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휴대폰, 블루어스를 만나다
1탄 – [블로그 편집팀]이 바라본 ‘블루어스폰 개발자, 파워블로거를 만나다!’
2탄 – [강자이너]님의 ‘휴대폰 환경을 생각하다 – 블루어스 간담회’
3탄 – [브루스]님의 ‘태양광으로 충전하는 친환경폰, 블루어스 이야기’
4탄 – [완소남]님의 ‘친환경 휴대폰, 블루어스를 만나다’
5탄 – [블로그 편집팀]의 유럽 소비자들이 직접 만든 블루어스폰 광고
엄청난 휴대폰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삼성에서는 또다른 컨셉의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하기 직전에 다다랐는데요. 바로 그 중심에 있는 제품이 삼성의 블루어스라는 친환경휴대폰 입니다. 태양광을 이용한 충전방식부터 환경오염이 없는 소재사용 등이 친환경 제품의 컨셉에 부합이 되고 있는 부분인데요. 완소남이 블루어스의 디자이너, 소재개발자, 하드웨어 개발자를 만나서 이런 저런 질문과 함께 좋은 이야기들을 듣고 왔습니다. 친환경폰에 관심이 있으셨고 블루어스가 궁금하셨던 분들에게 좋은 글이 되리라 생각을 합니다.
먼저 인터뷰가 있던 날. 들뜬 마음으로 블루어스를 보기위해 서초동 삼성본관으로 향했습니다. 출시하지 않은 신제품을 본다는 기대감으로 가슴이 쿵쾅쿵광 거렸죠. 휴대폰에 관심이 많다거나 얼리어답터라면 누구라도 저같은 심정이었겠죠? 더군다나 친환경 폰이라니 더더욱 그 내용물에 관심이 더 가지 않겠습니까? 저나름 대로 이런저런 상상들을 하고 갔습니다. 이제는 핸드폰충전기 따위는 필요 없을꺼야! 핸드폰 살꺼 기왕이면 친환경폰으로 구입해서 나부터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자. 등등의 머릿속을 맴도는 즐거운 상상들로 발걸음을 옮기기에 너무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인터뷰 장소에 도착하니 브루스님과 강자이너님께서 이미 와 계셨습니다.
강자이너님께서는 이미 블루어스를 길들이고 계시더군요.
들뜬 마음으로 테이블위에 놓여 있는 블루어스를 드디어 보게 되었습니다.
앗! 이것은 기존에 삼성 핏처폰과 비슷하잖아. 색상이 블루라서 블루어스인가? 뒷면의 태양광 패널을 보며 마냥 신기해 하면서도 크게 이뻐보이지 않는 외관과 태양얄 패널외에 겉으로 보기에 특장점을 찾을 수 없는 블루어스가 살짝 실망스러웠습니다.
블루어스폰에 대해 제가 알고 간 부분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블루어스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휴대폰
외관 케이스는 플라스틱 생수통에서 추출한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인 PCM이며, 이것을 사용함으로써 자원 절감의 효과와 탄소 배출량 감소의 효과까지 만족시킨다.
내부 부품은 브롬계 난연제, 폴리염화비닐, 프탈레이트 등 인체와 환경에 해로운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았다.
휴대폰 패키지 에서도 표백제, 접착제, 코팅 등의 미사용으로 재활용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내부 포장재 또한 플라스틱이 아닌 종이만 사용하였다.
내부 충격 보호를 위해 사용한 포장칸막이는 소비자들이 직접 액자, 연필꽃이 등으로 조립해 재사용 할 수 있도록 하였다.
2. 친환경 기능 & UI가 준비된 휴대폰
휴대폰 뒷면에 태양광 패널을 장착해 자연 에너지인 햇빛을 직접 쏘여 언제, 어디서나 휴대폰 충전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한번의 클릭만으로 휴대폰 밝기 등을 절약 모드로 변경해 주는 ‘에코 모드’ 탑재 및 사용자의 걸음수를 측정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계산한 후 이것이 몇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같은 효과인지를 알려주는 ‘에코 워크’ 기능을 탑재하였다.
그리고 14mm의 두께에 풀터치 방식의 디자인, 300만 화소 카메라에 블루투스 기능과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까지 탑재되었다는 정보를 입수후 참여를 했었죠.
지금부터 블루어스 개발자들과 나누었던 이야기 그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저희가 하는 질문들이 여러분들의 궁금증과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요. 과연 블루어스 어떤 컨셉의 휴대폰인지,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 는지, 블루어스를 구매하게 될 소비자들은 어떤 제품을 기대해야 하는건지 보시고 각자 판단해 보세요.
블루어스의 색상 및 색상에 대한 개발 이슈를 이야기해 주세요.
