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민들, 삼성의 활약에 자부심 느껴

2007/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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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견인하는 거대 기업 삼성그룹은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인 제품을 20개 이상 갖고 있으며, 매출액은 한국의 국내총생산의 약 20%를 차지한다. 삼성은 한국경제 뿐 아니라 사회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을 통해 한국사회의 현 상황을 살펴본다.

서울에 있는 서강대학교의 학생 휴게실에서는 학생들이 활발히 의견교환을 하고 있었다. 이 날 모임은「삼성 취업을 목표로 하는 모임」의 첫 회합이었다.

이 모임을 만든 경영학부 정일훈 군(26)은 "삼성 입사시험을 위한 꾸준한 준비는 필수다. 중국문학을 전공하는 학생들로부터 중국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면접에 대비하고, 신문기사를 소재로 토론도 할 예정이다"며 의욕에 차 있었다.

왜 삼성인가‏ 삼성전자를 목표로 하는 정군은 "국내 최고의 기업이며, 한국에서 유일한 글로벌 기업이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한다. 구직정보업체「잡 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들은 취업을 가장 희망하는 기업 1위로 삼성전자를 꼽았으며, 2위, 5위, 6위로도 다른 삼성 관계사를 선정했다.

삼성은 인기가 높아 입사 경쟁률이 약 10대 1에 달하며, 입사시험은 사법고시나 외무고시 수준으로 어렵다. 우선 지원자들은「삼성직무적성검사」라 불리는 그룹 공통 필기시험을 통해 기초능력 및 직무능력을 평가받는다. 필기시험에 합격하면 프레젠테이션능력, 인성, 영어능력 등을 각사별 면접에서 테스트받아 합격여부가 결정된다.

삼성의 입사가 이토록「어려운 관문」인 탓에 취직을 지원하는 업체들도 등장하기 시작했다.「우리 취직 아카데미」는 몇 년 전부터「삼성특별코스」를 개설하고, 전문강사를 통해 필기시험 및 면접 대응법을 강의하기 시작했다. 거의 매분기마다 개설되는 2~3주 코스의 강의는 매회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수강한다.

고려대학교 박길성 교수는, 학생들이 이렇게까지 삼성에 집착하는 이유가 "한국사회에서 삼성이 일류의 상징, 일류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정서는 일상생활에 파고든 수많은 제품에서도 엿볼 수 있다. 컴퓨터와 대형TV는「삼성전자」, 핸드폰은「애니콜」, 아파트는 「래미안」, 생명보험은「삼성생명」등, 생활의 모든 부분에서 삼성 제품들을 찾아볼 수 있고, 사람들은 여기서「일류」의 표준을 찾는다.

박 교수는 "삼성은, '97년 외환 위기 이후 현대그룹 등 다른 재벌이 침체된 것과는 달리 하드웨어(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규모), 소프트웨어(풍부한 정보), 휴먼웨어(필요할 경우 경쟁사로부터의 스카우트도 불사하는 인재에 대한 투자)의 3가지 큰 축을 통해「한국의 표준」을 구축해 왔다"고 말한다. 한국은 한 대기업이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른 선진국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수한 사회가 됐다. 삼성이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들은 삼성의 활약에 자부심을 느끼고, 부정적인 사건에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건희 회장 취임 후 20년 동안 삼성의 매출액은 10배 증가했고,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도 5.5배 증가했다. 이제 한국사회는 삼성에 의존하는 구도가 되고 말았기 때문에, 삼성이 흔들리면 한국경제 자체가 흔들리고, 국민들은 그 동안 쌓아 온 자신감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이제 더 이상 삼성을 빼놓고 한국사회를 설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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