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아나바다¹’ 순환경제, 삼성전자의 실천 노력은?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의 준말. 1990년대 후반 전국적으로 유행했던 자원 절약 시민 운동의 명칭입니다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석유는 앞으로 몇 십 년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천연자원으로 만들어진 상품은 소모품처럼 쓰이고 이후엔 쓰레기가 돼 버려지는 일이 비일비재한데요. 이렇게 발생하는 쓰레기는 처리 비용이 발생할 뿐 아니라 환경에도 큰 부담을 줍니다.
‘순환경제(Circular Economy)’는 이 같은 문제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사회·경제적 움직임입니다. 한 번 사용된 자원이 마지막 폐기 단계에서 버려지는 단선형 경제(linear economy) 구조와 달리 기존 상품을 수리∙재단장∙재활용, 버려지는 자원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하죠.
순환경제는 자원 채취·가공에 드는 비용을 줄이고 버려지는 자원에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저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주요 미래 정책 중 하나로 꼽힙니다. 이런 순환 구조를 만들려면 1차적으로 천연 자원 사용량을 줄이고 일단 쓰인 자원은 오랜 기간 동안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하는데요. 이와 함께 한 번 만들어진 상품을 재사용하고 최종적으로 버려지는 단계에선 재활용을 통해 또 다른 자원으로 태어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U ‘순환경제 패키지’ 법안 발표, 그 후
지금 이 시각에도 지구촌 곳곳에선 순환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의 행보입니다. EU는 순환경제로의 전환에 가장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7월엔 일명 ‘순환경제 패키지(Circular Economy Package)’ 법안을 발표했고, 이후 현재 시행 중인 제도와 기술표준 일부를 순환경제 개념에 맞춰 개선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UN과 국제협력개발기구(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등 주요 국제협력기구도 △자원 지속가능성 평가∙방법 △광물 재활용률 △경제적 정책 수단 등 효율적 자원 활용 관련 연구 성과를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하는 한편, 관련 정책 개발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전자 업계에선 제품 업그레이드와 수리가 용이한 설계, 재생 부품 사용 등의 요구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향후 △효율적 자원 이용 △제품 정책 △쓰레기 경감 △재무 분야로 구분된 EU 정책이 다양하게 추진되면 각 생산 업계에서 더 많은 변화가 일어날 전망입니다.
자원, ‘다시’ 쓰고 ‘아껴’ 쓰고 ‘오래’ 쓰고
삼성전자 역시 글로벌 순환경제의 흐름에 발맞춰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폐기 제품을 최소화하는 활동을 펼쳐오고 있습니다. 제품을 기획, 설계하는 과정에서부터 수리와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하고 부품에 유해물질 사용을 금지해 최소한의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대표적인 게 플라스틱 소재의 재활용입니다. 삼성전자는 폐기되는 전자제품에서 나오는 플라스틱을 모아 다시 쓸 수 있도록 가공한 후 실제로 새로운 제품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 번 쓴 후 버리던 냉장고 포장재는 여러 번 다시 사용해도 문제 없을 정도로 단단한 재질로 바꿔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한 번 사용하고 버려진 종이는 휴대전화나 PC 포장용 상자 소재로 활용합니다.
TV의 화면 두께와 베젤 폭, 무게를 최소화해 자원 사용을 줄이는 노력 역시 삼성전자가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또 스마트폰처럼 교체 주기가 빠른 제품은 소비자에게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돌려받아 수리, 재단장한 후 사용 가능한 제품으로 다시 탄생시키기도 하는데요. 이렇게 만들어진 제품은 이를 필요로 하는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자원의 효율적 활용에 기여합니다.
▲삼성전자는 제품에 쓰인 플라스틱이나 포장재 등을 최대한 재활용, 효율적 자원 순환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순환경제 실천 노력은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데 국한되지 않습니다.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신제품 상태로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십 가지 내부 테스트를 거쳐 기대수명보다 연장된 제품을 출시하려 노력 중입니다. 또한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소프트웨어가 최적의 상태로 유지되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오고 있습니다. 아울러 소비자가 제품 사용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를 가장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에서 관련 솔루션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고 있죠.
지금까지 순환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세계 각국, 그리고 삼성전자의 노력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순환경제가 바꿔놓을 세상, 지금으로선 언뜻 상상되지 않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는 순환경제를 통해 환경∙자원 문제 해결에 일조하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기업의 온 역량을 모아 최선을 다할 겁니다. 지속적 발전을 이뤄내기 위한 삼성전자의 노력,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지켜봐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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