보통 휴대폰 칼라를 낼때 자동화된 스프레이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스프레이는 분진이 생기고 공기정화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친환경 적이지 못하죠. 그래서 색상을 만드는데 제약이 있었습니다. 또한 PCM 소재를 처음 사용하다 보니 투명한 플라스틱이나 칼라를 색출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색상은 블랙만 사용해야 한다는 제약사항이 개발 초기에 있었습니다.
또한 얼마나 사람들이 순도 높은 PT높은 병을 제공해 주느냐에 따라서 강도도 나오고 투명한 색상도 나오고 하는 것입니다. 재활용 소재를 계속 사용해서 재활용 되는 비율의 순도가 높아진다면 그러한 것들이 자유로워지겠죠. 하지만 작년 같은 경우는 처음 하는 것이라서 소재의 순도가 높지 않았고 따라서 검은색 밖에 사출을 할 수 없었습니다.
지금 보고 계신 블루어스의 색상은 플라스틱 필름을 사출기에 넣어서 같이 찍어낸 것입니다. 스프레이로 한것은 아니구요. 판박이 같은 것을 플라스틱에 끼운 방식이라고 생각을 하시면 이해가 쉬울 겁니다. 제품의 라운딩 처리나 그외의 것들은 다른 휴대폰과 다른 점이 없어서 특별한 이슈는 없었습니다.
친환경폰에 대한 특별한 디자인 컨셉이 있었나?
일상생활이 친환경 적이어야지 친환경 제품이지 특별히 친환경 제품이(디자인적으로) 세상에 나온다는것은 친환경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생산되는 모든 제품이 친환경 제품이 되는 것이 목표이구요.
따라서 모양이 친환경 적이어야 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구요. 제일 단순하고 평범해서 많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구입할 수 있게 되고, 또 이게 많이 팔리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 소비자들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가 형성 된다는 말씀이신가요?
목표는 그랬지만 친환경은 생산 단가가 좀 저렴하지 않습니다.
수퍼마켓에만 가봐도 친환경 제품들이 비싸지 않습니까?
친환경적인 제품은 공법이나 소재등 모든것이 새롭고 그것의 양산점 확보가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비싼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의도는 저렴하기를 바랬지만 블루어스는 해외에 나간 친환경 제품이나 일반 휴대폰에 비해 저렴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헌데 친환경 제품의 출시를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친환경 제품은 출시가 되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몇만대나 몇천대를 팔던지 그 공법이 상용화 되고
소재가 대중화 되어야 제품 가격이 저렴해 질 수 있기 때문이죠.
시중에 나온 제품이 두세개 정도밖에 없어서 현재도 일반 휴대폰 보다 비싸긴 하지만 앞으로 점점 더 개발 및 발전이 이루어져 제품 가격이 낮아져야 할 것입니다.
블루어스는 유해물질들이 없는 휴대폰이다. 그렇다면 다른 폰에는 있다는 이야기인데 어떻게 유해한 것인가요?
일단 폐기과정에서 안좋을 것이고 제조과정에서도 마찬가지죠.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유해물질을 줄임으로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고 삼성전자 전사 차원에서 유해물질을 줄이고 있습니다. 기획이나 개발을 맡는 선행그룹에서 친환경 드라이브를 걸고 있어서 그 어느 경쟁사 보다도 빠르게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럼 향후 출시될 휴대폰에서는 유해물질을 모두 빼는 것인가요?
특별히 홍보는 안하지만 정책상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사실 뺀다고 설명해도 쉽게 알 수가 없죠. 그리고 실제 소비자가 사용중에는 특별히 유해물질이 배출되거나 하지는 않고 주로 제조 공정시 발생하는 유해물질들로 예컨데 스프레잉시 발생하는 가스 같은 것이라서 더더욱 그렇구요. 소재, 레진쪽에서 말하자면 걸음마에서 시작한 것이 옥수수전분으로 만든 리클레임이었습니다. 소재 자체의 개발도 중요하지만 유한자원을 쓰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폐기를 이야기 했는데 폐기할 때 친환경 폰은 다르게 처리가 되나요?
휴대폰의 재활용율은 굉장히 낮습니다. 수거센터가 있어서 수거를 하긴 하나 재활용 쪽에서의 의미부여가 가능한 수치는 아니죠.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 또한 바뀌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태양광 폰이라면 위험성은 없는 건가요? 태양에 오랜 시간 노출이 된다면 폭발 위험성등에 대한 불안감이 생길것 같은데 어떻한 테스트가 진행이 되었는지요?
일반 휴대폰과 비슷한 사용환경이라면 특별히 위험 하지 않습니다. 극악의 상황을 만들어서
휴대폰을 악조건에 놓지 않으면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예를 들어 여름철 해수욕장에서휴대폰을 직사광선에 노출 시키며 충전시킬 수 있잖아요. 이러한 상황에서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또한 충격에 대한 부분도 말씀을 해주셨는데 블루어스 뒷면에 있는 태양광 패널이 특별히 약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일부러 큰 충격을 가하지 않는다면 특별한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뒷면 패널은 강화유리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물리적 충격에 강합니다.
