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의 ‘제프리 케인’ 인터뷰 기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한겨레신문이 미국인 기자 제프리 케인을 인터뷰해 12월 2일字로 게재한 [“삼성의 성공은 시대의 산물… 보스의 리더십 신화 버려야”] 기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 한겨레의 기사는 전제가 되는 사실관계가 잘못됐고 허위입니다.
– 한겨레는 북한 문제에 집중할 생각으로 2009년 부임한 특파원이 우연히 삼성의 한 사업장을 방문했다가 사내 곳곳에 ‘이건희 회장을 찬양하는 글이 넘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아 삼성에 집중하게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 삼성 사업장 가운데 이건희 회장을 찬양하는 글이 넘치는 사업장은 지금은 물론 2009년 당시에도 없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 기자는 물론 외신 기자들 그리고 수많은 국내외 인사들이 저희 사업장을 방문했지만 한겨레가 전하고 있는 사례를 목격했다는 사람은 전혀 없습니다.
– 북한을 취재하기 위해 온 특파원이 북한 대신 삼성을 집중적으로 취재하게 될 정도로 충격을 줬고, 삼성을 비판하는 책까지 쓰는 데까지 이르게 된 결정적 계기라고 주장한 것이 허위인 것입니다.
– 한겨레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삼성에 단 한 차례 확인조차 하지 않고 보도해 사실 관계를 오도했습니다.
□ 글로벌 기업 삼성을 역사상 최악의 독재국가인 북한과 비교하는 주장을 여과 없이 게재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 한겨레는 “사내 곳곳에 이건희 회장을 찬양하는 글들이 넘쳤고, 몇몇 고위 임원들은 회장의 연설이나 어록을 달달 외우더라. 마치 북한 사회에 와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다”는 제프리 케인의 주장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 한겨레는 한국의 대표 기업인 삼성을, 폭압으로 통치하고 있는 북한에 비유한 것을 그대로 기사화함으로써, 삼성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독자에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이건희 회장을 찬양하는 글이 넘치는 사업장도 없지만, 북한에서처럼 전 사회 구성원들이 수령의 말씀과 혁명역사를 ‘달달 외우듯’ 하는 삼성 임원은 없으며, 회사가 그런 일을 요구하는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 삼성이 마치 회장 개인을 우상화하고 있는 듯이 보도한 한겨레 기사가 허위라는 점은 삼성 임직원 누구에게라도 한 차례만 확인하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 저자의 일방적인 주장을 검증없이 보도하면서 또 선입견과 편견이 담긴 단어와 표현까지 사용해 삼성을 ‘이상한 집단’으로 비춰지게 한 것은 책임있는 언론의 자세가 아닙니다.
– △’범삼성가’ 고위 관계자와 삼성 임직원 등 1000여명을 두루 만났다 △삼성 서머 페스티벌에 대해 삼성 임직원이 ‘마치 북한 사회 전시행사 같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삼성 직원들이 ‘삼성이 두렵다’며 전화조차 피했다 등 한겨레가 인용하고 있는 주장들은 사실 여부가 의심스럽습니다.
– 더구나 △봉건제에서나 볼 법한 ‘삼성맨’의 충성심 △삼성이 자신들의 성공을 ‘가문의 영광’으로 자축하지 말아야(中略) △기술은 세계적인 수준이면서도 가족경영을 유지하는 등 기이한 양면성 등의 표현으로 삼성과 임직원을 시대착오적인 ‘이상한 집단’인 것처럼 몰아붙이고 있습니다.
– 한겨레의 이같은 보도는 회사의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임직원들의 자부심에도 깊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 특정인의 일방적이고 극단적인 주장을 전하면서, 상대를 폄훼하는 표현까지 여과없이 보도한 한겨레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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