 처방전_㉞ 시도 때도 없이 욱하는 나, 혹시 충동조절장애?
최근 폭행이나 총기 난사, 연쇄 방화 등 강력 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검거된 폭력 사범 36만6527명 중 15만2249명이 우발적 상황에서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범죄자 10명 중 4명이 분노나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행동으로 표출하는 충동조절장애로 인해 범죄를 저지른 셈이죠. 범죄의 원인이 되는 충동조절장애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는 가운데 같은 이유로 병원을 찾는 환자 역시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충동조절장애가 범죄를 일으킨다?
충동조절장애는 충동적으로 생기는 분노나 화를 해소하기 위해 폭력적인 행동을 일삼는 정신질환입니다. △간헐성 폭발장애 △병적 방화 △병적 도벽 등으로 질환의 양상을 분류할 수 있는데요. 충동조절장애를 겪는 환자는 병세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지나친 의심이나 공격성, 폭발성을 보이기 때문에 타인과 좋은 관계를 형성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향후 이들이 범죄 행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커지게 되죠.
초간단 충동조절장애 자가진단법
아래 ‘충동조절장애 자가진단’ 항목 중 여러분은 몇 개나 해당되는지 점검해보세요
○ 성격이 급하고 쉽게 흥분하며 금방 화를 낸다
○ 온라인 게임이나 가상현실 속에서 내 맘대로 되지 않아 화가 난 적이 여러 번 있다
○ 분노를 조절하기 어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잘한 일은 칭찬 받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화가 난다
○ 다른 사람의 잘못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하며, 이로 인해 마찰이 생긴다
○ 화가 나면 타인에게 폭언이나 폭력을 가한다
○ 분노가 극에 달해 운 적이 있다
○ 잘못에 대한 책임을 타인에게 돌려 탓한 적 있다
○ 화가 나면 주위의 물건을 집어 던진다
○ 다른 사람이 나를 무시한다고 느끼고, 억울한 감정이 자주 든다
○ 화를 조절하지 못해 중요한 일을 망친 적이 있다
○ 일이 잘 안 풀리면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쉽게 좌절하고 포기하는 편이다
→ 1~3개 : 어느 정도 충동 조절 가능
→ 4~8개 : 충동 조절이 조금 어려움
→ 9~12개 : 감정 조절이 어려운 상태, 전문의와의 심리상담 필요
※ 구체적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권합니다
극복하고 싶다면 감정을 드러내라
위 자가진단 결과 ‘충동 조절이 조금 어려움’ 단계가 나왔다면 소리 내서 울기, 편지나 일기 쓰기 등을 통해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려 노력하는 게 좋은데요. 눈물은 스트레스로 생긴 카테콜아민을 몸 밖으로 배출해 마음에 안정을 주고,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분노 감정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통제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충동조절장애 예방법
충동조절장애 예방을 위해선 가정과 학교에서 갈등 조정, 분노 조절 등의 인성교육을 강화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자녀는 충동 조절법을 스스로 익히고 부모는 자녀의 잘못을 적절히, 그리고 반복적으로 훈육하는 게 가장 효과적인 충동조절장애 예방법입니다.
앞서 말씀 드렸던 것처럼 최근 충동조절장애로 인한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분노를 조절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땐 정신과 치료를 부끄럽거나 떳떳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지 말고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는 게 좋은데요. 어린 시절의 인성교육이 감정 조절의 밑거름이 되는 만큼 부모의 노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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