친환경 휴대폰이라고 느낄만한 것이 블루어스 뒷면 태양광 패널 밖에 없는건가요? GUI나 인터페이스 부분에서는 특별히 소개해 주실 만한 기능이 있나요?
네, 현재로서는 태양광 패널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했다는 것을 중심으로 보셔야 될 겁니다. 디자인에서 친환경을 찾기 보다는 블루어스의 소재에 대한 부분을 이해하시는게 더 정확한 것이구요. 눈으로 보여지는 것보다는 실제적으로 환경에 도움을 주는 것은 소재일 테니까요. 또한 GUI부분에서는 다양한 것들을 준비하고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기존 삼성 햅틱UI를 사용했다고 보면 되구요. 그대신 홀드 화면 같은 부분은 기존의 것과는 좀 다르게 재미있게 사용하실 수 있을 겁니다. 또한 재미있는 친환경 게임등을 만들어서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휴대폰으로서 가장 크게 어필할 수 있는 기능은 에코워크 기능이 있습니다. 이 기능은 블루어스 사용자의 걸음수를 측정해 이산화탄소를 얼마나 절감했는지 계산한 후 이것이 몇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것과같은 효과인지를 알려주는 기능이죠^^
태양광의 효율은 어떠한가요?
태양광은 실재 효율이 15%정도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실재 효율이 높아서 적용한 것이구요. 사실 이런 맥락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개발하지 않는다면 파트너사들 그러니까 태양광 판넬업체나 신소재 업체에서 수요가 없기 때문에 이런 사이즈의 판넬이나 신소재를 개발하거나 생산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블루어스에 쓰인 이런 소형 필름 자체가 몇개 없거든요. 더 나은 제품을 위해서는 태양광 판넬 제조사도 개발을 해야 하는 부분이구요 이러한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선도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죠.
실제적으로 태양광 한시간 충전으로 얼마나 사용할 수 있을까요?
한시간 충전에 15분 정도 통화가 가능합니다. 조건 자체가 충분한 태양광이 확보되었을 경우이고 풀충전에는 15시간 정도 걸리나 태양으로만 완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을까요?
===================이상 간담회 내용 정리===================
가장 핵심적인 부분에 대해서 내용 요약을 해놓았는데 이정도면 어느정도는 블루어스 휴대폰의 컨셉 및 특징에 대해 이해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휴대폰 생산시 원료 부분에 대한 친환경적인 고민,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의 태양광 충전 기능, 사용자들의 인식 변화를 위한 친환경적인 메뉴 구성 및 에코 워크 등의 특수 기능 등을 중점으로 친환경 휴대폰에 접근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저는 개발자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든 생각은 이러했습니다.
분명 초기 사업성이 크지 않다. 블루어스는 당장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할만 휴대폰이 아닐 것이다. 라는 것이죠. 하지만 이러한 것을 인지하고도 누군가 하지 않으면 안되는 사업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특히 친환경 제품의 공법이나 소재등이 기존의 것들과 다르고 익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새로운 것을 처음 시작하는 어려움을 극복해야 그 다음 제품으로 넘어 갈 수 있는 거잖아요. 그래서 블루어스 같은 제품을 통해 조금씩 제품 개발에 있어서 발전을 이루고 이러한 시도를 통해서 블루어스 같은 제품을 받아들이는 소비자 인식의 변화도 기대를 하겠죠.
그러한 의미에서 블루어스라는 친환경 휴대폰이 더 큰 의미를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블루어스가 출시가 되어서 시중에 풀리게 되면 현재 인기가 많은 스마트폰이나 다른 풀터치폰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실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시작 단계이니 앞으로 더 좋은 제품이 출시 될 수 있도록 관심 깊게 지켜 봐야 하고 소비자들의 멋진 피드백 또한 중요할 겁니다.
태양열로 충전이 가능한 신기한 휴대폰이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휴대폰으로 기억해 준다면 블루어스는 출시 자체만으로 더 큰 의미가 있을 테니 앞으로 기업들이 더 열심히 좋은 제품을 만들 수 있도록 관심을 많이 갖어 줘야 소비자들인 우리도 재미있어 질 겁니다. 지금은 1시간충전에 15분 정도 사용을 하겠지만 차후에 기술 개발이 이루어지면 그 충전시간의 효율이 높아지지 않겠습니까? ^_^ 그러게 되면 저희가 꿈꾸는 진정한 태양열 충전 휴대폰이 나오게 되겠죠. 더 나은 모바일을 기대하며 블루어스를 지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얼렁뚱땅 얼리아답터 (http://itinside.pe.kr/)
완소남님은 2009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선정되신 얼리아답터로 Mp3p,휴대폰, PMP, 노트북 등 각 종 IT제품에 대한 무한열정을 지니신 분이랍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