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랍에 자고 있는 휴대전화를 꺼내 주세요!

2011/11/02 by 블로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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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블로거스와의 만남 삼성전자 사람들의 진실하고 솔직한 이야기! 77명 임직원 필진(블로거스)들이 전하는 세상사는 이야기와 삼성전자 이야기를 지금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날씨가 쌀쌀해지는 요즘 어묵 국물이 생각나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사실은 제가 배고파서 갑자기 어묵얘기를 하고 있네요^^;) 너무 유용하고 꼭 공유해야 할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번 주에 온라인 환경 안전 교육을 듣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단원은 폐전자제품의 재활용에 대하여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사실 얼마 전 공효진의 공책이라는 책을 읽으면서 재활용의 필요성도 많이 알게 되었고 반성도 하였습니다. 저의 일상 생활에서 나오는 재활용품이라면 박스나 종이류, 패트병 등이 다였기에 전자제품 폐기에 대해서 무지했던 저는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폐기와 재활용에 대해 엄청난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된답니다~ ^^

How to Recycle SMART

“휴대폰을 비롯한 모든 전자제품들은 정확한 폐기 방법을 지켜야하고, 재활용을 해서 자원 순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이번 포스팅의 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재활용에 대해 낱낱이 살펴보기 전에 우리나라에서 규정하는 EPR 제도, 자원순환법 등 몇몇 분에게는 낯선 재활용 제도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넣어보겠습니다.
(사실 제가 낯설었습니다.^^;)

EPR(Extended Producer Responsibility, 생산자 책임 재활용 제도)

기존에는 생산자에게 재활용이 쉬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판매하는 시점에만 책임을 지게 했지만 EPR 제도의 도입으로 생산자의 책임은 생산, 판매에서 소비자의 소비에 따라 발생되는 폐기물의 재활용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제품의 설계, 포장재의 선택 등을 결정하는 데 생산자의 권한이 가장 크기 때문에 생산자가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도록 한 것인데요. 하지만 폐기물의 수거부터 재활용의 모든 과정을 생산자가 직접 책임지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이를 위해선 소비자, 지자체, 생산자, 정부가 함께 노력을 해야겠지요?

우리나라의 경우 생산자책임원칙에 의해 1992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예치금제도를 보완 개선하여 2003년 1월 1일부터 EPR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원순환법 제품을 만들 때 재활용을 고려하여 설계와 생산을 하는 것으로, 사전 예방 정책에 맞춰 제품을 설계, 유해 물질 사용을 제한하고, 재질 및 구조를 개선하여 재활용 가능률을 달성하도록 하는 것입니다.폐제품의 환경친화적 처리를 위해서는 사후 재활용 정책으로 판매, 사용 및 회수, 재활용을 하는 과정에서 재활용 관련 시설 기준을 강화하고 재활용 방법 및 기준을 준수토록 하여 재활용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자원순환법에서 생산자가 가지는 의무
자원순환 그림

1. 특정 품목의 전자제품을 회수해야 합니다

대상 품목 : 전기전자제품 10개 품목(TV, 냉장고, 세탁기(가정용), 에어콘, PC, 오디오, 이동전화 단말기, 프린터, 복사기, 팩시밀리), 자동차 및 폐자동차

2. 재활용 의무량을 부여 받습니다
재활용 의무량 : 판매량 대비 각 제품별로 의무율이 주어지며, 이 의무율은 매년 환경부에서 고시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아래 표와 같습니다.

재활용 의무량 표
재활용 의무량은 당해 년도의 제품 출고량재활용 의무율을 곱하면 됩니다. 만약 이러한 재활용 의무량을 생산자가 달성하지 못하면 어떻게 될까요? 의무를 지키지 못한 것이므로 부과금을 납부해야 합니다.
불행하게도 이러한 부과금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3. 정해진 제품별 재활용율을 지켜야 합니다.
제품별 재활용율 : 제품 1대를 처리했을 경우 재활용되는 자원의 양이 일정 비율 이상이 되도록 규정한 것입니다. 이는 친환경제품의 생산을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그렇게 되면 제품을 설계할 때부터 원천적으로 제품 재활용율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가 가능해지기 때문입니다.

폐휴대전화에 숨어 있는 금 150g

우리는 왜 폐전자제품을 재활용해야 할까요? 우선 전자제품에 사용되는 부품 소재의 재질들이 철, 구리, 알루미늄, 합성수지, 유리 등으로 대부분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들이기 때문입니다. 재활용이 가능한데 재활용하지 않는다면 그만한 자원 낭비가 없을 것입니다.

