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남성 명사 4인이 말했다, “남자에게 시계는 ○○○(이)다”
요즘 인기 있는 남성상은 단연 '잘 꾸미는 남자'입니다. 스카프∙팔찌∙목걸이 등 각종 액세서리를 활용, '나'만의 개성을 뽐내는 남성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인데요. 다양한 아이템이 속속 등장하고 있긴 하지만 ‘남자 액세서리’ 하면 역시 시계를 빼놓을 수 없겠죠. 18세기 유행했던 회중시계에서부터 손목시계, 그리고 요즘 한창 주목 받는 스마트워치에 이르기까지 시계는 남자의 멋과 기품을 상징하는 핵심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삼성투모로우는 ‘남자의 계절’ 가을을 맞아 각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4인의 남성 명사를 만났습니다. 그러곤 물었죠. "당신에게 시계는 어떤 의미인가요?" 각기 다른 의미에서 "시계를 아낀다"고 말한 그들의 얘기, 살짝 들어보실래요?
#1 남자에게 시계는 '또 다른 허벅지'다_유지성 오지레이서
육상은 말할 것도 없고 야구∙축구∙농구 등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에서 하체의 중요성이 강조됩니다. 탄탄한 하체가 중심을 잡아줄 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인데요. 흔히 '남자의 힘은 하체에서 나온다'고 말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유지성 오지레이서는 시계를 바로 이 하체에 비유했습니다. 그는 "시계를 보고 있으면 그 사람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것 같다"며 "그런 의미에서 시계는 남자의 힘을 보여주는 '허벅지'와 같은 존재가 아닐까 한다"고 말했는데요. 잘 단련된 하체에서 느껴지는 단단함처럼 오지를 달리는 그의 힘이 시계에서도 잘 드러나는 것 같죠?
‘오지레이서’란 직업에 걸맞게 유지성씨는 늘 시계를 애용합니다. 1분 1초를 다투는 스포츠에서 시간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직업의 특성상 그의 선택은 언제나 기능성 아웃도어 시계인데요. 유씨는 "초기엔 그저 시간 측정 도구에 불과했던 시계가 지금은 상당히 소중한 존재가 됐다"고 말합니다. "처음엔 세계 곳곳을 탐험하면서 필요에 의해 시계를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기간 착용하다보니 점차 시계가 ‘나와 일생을 함께하는 동반자’란 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은 시계를 아주 편하게 대하고 있습니다."
시계의 다양한 기능에 특히 주목하는 그는 스마트워치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그는 "삼성 기어 S2(이하 '기어 S2') 같은 제품이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할지 무척 궁금하다"고 밝혔는데요. "시계를 고를 때 기능보단 디자인을 고려한다"는 그는 "그런 점에서 기어 S2는 디자인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고 귀띔했습니다.
#2 남자에게 시계는 '아버지'다_박찬일 셰프
박찬일 셰프의 집엔 아직도 오래 전 아버지가 쓰시던 시계가 남아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담긴 그 시계를 보며 그는 종종 추억에 잠기는데요. 그는 "우리 세대 사람들은 대부분 아버지에게서 생애 첫 번째 시계를 선물 받았을 것"이라며 "지금도 낡은 시계를 들여다볼 때면 소중한 옛 기억이 하나둘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그에게 처음 시계를 선물한 이 역시 아버지였는데요. 박찬일 셰프에게 시계란 그리운 아버지를 떠올릴 수 있는 매개체이자 소중한 추억을 간직한 물건인 셈이죠.
