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위시 트리] 연이은 연말 술자리, 건강하게 즐기는 방법!
한 해의 마지막 달, 12월이 찾아왔습니다. 달력의 마지막 장은 각종 송년회 약속들로 빼곡하게 채워지고 있는데요.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건 좋지만 이맘때는 연이어 반복되는 술자리로 우리 몸에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시기이기도 합니다. 즐거운 연말, 잦은 술자리와 과음으로 몸이 상해선 안 되겠죠? 건강한 술자리를 위한 방법을 소개합니다.
음주 전, 가벼운 식사는 필수!
빈속에 마셔야 술이 맛있다는 분들이 간혹 있는데요. 이런 음주 습관은 좋지 않습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흡수된 알코올이 그대로 간에 전달되기 때문에 알코올을 분해하기 위해 간은 그만큼 무리를 하게 되죠. 그래서 음주 전에 가벼운 식사를 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위 속의 음식물이 알코올을 위에서 장으로 보내주고, 장을 통하면서 농도가 낮아진 알코올이 간으로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과식을 할 필요는 없는데요. 술자리에서 안주를 섭취하기 때문에 과식하면 그만큼 칼로리 섭취가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술을 적당히 마시는 건데요.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하루 최대 알코올 섭취량은 50g 이하입니다. 소주는 5잔, 맥주는 500cc 2잔, 막걸리는 1병 정도의 양이라고 하는데요. 적정량을 최대한 천천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술은 역류성 식도염의 원인, 구토는 금지!
역류성 식도염은 잘못된 식습관,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데요. 술도 역류성 식도염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입니다. 식도와 위 사이에는 위액이 역류하지 못하도록 통로를 조여주는 근육이 있는데요. 술을 마시게 되면 이 근육이 약화돼 위액이 식도로 역류하게 됩니다. 속에서 신물이 올라오거나 속 쓰림이 있다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하는데요. 연말 모임에서 음주를 하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겠지만, 그게 어렵다면 폭탄주는 피하고 물을 같이 마셔 알코올을 희석해주는 게 좋습니다.
간혹 음주 후 술에서 깨기 위해 구토를 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는 위액을 식도로 역류시키는 행동이므로 자제해야 합니다. 구토와 함께 나오는 물질은 음식이지 알코올이 아닙니다. 구토로 인해 위산만 역류시켜 식도가 손상될 수 있다는 점, 기억하세요!
비워지는 술잔만큼 빠져나가는 수분
잦은 술자리로 괴로운 건 피부도 마찬가지입니다. 연일 이어지는 술자리는 피부를 까칠하고 푸석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만성 트러블로 발전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과음한 다음 날, 얼굴이 푸석하고 각질이 일어나는 이유는 알코올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면서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고 피지 분비량을 늘리기 때문인데요. 이를 막기 위해선 음주 전후에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게 중요합니다. 탄산음료나 커피는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탄산음료나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은 오히려 피부 탈수를 촉진하기 때문에 금하는 게 좋습니다.
음주 후에는 깨끗하게 세수한 후 수분 함량이 높은 로션을 바르고, 평상시의 2배 정도 물을 마셔주는 게 효과적입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 물을 마셔 염분 배출을 촉진하고, 몸을 많이 움직여 얼굴에 집중된 수분을 몸 아래로 내려보내는 게 좋습니다.
국물 해장은 금물, 당분·수분·식물성 단백질로 해장
많은 분들이 음주 후 맵고 뜨거운 국물로 해장을 하는데요. 이런 음식은 위와 간을 더 힘들게 합니다. 라면이나 짬뽕 같은 맵고 짠 음식은 알코올로 손상된 위 점막을 자극하고, 합성조미료와 첨가물은 간을 더욱 피곤하게 만듭니다.
숙취가 남아있을 땐 당분과 수분을 섭취하는 게 좋은데요. 감은 사과보다 비타민C가 17.5배 많아 감 주스를 마시면 알코올 해독에 효과적입니다. 위와 장이 괴롭다면 양배추 주스가 좋은데요. 위장의 점막을 강화해주고, 위 염증과 출혈을 달래주기 때문입니다. 미역과 해조류처럼 칼슘과 철이 많은 알칼리성 음식이나 콩과 두부처럼 가벼운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도 좋은 해장 방법입니다.
연말, 연이은 술자리로 자칫 건강을 잃기 쉬운데요. 올바른 음주 습관으로 건강도 지키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 이 글은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의 도움말을 참고해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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