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PC 28년 #2] 굴곡의 비즈니스 히스토리

201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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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PC 28#2, 굴곡의 비즈니스 히스토리

삼성 투모로우에서는 삼성 PC 생산 28주년을 맞아, 삼성 PC생산의 역사 속, 험난한 과정을 통해 탄생된 혁신적인 제품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 시간에는 삼성전자의 굴곡의 비즈니스 역사를 통해, 세계 정상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삼성 PC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의 추천 한방이 저희에겐 큰 힘이 됩니다.^^
업계 후발주자로 PC 비즈니스 시작

1983년 3월 삼성전자는 가전 사업의 확대 차원에서 컴퓨터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초기 PC는 가전 사업부 소속의 제품이었는데요.

당시 업계에서도 IBM, Apple이 막 PC 사업을 시작했던 때였기 때문에, 삼성은 이들 제조 기술을 베끼어 낼 수 있는 Clone 업체 수준으로 일단 개발을 시작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PC제조를 시작했습니다.

SPC-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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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 가전의 PC 팀과 삼성이 반도체 사업을 위해 인수했던 한국 반도체 통신의 PC 부분을 통합하여, 삼성 컴퓨터 사업부가 출범했습니다. 이때는 삼성 내부적으로는 가전과 TV 부문이 정상적인 사업을 하고 있었고, 반도체 투자 결정이 났던 시기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삼보가 80년대 초반부터 세운상가에서 PC 사업을 시작했었고, 이어 금성, 대우, 현대 등 쟁쟁한 경쟁자들이 선점하였던 터라 후발업체인 삼성은 업계 5위로 사업을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린 컴퓨터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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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PC로 국내 1위 탈환

그렇게 6년이 지난 1995년, 드디어 PC 업계의 판도가 바뀌게 되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약 4개월의 합숙 끝에,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준비한 “그린PC”가 선풍적 인기를 끈 것입니다.

그린 PC는 전기 소요가 많은 컴퓨터의 단점을 해결하며 금세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전기를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그린 PC의 콘셉트는 기업체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히트 모델은 삼성 최초로 발명의 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린 PC 이전 업계 5위, 국내 시장 점유율 10% 미만에 불과했던 삼성이 점유율 25%로 업계 1위를 탈환하게 된 것도 그린 PC의 힘이었습니다.

친환경 콘셉트의 그린 PC 출시로 국내 시장 1위를 탈환한 후, 삼성PC는 이어 지속적인 제품 혁신으로 17년째 압도적으로 1위의 자리를 이어 오고 있습니다. 


한편, 삼성PC는 국내시장에서 지위를 확고히 하기 위하여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 나갔는데요. 삼성 매직 스테이션 및 센스 브랜드를 개발하고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광고 모델로 기용했습니다. 1994년 채시라, 1996년 장동건, 1997년 유승준, 1999년 김현주에 이어 2000년부터 2003년까지 배우 김정화가 센스의 CF 모델로 활동했고, 2004년부터는 배우 임수정이 CF 모델로 활동했습니다.

인쇄 광고 CF ( 김화정, 임수정 CF)

인쇄 광고 CF ( 김화정, 임수정 CF)

또한, 삼성은 어렵게 획득한 업계 1위 자리를 굳혀 나가기 위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기획했는데요.
1996년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매년 2~3월에 진행되고 있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입니다.

신학기에 컴퓨터, 프린터, 모니터 등 IT 제품의 가격 할인을 제공하는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지속적인 매출 신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세계 PC 시장 제패 청사진 갖고 야심찬 도전 …..

삼성은 1995년 그린 PC로 국내 시장 1위를 탈환한 후, 해외 시장에서 데스크 탑 비즈니스를 시작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지속된 압도적인 점유율은 성급한 자신감을 불러와 상대적으로 저조한 해외 시장에서 외형 키우기에 집중하게 만들었고 급기야 경쟁사 인수를 검토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가지를 검토한 결과, 미국의 AST를 인수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AST 세계 PC 시장
점유율
5위의 기업으로 미주•유럽•아시아 등에서 활발하게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었고, 삼성은 해외 비즈니스 거점을 찾고 있었습니다.
양자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조건이었습니다.

그러나 급작스런 인수는 양사에 모두 타격을 입혔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998년 IMF 외환 위기가 터졌고, 삼성은 매각 결정을 내렸는데요. 2001년, 인수 5년 만에 결국 AST 합작회사를 정리하게 되었습니다.

삼성 PC 신화 창출의 원년

1998년, 삼성은 AST 브랜드로 해외 시장에서 승산이 없음을 깨닫고 조심스레 다른 시장에 눈길을 돌리게 되었습니다. AST의 경험을 교훈 삼아 성급히 미국 시장에 진출하기 보다는 우회 전략을 썼습니다.

삼성은 새로운 전략 제품이 된 노트 PC로 수요가 충분한 선진 시장이면서 동시에 핸드폰, TV 등을 통해 삼성의 브랜드 이미지가 형성된 유럽 시장에 먼저 진출하였습니다. 삼성은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페인 등 주요 선진국 중심으로 해외 비즈니스를 재개했고, 이렇게 삼성 PC의 해외 시장 신화가 시작됩니다.

1999년 당시 서유럽 진출 전략에 따라 영국 시장 확대의 임무를 띄고 파견된 주재원이 바로 엄규호 부장, 현재의 엄규호 전무인데요. 엄규호 부장은 삼성이 핸드폰, TV로만 알려져 있던 영국 시장에 삼성 노트 PC를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생소한 삼성 PC를 유럽 시장에 알리려는 노력은 곧 유럽 시장 내 30%를 웃도는 판매량 증가를 가져왔고, 이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2005년 러시아 등 동유럽까지 판매 시장을 확대하면서 수원의 생산 공장으로는 세계 각지의 주문량을 소화하기에는 한계를 느끼며 결국, 2005년 중국의 소주에 공장을 세워 생산 거점을 옮기게 됩니다.

삼성은 PC 사업의 핵심이 제조•생산 기술과 부품 소싱이라는 판단 하에 제품 차별화를 위해 오히려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였습니다. 이렇게 이후 지속된 글로벌 판매 전략에 따라 공격적으로 증가하는 물량에 대비하였습니다.

회사 자체의 PC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것은 당시, 전 세계 모든 PC 업체들이 원가 절감 차원에서 공장을 매각하고 개발을 중단하며, 대만 ODM 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던 것과는 반대의 결정이었습니다.

이렇게 과감한 도전의 결과로 삼성 PC는 현재 여러분들이 알고 계신 것처럼, 세계 정상의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세계 정상에 도전하고 있는지, 그 원동력은 무엇인지 궁금하시죠? 그건 삼성 PC 28년 최종편 ‘준비된 글로벌 도약’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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