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실내 공기 관리는 이렇게!

생활가전사업부 Air-Care 이승현 과장, 이혁재 사원

겨울철 실내 공기 관리를 도와주는 제품들의 올바른 사용법, 이승현 과장, 이혁재 사원(생활가전사업부 Air-Care)과 함께 알아 봤습니다.

  
 
가습기, 그 차이를 알려 드립니다!
 
지난 11월 4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습기살균제의 전면적인 사용중단을 권고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폐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었는데요. 이로 인해 가습기에 대한 불안감은 날이 갈수록 커져 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한 겨울철 가습기를 사용하지 않을 수도 없는데요. 그렇다면 가습기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까요?
 
가습기는 가습방식에 따라 초음파식, 가열식, 기화식으로 나눠집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제품은 초음파식제품으로 전체 가습기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방식입니다. 초음파식 가습기는 물을 초음파로 쪼개어 흩뿌리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가격이 싸고, 가습이 되는 상태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선호도를 가진 방식인데요.
수분입자가 크기 때문에 실제로 공기 중에 수분을 전달하는 능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수분입자가 멀리
퍼지지 않습니다. 또 청소를 소홀히 할 경우,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입자를 통해 전달될 가능성도 높습니다. 
 

가열식은 말 그대로 물을 가열장치로 끓여서 물을 수증기로 바꿔서 습도를 올려 주는 방식입니다. 쉽게 생각하자면, 난로 위에 물이 가득 들어있는 주전자를 올려 놓은 상태라고 보면 되는데요. 물을 끓이기 때문에 수분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서 위생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가열장치를 사용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이 높은 편입니다. 또 화재나 화상 등의 안전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 시에는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복합식 가습기라고 출시된 제품들이 더러 있는데요. 물을 60~80℃로 가열하여 초음파로 쪼개  흩뿌리는 방식으로 초음파식과 가열식의 방식을 합친 가습기입니다. 광고 상으로는 물이 가열되기 때문에 세균이나 유해물질이 적고, 초음파식이기 때문에 가습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두 방식의 장점만을 모은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60~80℃의 온도에서 죽는 세균이나 유해물질 수는 많지 않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온도에서 증발되는 물의  양도 가열식에 비해 적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초음파식 가습기와 별 차이가 없는 제품입니다.

기화식은 디스크나 필터를 물로 적신 뒤, 바람을 불어 수분을 증발시키는 방식입니다. 겨울철에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습방식인 젖은 옷감을 방안에 널어 두는 것을 생각하면 되는데요. 수분 입자가 가열식과 같이 작아서  보습성이 높고, 증발되는 과정에서 순수한 물만 확산되기 때문에 안전한 가습 방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 구현이 어려워서 가격이 높고 실제로 수분이 퍼지는 모습을 볼 수 없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 세 가지 가습방식  중에서 수분 입자의 크기가 작은 기화식과 가열식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요. 수분 입자의 크기가 작을 때는 세균이 확산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안전한 사용과 저렴한 유지비용을 생각한다면 가열장치가 있는 가열식 가습기보다는 기화식 가습기가 더 좋습니다. 

자연가습청정기 AU-PA170SG

특히, 기화식과 공기청정기가 합쳐진 자연가습청정기의 경우, 실내 공기가 기계 내부로 들어가서 필터와 물을  거치는 과정에서 습기를 머금은 깨끗한 공기가 다시 실내로 분사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비용이 좀 들더라도 가정 내에서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구입할 때는 이런 걸 따져 보세요
 
삼성전자에서는 기화식 가습기, 공기청정기, 공기제균기가 복합된 자연가습청정기를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공기관련 제품을 구입할때는 어떤 것을 따져 봐야 할까요? 딱 3가지만 꼼꼼히 따지면 되는데요. 공기청정이나 제균에  대한 인증을 받았는지, 가습량은 충분한지, 내부 청소가 쉽고 위생적인지 입니다. 

