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2010년 첫 스마트폰 웨이브 (Wave)를 만나다.
미끈한 몸매.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손 대면 베일 듯 도시적인 이미지.
손에 쥐자 피부에 닿는 차가운 촉감.
삼성전자에서 2010년 첫 출시하는 스마트폰 ‘웨이브 (Wave)‘는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휴대폰이랍니다. 그 덕분에 MWC(Mobile World Congress)공개 전부터 내부, 외부에서 몰리는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는 웨이브의 상품기획을 맡았던 신종환 과장님과 디자인 담당자인 정진만 책임님을 삼성전자 블로그에서 만나봤습니다!
웨이브는 올해 첫 선을 보이는 ‘바다 (bada)’ 플랫폼 기반 휴대폰이라 관심이 대단한데, 이름이 웨이브인 것도 바다와 관련이 있죠?
신종환 : 네, 맞습니다.^^
바다라는 이름에서 연상되는 ‘물결, 파도’라는 뜻의 웨이브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또한 삼성전자 독자플랫폼인 바다로 스마트폰의 시장에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기대와 각오를 의미하죠.
‘슈퍼 아몰레드’ 탑재로 벌써부터 화제입니다.
신종환 : 웨이브의 화면에 사용된 슈퍼 아몰레드는 기존의 아몰레드보다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선보입니다. 현존하는 휴대폰 가운데 최고 수준의 화질이죠.
실제로 보니까 꼭 핸드폰 위에 움직이는 사진을 붙여놓은 듯한 느낌이 굉장히 새롭네요.
신종환 : 세계 최초로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 패널을 직접 내장했기에 가능한 일이지요. 화질 손실이 거의 없거든요.
웨이브의 제품 컨셉을 얘기해주실 수 있을까요?
신종환 : 제품 컨셉은 “Seamless Smartphone for Everyone“입니다.
고성능의 모든 기능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10대 학생들부터 60대 할아버지까지 모든 연령층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간단한 예로,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많은 내용을 담아내기 위해 화면구성이 복잡하고 메뉴도 여러 단계로 되어 있는데요, 웨이브는 스마트폰임에도 불구하고 글자체와 메뉴 아이콘이 시원시원하게. 디자인 되어 화면구성이 심플하거든요.
또한 나이 드신 분들이 메뉴얼 없이도 사용하시기 쉽도록 메뉴가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구성 되어 있습니다.
디자인 얘기도 조금 해주세요.
신종환 : 삼성전자의 디자인 철학이 녹아있는 제품이에요.
브랜드 로고를 보지 않고도 ‘아, 이런 디자인은 삼성 제품‘이라고 알아볼 수 있는 걸 기업의 ‘디자인 DNA‘라 하죠.
웨이브의 디자인은 삼성전자의 디자인 역사와 DNA 연장선상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탄생한 제품이지요. 알루미늄 금속 덩어리가 그대로 제품에 Seamless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웨이브는 첫 바다 기반 휴대폰인데요, ‘삼성 앱스 (Samsung Apps)’ 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바다 애플리케이션 몇 개를 추천해주신다면?
신종환 : 3D게임인 ‘아스팔트 5’가 있습니다.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한 웨이브의 화질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죠. 또한 외국어 통합사전 ‘SlovoEd Dictionaries’는 36개가 넘는 세계 각국의 언어 데이터베이스를 자랑하고요, 축구 경기 결과와 동영상을 경기장에 가지 않고도 즐길 수 있는 ‘다이나믹 첼시 FC’도 축구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특별히 마음에 들어하시는 기능이 있다면?
신종환 : 음.. 기능이 무궁무진하지만… 통합형 메시징 서비스인 ‘소셜 허브 (Social Hub)’ 기능이요.
일반 휴대폰 주소록은 단순히 사람들의 정보를 저장 해 놓는 공간이잖아요.
웨이브의 휴대폰 주소록에서는 그 사람이 현재 Gtalk에 로그인 상태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어요.
또한 Facebook, Twitter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사이트 (SNS)와 연동되어 별도의 창에서 로그인을 하지 않고도 휴대폰 주소록에서 바로 친구가 남긴 새로운 댓글, 사진, 그동안 주고받은 문자기록 등 을 바로 확인할 수 있죠.
또한 웨이브에는 슈퍼 아몰레드에 DNIe (Digital Natural Image engine) 칩까지 적용되어
영화 감상 시, HD급 고화질과 5.1채널 음향으로 외국 기자들이 눈을 떼지 못할 정도였어요.
기획하시면서 어려운 점은 없으셨나요?
신종환 : 특별히 어려운 점이라기보다, 주변의 기대와 관심이 굉장히 뜨거워서 한편으론 부담도 많이 되기도 했었죠. 웨이브는 그만큼 많은 분들의 고민과 땀이 녹아있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품기획자도 한편으론 소비자잖아요?
소비자의 입장으로서 직접 기획하신 웨이브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신종환 :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이 있죠.
하지만 ‘다른 손가락보다 좀 더 아픈 손가락’이 있을텐데, 저에겐 웨이브가 그런 제품입니다 ^^
출시일을 고대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 저 역시도 어서 사용하고 싶어서 국내 판매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웨이브는 이번 MWC에서 삼성전자의 가장 화제의 제품 중 하나인데요.
책임님이 말씀해주시는 웨이브의 특장점을 듣고 싶습니다.