셰프는 위생상의 이유로 평소엔 시계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시간이 중요한 직업이기도 하죠. 찰나의 차이로 전혀 다른 요리가 탄생하기도 하니까요. 그뿐 아닙니다. 수십 인분의 음식을 제때 정확하게 전달하려면 정확한 시간 분배가 필수입니다. 그는 "요리사에겐 늘 다른 종류의 시계가 작동한다"고 말했는데요. 상황에 따라 정확한 판단으로 시간을 분배해야 하는 건 요리사의 숙명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찬일 셰프는 "기어 S2의 건강 관련 기능이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는데요. 그는 "예전에 만보계를 갖고 다녔었는데 운동량을 점검해주는 기어 S2를 활용하면 걷기 운동을 할 때 편리할 것 같다"며 "최근 셰프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고객 관리 측면에서도 알림, 연락처 등의 기능이 꽤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3 남자에게 시계는 '삶의 방식'이다_박제성 음악평론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어도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자신의 삶을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없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제성 음악평론가는 시계를 "삶의 방식"이라고 표현했는데요. 그는 "산다는 건 결국 시간을 사용하는 일"이라며 "시간을 지배하지 못한다면 일상이 흔들리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음악 역시 '시간의 예술'인데요. 실제로 전주부터 클라이맥스까지 시간 분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음악은 그 성격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그는 "음악의 완성도 역시 시간 분배 역량에 달려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 때문에 시계는 음악가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닙니다. 박제성씨는 "음악에 빗대 설명하자면 시계는 콘서트홀과 같다"며 "아름답고 웅장하며 정교할수록 그 안에서 연주되는 음악의 품격 또한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의 설명처럼 정확한 시간 관리에 멋진 디자인의 시계까지 곁들여진다면 삶은 더욱 풍성해지겠죠?
그는 시계를 "손목 위 작은 캔버스"라고 표현합니다. "시계는 역사와 전통, 미래를 그려낸 예술작품입니다. 그 시계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자신과 맞춰나가려는 작업 자체가 이미 예술의 시작이죠."
박제성씨는 기어 S2의 다양한 활용성에 높은 점수를 줬는데요. 그는 "아웃도어를 비롯해 대부분의 드레스 코드를 아우를 수 있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겸비하고 있다는 게 큰 장점인 것 같다"며 "멀티미디어 플랫폼으로서 향후 발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4 남자에게 시계는 '신뢰'다_양승철 GQ 코리아 에디터
"시계를 찬 남자는 신뢰를 얻기 쉽다."
양승철 GQ 코리아 에디터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들었던 말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는 시계를 두고 "단순히 시간을 알려주는 기기가 아니라 착용자의 기품과 개성을 드러내주는 도구"라고 말했는데요. 그는 초등학교 시절 처음 시계를 선물 받은 이후 지금껏 수십 년간 거의 매일 시계를 착용할 정도로 자타공인 '시계 마니아'입니다.
양승철 에디터는 오토매틱부터 쿼츠, 전자시계 등 10개가 넘는 시계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그는 "보통 그날의 기분이나 할 일에 맞춰 착용할 시계를 고르는 걸로 하루를 시작한다"며 "여성이 그날 의상이나 분위기에 맞춰 립스틱 색상을 고르며 하루를 시작하는 일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결국 그에게 시계란 ‘오늘의 나’를 고스란히 투영해주는 분신(分身) 같은 존재인 셈입니다.
지금껏 아날로그 시계만 고집해온 그는 "최근엔 스마트워치에도 관심이 가더라"고 밝혔는데요. 특히 기어 S2 클래식 모델에 대해선 “여러모로 흥미로운 모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양승철 에디터는 "다양한 시곗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며 "디자인이 진짜 시계를 연상시키는 데다 ‘베젤을 돌린다’는 발상은 기획 단계에서부터 아날로그 시계를 염두에 두고 만든다는 걸 말해줘 특히 좋았다"고 호평했습니다. "인류는 손목시계를 발명하기 전까지 회중시계를 재킷 안쪽에 넣어뒀다 시간이 궁금할 때 꺼내 본 후 다시 넣었습니다. 오늘날의 스마트폰처럼요. 그런데 이제 다시 디스플레이가 손목시계로 옮겨지며 필요한 정보를 아주 간단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어요. 스마트 기기에서도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는 거죠."
남자에게 유독 특별한 의미를 갖는 액세서리, 시계. 그에 얽힌 ‘4인(人) 4색(色) 리뷰’ 잘 감상하셨나요? 시계에 담긴 각양각색의 얘기가 참 흥미로웠는데요. 품격 있게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고 싶은 분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에게 꼭 맞는 시계를 찾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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