재활용을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자원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한번 예를 들어 살펴볼까요?
똑같은 1톤의 금광석과 폐휴대전화가 있습니다. 똑같은 무게에서 금이 각각 얼만큼씩 있을까요?
금광석 1톤으로는 금 5g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폐휴대전화에서는 금 150g을 추출할 수 있습니다.
흔히 지나쳐버리고 말았던 폐휴대전화를 모았더니 금이 나오는 금광석보다 훨씬 더 많은 금을 모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우리 주변에는 금이 곳곳에 숨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도시광산입니다.

휴대폰 속에 들어있는 주요 금속 광물

이미지 출처 조선일보/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서랍 속 자고 있는 휴대전화를 꺼내야 하는 이유

1. 일본 내 폐전자제품에 들어 있는 금의 양이 세계 전체 금 매장량의 16%인 총 6천800톤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바 있습니다. 이는 세계 매장량의 14%를 가지고 있는 남아공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일본 재료 연구소의 연구자료)

2. 평균 무게가 100g인 폐휴대전화 1톤당 금 300g, 은 2kg을 얻고 있습니다. 금광에서 캐낸 금광석 1톤에서 캐내는 금이 5g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자원 재활용의 효과는 매우 크다고 볼 수 있지요. 또 폐휴대전화 1대에서 얻는 희소금속들을 시세로 환산하면 3,540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일본의 ‘에코시스템 리사이클’ – 희소금속을 빼내는 전문업체)

3. 버려지는 전기, 전자 제품 중 가장 많은 것은 휴대폰으로 2008년 한 해 동안 버려진 휴대폰은 1,828만 대에 이릅니다. 만약 이를 모두 재활용하면 연간 약 500억 원의 자원을 추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였습니다. (환경부 자료)

재활용율을 향상시킨 제품을 설계하는 방법

1.생산되는 제품에 재활용을 고려한 물질을 사용합니다

사용되는 재료를 최소화하고, 선별이 어려운 복합 재질은 지양하고 단일 재질의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재활용 가능한 비율을 높입니다. 제품을 재활용할 때 방해되는 물질이나 유해물질 사용을 제한하는 것도 재활용율 향상에 큰 도움이 됩니다.

2. 제품의 분해성과 해체성을 고려한 설계를 하는 것입니다

제품 분해를 간단히 할수록 재활용 시간도 단축되고, 비용도 절감되는 것은 물론 재활용 공정의 자동화도 용이하기 때문에 재활용 향상을 위해서 반드시 고려돼야 하는 사항입니다. 이렇게 설계 단계에서부터 고려하여 재활용이 잘 되는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게 되면 온실가스 저감, 환경오염 예방뿐만 아니라 폐제품을 다시 자원으로 사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삼성전자의 친환경 휴대전화

생수통을 재활용해 만든 태양열 충전 핸드폰 블루어스, 옥수수 추출 성분으로 만들어진 미국에서 출시된 리클레임, 플라스틱을 재화용해 만든 리플레니시

글을 마무리하면서…

제 아주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이 글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욕심이 너무 큰가요? ^^) 폐휴대전화 모으기 캠페인 혹은 폐전자제품 올바르게 폐기하기 캠페인 등이 개최되었으면 좋겠네요. ^^

무심코 버린 폐전자제품들이 주는 피해 뿐만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많은 자원들을 생각하면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제품들이나 집에서 곤히 자고 있는 제품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싶으시죠? ^^ 생산자 혹은 중간유통자들이 아무리 의무감을 갖고 재활용을 하려고 해도 사용자로부터 제품이 ‘회수’ 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건강한 지구를 위해, 버려지는 돈들을 위해 여러분의 서랍에서 휴대폰을 가까운 대리점 혹은 판매점에 보내주세요~ 또한 여러분의 집에서 잠자고 있는 전자제품들을 위에 있는 지자체 혹은 제조사를 통해 올바르게 폐기해 주세요~ 재활용은 제조사나 생산하시는 분들이 잘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ㅡ^!!

이연희 미주S/W 개발 1그룹 사원

※ 본 블로그에 게시한 글은 개인적인 것으로 삼성전자의 입장, 전략 또는 의견을 나타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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