출처 : 한국공기청정협회/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공기청정기 제품은 CA 인증을 받았는지와 에너지효율등급이 있는지 꼭 살펴보는 것이 좋은데요. CA인증은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소비자에게 신뢰성 있는 공기청정기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인증입니다. 공기청정기의 집진효율, 탈취효율, 적용평수, 오존발생량을 표준 규격에 맞게 공인 시험기관에서 시험한 후 부여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보다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고 싶다면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인증입니다. 또한 공기청정기는 에너지효율등급  필수 표시 제품입니다. 이 표시가 없는 공기청정기는 공기청정기로 신고가 되어 있지 않은 유사 공기청정기 또는  고의로 신고를 안한 제품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삼성전자에서 생산되는 자연가습청정기의 경우에는 바이러스 닥터 즉 제균기능이 장착돼 있습니다. 공기 중 각종  바이러스와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삼성만의 세계적인 공기제균 특허기술 S-Plasma ion이 공중 부유균과  유해물질을 제거해주는데요. 독감이나 신종플루을 포함한 각종 바이러스, 곰팡이, 박테리아, 알레르기 발생물질  제거에 대한 국내외 시험기관의 인증을 받았습니다.
 
두번째 공간에 따른 가습량은 제품의 사양표를 확인하면 됩니다. 한국공기청정협회의 기준에 따르면 3~40평형대 아파트의 거실 크기인 10평의 공간을 가습하려면 시간당 600cc 이상의 가습량이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가습기는 대부분 장시간 사용하기 때문에 전기요금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일부 기화식 가습기의 경우 가습량을 높이기 위해 내부에 가열장치를 설치하기도 하는데요. 이 경우, 물의 온도를 높여서 증발량을 늘려 가습량을 높이지만, 소비전력이 높기 때문에 전기료가 많이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서
소비전력을 살펴보는 것 역시 추천해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내부 청소가 쉬운지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제품을 직접 확인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통과 수조의
구조와 재질을 따져 보는 것이 좋은데요. 가습기를 정말 안전하게 사용하고 싶다면 무엇보다 자주 청소하는 것이  제일 좋기 때문입니다.
 
 
구입한 가습기/공기청정기는 이렇게 사용합시다!
 
가습기나 공기청정기를 구입한 뒤에는 잘 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 할지라도 사용자의 관리가 소홀하면 제 몫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가습기나 공기청정기 관리 소홀은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Tip1) 물은 수돗물을 사용하고 매일 갈아주세요.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수돗물에는 염소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이 염소 성분은 물 속에 남아있는 세균이 늘어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따라서 장시간 물을 담아 둬야 하는 가습기의 특성상 더 적합합니다. 지하수와 정수기 물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특히 지하수에는 수조에 하얗게 내려앉는 미네랄 성분 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성분이 포함돼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물통은 반드시 하루 1번씩 깨끗하게 씻어 줘야 합니다.
  
Tip2) 가습기 내부 청소는 가습 방식에 따라!
 
만약 초음파식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가습기 구석 구석을 매일 닦아 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하루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가습기에서 수분입자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까지 같이 퍼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에 기화식 가습기를
사용한다면, 필터나 디스크는 최소 일주일에 1번씩 청소해주세요. 기화식 가습기는 물만 깨끗하면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지만, 필터나 디스크가 더러워진 경우에는 그 가습효과가 떨어지고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Tip3)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등이 깜빡거린다면 빨리 필터를 교환하세요.

보통 공기청정기의 필터 수명은 1년 정도인데요. 커다란 먼지를 걸러 내는 프리필터는 더러워지는 것이 눈에 띄기  때문에 자주 청소하는 반면, 집진필터는 필터 교체등이 깜빡거려도 더럽지 않다는 이유로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데 집진필터가 걸러내는 먼지의 크기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매우 미세하기 때문에 필터의 오염유무를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필터 교체등이 깜빡거린다면, 반드시 교체해 줘야 합니다.
   
우리가 평소 자주 사용하는 가전제품과는 달리 공기청정기나 가습기, 바이러스 닥터와 같은 제품의 경우에는 그
효과를 단시간에 느끼기란 쉽지 않은데요. 반대로 보자면, 이러한 제품들을 잘못 사용하는 경우에는 장시간에 걸쳐  건강을 해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지금 알려 드린 올바른 제품 선택과 제품 사용방법을 통해, 건강한 겨울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