정진만 : 아무래도 기존 아몰레드의 5배 이상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슈퍼 아몰레드를 탑재한 게 가장 주목할 만하겠죠. 알루미늄 바디를 압출공법으로 만들어낸 것도 큰 특징입니다.
기존에도 알루미늄을 적용한 휴대폰들은 많았지만 대부분이 장식 개념의 일부분 적용하는 정도에 불과했던 것을, 웨이브는 본체의 90%이상에 알루미늄 합금을 적용하였고, 압출공법을 통해 이음선이 없는 “One Part shape”를 구현하였죠.
일반 휴대폰과는 달리 만들어내는 과정이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정진만 : 네 ^^; 외형에 부품을 조립할 때도 기존과 완전히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등,
개발의 모든 부분을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 해야 했습니다.
또한 알루미늄은 디자인적 장점은 많지만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적용하기 힘든 소재랍니다.
금속 소재가 전파특성의 가장 큰 적이기 때문이죠.
웨이브에는 통신, GPS, WiFi, 블루투스, 이렇게 4개의 안테나가 내장되어 있는데,
다양한 안테나의 전파특성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구현해 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숙제였습니다.
그렇게 어려우면서도 One Part Shape 알루미늄 바디를 구현한 배경은 뭔가요?
정진만 : 웨이브는 굉장히 높은 사양의 스마트폰입니다.
이 정도 하드웨어 사양에 10.9mm라는 얇은 두께를 내기 위해선 강하고, 얇고, 가벼운 소재가 필요했습니다. 이 3박자를 다 갖춘 소재가 알루미늄이었던 거죠.
디자인 트렌드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웨이브는 제가 작년 디자인한 ‘울트라터치 (Ultra [footnote]TOUCH[/footnote], 국판 울트라햅틱)’의 진화된 모델로서, “더 심플하게, 더 샤프하게, 더 깔끔하게” 라는 컨셉을 구현하기 위해선 금속 소재인 알루미늄이 적합했거든요.
디자인은 더하기(+)가 아닌 빼기(-)라고 생각합니다.
심플하지만 모자라지 않게 표현하는 것이 저의 디자인 철학이죠.
개발팀과의 협업이 어렵지 않았나요?
정진만 : 디자이너와 개발팀의 궁합은 매우 중요합니다.
협업의 대부분이 디자인팀에서는 “이러이러하게 디자인 하려고 하니 만들어 봅시다” 라고 제안하면 개발팀에서는 “그런 디자인에는 이러이러한 사양을 넣기가 매우 곤란하다”고 하며 서로간의 입장을 조율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이번 웨이브를 작업한 개발팀과 디자인팀은 말 그대로 ‘찰떡 궁합’이었다고 생각해요.
어려운 디자인이었는데도 끝까지 연구해주셔서 결국 지금의 웨이브가 탄생할 수 있었거든요.
특히 이 기회를 빌어 너무나 고생하신 기구팀에게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어요.
‘Special thanks to 기구팀’이라고 꼭 써주세요. (웃음)
웨이브를 디자인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정진만 : 역시 예상대로(?) 알루미늄 바디였습니다.
이음새가 없는 “One Part Shape”을 만들기 위해서는 특별한 압출 공법을 사용해야 했는데,
이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중에서 처음으로 시도 된 방식이거든요.
웨이브의 전면부도 독특한 기법으로 처리 되었어요.
강화유리와 LCD를 중간에 공기층 없이 조립하는 방식을 최초로 적용 했고,
심플함을 표현하기위해 윈도우를 절단하지 않고 강화유리 자체에 굴곡을 준 것은 세계 최초의 휴대폰 디자인이죠.
그만큼 고급스럽고 심플한 이미지를 내기 위해 디테일 하나하나에 많은 공을 들였어요.
디자인 하시면서 신념이 있으시다면?
정진만 : 쉽게 만들어진 폰은 쉽게 선택받지 못한고 쉽게 잊혀진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웨이브를 보며 ‘아 이게 압출공법으로 만들어진 알루미늄 케이스네’라는 생각은 하지 않겠죠. 그저 ‘와 깔끔하다, 멋지다’라고 느낄 뿐이죠.
신기하게도, 만드는 사람이 공을 들인 만큼 소비자들은 그 노력을 그대로 느낍니다.
항상 사용자에게 솔직하고 그들에게 안테나를 세우고, 트렌드를 이끄는 디자인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번 달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통신 전시회 MWC 2010.
현지의 기자들 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던 휴대폰은 단연 삼성전자 웨이브.
‘MWC의 히어로’라 불렸던 웨이브는 삼성전자에서 내놓는 첫 바다 플랫폼 기반 휴대폰으로 기존 아몰레드의 5배 화질을 구현하는 슈퍼 아몰레드 탑재, 곡선처리된 강화유리, 이음매 없는 One Part Shape 등 최고의 사양을 자랑하는 2010년의 첫 스마트폰이랍니다.
“소비자들은 만드는 사람의 노력과 땀을 느낀다” 고 생각합니다.
놀라운 기술과 놀라운 디자인, 그리고 디자이너와 개발자의 땀방울이 함께 녹아있는 웨이브를 이번 인터뷰를 통해 조금이나마 느껴 보시길 바라겠습니다.
정진만 책임 디자인 센터
디자인은 더하기(+)가 아닌 빼기(-)
심플하지만 모자라지 않게 표현하는것을 디자인 철학으로 가지고 계신
웨이브 폰 디자이너 입니다
신종환 과장 스마트폰 상품기획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로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WAVE 의 상품기획자 입니다
제품뉴스 > 모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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