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ESG] ① “생명 다한 부품이 돌아갈 곳은 지구, 친환경 책임감 커져”
제품 기획이 시작되는 순간부터 마지막 폐기 시점까지, 삼성전자는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 제품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소비자가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모든 제품과 그 속의 부품까지 엄격한 기준으로 관리하는 것. 이 과정에는 부품을 공급하는 협력 회사도 함께 적극 동참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상생협력센터와 CS센터가 협업하여 480여개 국내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제품 화학물질관리 교육’을 실시, 친환경 DNA를 공유하고 있다.
함께하는 ESG 시리즈의 첫 번째 편은 부품 속 화학물질관리를 담당하는 협력회사 품질 담당자 들의 이야기다. 유해물질 관리의 필요성과 이들이 친환경 제품 생산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을 들어봤다.
“美 ‘난연제’ 규제 사전 대응으로 자재 교체·수리 비용 아껴”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신경망’인 ‘와이어 하네스’를 생산하는 동아전자 품질관리부 민승희 주임은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의 ‘제품 화학물질관리 교육’ 덕분에 자재 교체·수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교육에서 미국에서 ‘난연제’ 성분에 대한 사용 금지 규제를 예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후 진행된 하부 공급망 점검에서 회사가 생산하는 부속 자재 중 하나가 난연제 물질을 사용하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다행히 규제가 시작되기 전에 부속 자재를 친환경 난연제 자재로 바꿀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삼성이 제공하는 교육을 통해 각종 신규 글로벌 규제와 개정 내용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동아전자가 생산하는 ‘와이어 하네스’는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혈관’이자 ‘신경망’에 비유할 수 있다. 부품 간에 전력을 공급하고, 각 전자 모듈에 전기 신호를 전달해 주는 역할을 한다. 와이어 하네스로 연결된 수많은 부품과 전선이 막힘없이 원활하게 동작하는 게 가장 중요하지만,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친환경’ 품질이다.
부품은 제품 내부에 숨어 있기 때문에 소비자가 직접 만질 일은 없지만, 제품이 수명을 다해 폐기될 때 환경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부품 속 ‘유해물질’을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 이 때문에 동아전자에서는 와이어 하네스를 기계적으로 더 이상 분리할 수 없는 최소 단위의 크기까지 분리해 품질을 검수한다.
민승희 주임은 “균질 재질 별로 작게 분리한 부품을 중금속 측정 장비를 활용해 검사한 뒤, 그 결과를 삼성전자 제품화학물질관리시스템(E-CIMS)에 등록한다”고 유해물질관리 업무를 소개했다. 민승희 주임은 “삼성전자는 규제 기준보다 약 20% 높은 엄격한 기준으로 유해물질을 관리하고 있어, 그에 맞춰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며, “수명이 다한 부품이 돌아갈 곳은 결국 우리가 사는 지구이기에, 환경을 최대한 해치지 않도록 철저히 검수한다”고 말했다.
“카드뮴·수은 등 중금속과 환경호르몬 OUT! 인체 무해한 TV 포장재·잉크”
TV의 최신 트렌드는 ‘거거익선’. 제품 크기가 크다 보니 포장재 역시 비례해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는 버려지는 TV 포장 박스를 업사이클링해 가구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에코패키지’를 개발, 환경 보호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는 친환경 활동을 전개 중이다.
태광피엔에스의 한평룡 차장은 에코패키지에 사용되는 골판지 상자의 가공과 품질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골판지 상자에 사용하는 재료와 잉크 등에서 환경호르몬, 카드뮴, 수은 등 인체와 환경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포함되지 않도록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
한평룡 차장은 상생협력아카데미 교육센터가 운영한 ‘제품 화학물질관리 교육’에서 납, 카드뮴, 프탈레이트 등 대표적인 유해화학물질의 종류와 이 물질이 인체에 주는 영향에 대해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알게 됐다. 한 차장은 “우리가 생산하는 제품에 유해물질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사례가 피부에 와 닿아 더 책임감을 갖게 됐다”며, “교육 이후 화학물질 검수 업무를 가장 우선순위로 챙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평룡 차장은 또, “우리가 제작한 골판지 박스가 에코패키지 캠페인을 통해 단순히 포장 기능을 넘어 가구, 생활 용품 등 소비자의 생활 속에 다양한 모습으로 재활용되는 모습을 보고 친환경을 위한 우리의 노력과 진정성이 전해진 것 같아 뿌듯했다”고 전했다.
“600~700여 부품, 매 생산 공정별 중금속 등 유해물질 꼼꼼히 걸러내”
유무선 충전기 완제품을 제조하는 ‘하엠’ 신뢰성그룹의 김용한 부장은 제품을 완성하는데 필요한 모든 부품의 안전 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국가별 안전 규격에 따라 제품 안정성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김용한 부장은 “시시각각 변하는 국제 환경과 안전 규제를 중소기업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기에는 사람도 부족하고 시간도 한계가 있다”며, “삼성에서 매년 진행하는 교육으로 글로벌 규제 변화 내용을 공유 받고 선제 대응할 수 있어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03년부터 제품 내 유해물질 관리 규칙을 제정하고 2016년부터는 대표 환경 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 4종 물질(DEHP, BBP, DBP, DIBP)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하엠도 이에 발맞춰 회사가 관리하는 600~700여가지 부품에 대해 매 생산 공정 별로 유해물질을 측정하는 등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김용한 부장은 “하엠에서 제조하는 모든 제품은 삼성전자에서 배포한 규제물질 관리 기준에 맞춰 엄격하게 관리되고 있다”며, “제품의 외장 케이스도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M(Post-Consumer Materials) 소재를 적용하는 등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용한 부장은 “업무는 물론 생활 속에서도 리필 제품을 구매하고 플라스틱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등 환경을 지키려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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