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패럴림픽] 열린 마음의 중요성을 전하다…팀 삼성 갤럭시 선수와의 대화
지난 9월 6일(현지 시각),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삼성 올림픽 체험관에서 ‘팀 삼성 갤럭시와의 대화(Chat with Team Samsung Galaxy)’를 진행했다.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놀라운 경기를 보여준 팀 삼성 갤럭시 멤버 카디나 콕스(Kadeena Cox, 영국, 장애인 사이클)와 데지레 빌라(Desirée Vila, 스페인, 장애인 육상) 선수가 참석해 ‘Open always wins(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라는 주제로 패럴림픽 여정과 영감을 주는 메시지를 팬들을 직접 만나 공유했다.
삼성전자 뉴스룸은 2024 파리 패럴림픽 장애인 사이클 혼성 750m 단체 스프린트(스포츠등급 C1-5) 금메달리스트인 카디나 콕스와 장애인 육상 여자 멀리뛰기 선수 데지레 빌라를 만나 대회 소감과 열린 마음을 통해 역경을 극복한 이야기 등에 대해 물었다.
Q: 카디나 콕스 선수는 장애인 사이클 여러 종목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했다. 이렇게 여러 종목에서 최고가 될 수 있던 동기는 무엇이었나?
카디나 콕스: 어릴 적부터 스포츠를 좋아해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하지만 비장애인 선수에서 장애인 선수가 되면서 단순히 좋아하는 마음을 넘어섰다. 장애가 있으면 사람들은 본능적으로 한계를 먼저 보고, 할 수 있는 것보다 할 수 없는 것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지난 10년간 그 편견을 넘기 위해 노력하며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장애가 있는 사람으로만 생각하지 않도록 격려하고 싶었다.
Q: 데지레 빌라 선수는 육상 선수 이전에 프로 아크로바틱 체조 선수였던 이력이 있다. 실력 있는 체조 선수에서 멀리뛰기로 종목을 변경하기까지의 과정을 말해달라.
데지레 빌라: 아크로바틱을 좋아해 어릴적부터 체조를 시작했고 국제 대회까지 출전하게 되었다. 하지만, 트램폴린에서 아크로바틱 동작을 하다 다리가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병상에선 다시 운동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에 의족을 달고 뛸 생각은 전혀 하진 않았다. 그러다 2016 리우 패럴림픽 개막식에서 비슷한 신체적 한계를 가진 패럴림픽 선수들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열면 이런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결과, 절단 수술 전에도 운동선수였던 경험이 큰 도움이 되어 원하던 목표를 향해 다시 집중할 수 있었다.
Q: 다섯 개의 금메달을 획득하기 전까지 큰 좌절의 시간이 있었다.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힘과 회복력을 어떻게 찾는지.
카디나 콕스: 23살에 뇌졸중이 왔을 때는 금방 회복할 거라 생각했지만 곧이어 다발성 경화증(MS)이라는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운동선수로서 이미 세웠던 목표와 함께, 스스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다시 복귀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이런 내 모습을 통해 용기를 얻었다는 사람들의 메시지를 받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쪽으로 목표를 바꾸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이번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한계를 마주하는 순간이 있었다. 이를 통해 인생은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고 많은 사람이 이점에 공감해 줬다고 생각한다. 비록 무너지는 순간은 힘들었지만,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인 후 다음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내 모습을 통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전을 거듭하는 용기를 갖기를 바란다.
Q. 본인이 겪었던 역경을 주제로 책을 출간한 적이 있다. 열린 마음이 어떻게 트랙 안팎에서 성공을 위한 토대가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데지레 빌라: 갑자기 다리를 잃은 몸을 받아들이기란 쉽지 않았다. 병원에 있을 때는 사람들의 바뀐 시선과 다시 걸을 수 없을 것이란 두려움 때문에 힘들었고, 그때부터 이런 감정과 생각들을 모두 글로 적기 시작했다. 글을 쓰고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사고로 인해 겪은 일들과 이를 극복한 방법들을 되짚어보는데 큰 도움이 됐고, 이를 통해 외적인 모습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Q: 삼성전자의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메시지인 ‘열린 마음은 언제나 승리한다(Open Always Wins)’는 본인에게 어떤 의미인가?
카디나 콕스: 사람들은 운동선수를 특별하게 생각하지만, 그들도 보통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적인 문제들을 겪는다. 경험상 어려움은 함께 나누면 잘 이겨낼 수 있고 변화를 향한 열린 마음 또한 중요하다. 개인적으로 내 인생에서 예기치 못한 일이 자주 벌어졌지만, 그때마다 열린 마음을 가진 덕분에 지금은 세계 최고의 사이클 선수 중 한 명이 되었다. 변화가 항상 좋은 건 아니지만, 때로는 변화를 받아들일 때 엄청난 기회로 이어진다. 그 결과 여러 패럴림픽 종목에서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Q: 두 선수 모두 일상생활에서 기술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오늘 나눴던 주제와 관련해 기술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영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카디나 콕스: 코치와 함께 스마트폰으로 경기 분석을 하는데 경기력 향상에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스프린터에게 스타트는 경기 전체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데, 갤럭시의 최신 모바일 기술을 활용하면 스타트 순간을 다양한 각도로 반복 재생할 수 있고, ‘인스턴트 슬로모(Instant Slow-mo)’ 기능을 통해 팔과 다리의 위치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또한, 다발성 경화증(MS)은 널리 알려지지 않은 질환이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것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데지레 빌라: 운동선수로서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일상 속 솔직한 모습을 공유하는 것은 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보통 사람들은 패럴림픽 경기나 메달을 획득하는 순간만 볼 뿐, 선수들이 겪는 매일 겪는 고충이나 훈련은 잘 보지 못한다. 따라서 항상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해도 괜찮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선수로서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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