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정신답사단 2편> 화북,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다.

2012/08/20 by 스토리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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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스토리텔러 5기 스토리텔러가 소개하는 다양한 삼성전자 스토리! 끼와 열정이 가득한 대학생들이 직접 취재한 삼성전자 이야기 속으로 풍덩~ 빠져보세요. 화북, 그곳엔 대한민국이 있다
화북, 그곳에 남겨진 대한민국의 흔적을 찾아 나서기 위해 50여 명의 독립정신답사단이 화북으로 향했습니다. 그 답사에 함께한 삼성스토리텔러 예나의 이야기, 1편에 이어 계속됩니다. ^_^

화북,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다 [1편]이 궁금하시다면? CLICK!

태항산 굽이굽이 그 안에 자리한 대한민국 – 운두저촌 조선의용대 주둔지

운두저촌 마을 입구에 있는 누각

태항산 골짜기에 있는 운두저촌 마을, 그 마을 남쪽 입구에 있는 누각, 그 벽면에 대한민국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마을 입구의 누각

옛날에 써 놓아 글씨가 흐려진 것을 최근에 페인트를 덧칠해 그 글자가 뚜렷하게 보이게끔 손질해 놓았다고 합니다.

'조선말을 자유대로 쓰도록 요구하자'

왼쪽 벽면에도 ‘조선말을 자유대로 쓰도록 요구하자’라는 표어가 쓰여 있습니다. 

여태까지는 훼손되어 있고 겨우 표지판만 걸려 있는 흔적들을 보다가 이곳에 와 조선의용대가 남겨놓은 표어, 그 생생한 흔적을 보고 있으니 그제야 실감이 났습니다. ‘이곳 화북에 독립열사들이 존재했고, 독립을 위한 하루하루를 살아갔다는 것’ 한참을 둘러본 뒤, 답사단원 모두 잠시 열사들을 위해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태항산 산 중턱에 잠들어있는 대한민국 – 석문촌 윤세주 • 진광화 열사 묘 

윤세주, 진광화 열사를 아시나요? 두 열사 모두 조선의용대 출신으로 1942년 태항산 근거지에서 독립운동을 하시다가 운명을 달리한 독립운동가입니다. 그 두 열사의 묘가 태항산 석문촌 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태항산을 오르는 사람들

계단을 올라 산 중턱에 도착하니,

윤세주, 진광화 열사의 묘

 

윤세주, 진광화 열사의 묘가 보입니다. 좌측이 진광화 열사의 묘이고 우측이 윤세주 열사의 묘인데요. 지금은 중국 한단시 열사능원으로 이장되었고, 위 사진의 묘는 이장되기 이전의 묘입니다.

답사단은 한단시 열사능원에 이장된 윤세주 열사의 묘소도 방문했는데요, 이장된 묘를 잠깐 둘러보실까요?
한단시 열사능원에 이장된 윤세주 열사 묘

한단시 열사능원에 이장된 윤세주 열사 묘의 모습입니다. 도심 속에 있는 열사능원에 이장되어 태항산 중턱에 있던 묘보다 찾아가기가 더 편하게 되었답니다. 묘비에 ‘석정 윤세주 열사’가 한글로 쓰여 있는데요, 석정은 윤세주 열사의 호입니다. 

한단시에 이장된 윤세주 열사의 묘 앞에서 참배하는 답사단의 모습입니다

한단시에 이장된 윤세주 열사의 묘 앞에서 참배하는 답사단의 모습입니다. 묘 위에 놓인 태극기를 보니 가슴이 뿌듯했습니다.

 '애국영령영생불멸하라'

 

다시 석문촌으로 돌아와 볼까요? 묘소 좌측에는 비석 하나가 세워 있었는데요, 1992년 조동걸 교수가 방문하여세운 비석입니다. ‘애국영령영생불멸하라’라고 쓰여 있습니다. 

열사의 묘 앞에서 학생답사단원이 헌화하고 있다
열사의 묘 앞에서 학생답사단원이 헌화하고, 

묵념하는 사람들

모두가 묵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산 중턱 열사의 묘 앞에서 묵념을 하는 그 순간은 간간이 바람 소리가 들릴 뿐 아주 고요했습니다. 열사의 무덤 앞에서 묵념을 하는 그 고요한 순간, 모두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답사단

설명하시며, 답사단의 교수들께서는 묘의 터가 좋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뒤에는 태항산맥이, 양옆에 봉우리가 자리하고 있어 마치 왕좌를 연상시키는 좋은 터라고 하셨는데요, 둘러보니 정말 경치 좋고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하지만 살아계실 땐 이 아름다운 곳에서 힘든전투를 하며 고초를 겪으셨다 생각하니 마음이 서글퍼졌습니다. 

 

 진광화 열사의 묘에 헌화한 모습

 

마지막으로 진광화 열사의 묘에도 헌화한 뒤, 자리를 떠났습니다.

화북, 그곳의 대한민국 그리고……

독립정신답사단의 여정은 계속되었습니다.

조선혁명군정학고 옛 터

▲ 조선혁명군정학고 옛 터 (1)

조선혁명군정학고 옛 터

▲ 조선혁명군정학고 옛 터 (2)

섭현 남장촌으로가 지금은 유아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조선의용군의 조선혁명군정학고 옛터를 방문했습니다.

 

조선의용군과 조선혁명군정학교는?

조선의용군은 조선의용대의 일부가 화북으로 이동해 생긴 조선의용대 화북지대가 개편하며 생겨난 독립군부대입니다. 조선의용군은 1945년 조선혁명군정학교를 개교해 이곳에서 정치학습과 군사훈련을 받고, 농수산물을 생산하는 활동도 하며 지냈다고 합니다.

 

마을 주민 할머니

또 섭현 남장촌에서 생활했던 조선의용군과 마을 주민으로 지내며 아직도 그분들을 기억하고 계신 할머님도 만나 뵈었습니다. 할머님은 그 당시 할머님께서 조선의용군 대원들에게 우물에서 물을 긷는 법을 알려 주셨다고 얘기해 주기도 하셨습니다.

그리고는 한단으로, 북경으로 계속해서 이동했고 끊임없이 애국선열의 흔적들을 만났습니다. 

화북, 그곳에는 수많은 대한민국이,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흔적이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만큼, 우리가 기억해야 할, 관심을 두고 보존해야 할, 이어가야 할 대한민국이 있었습니다. 무관심 속에 보존되지 못했던 광복군의 주둔지가 떠오르고, 표지판 하나로 그 모습을 잘 유지해 오고 있었던 운두저촌 조선의용대 주둔지도 떠올랐습니다.

 

만리장성

 

답사 마지막 날, 출국을 앞두고 들른 만리장성에서 끝없이 뻗어있는 성벽을 보니, 화북에 자리한 대한민국의 흔적 앞에서 후손들이 해야 할 일이 만리장성만큼이나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알지 못하고 관심 두지 못하던 동안, 화북 속 대한민국을 알고, 그것을 보존하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일. 후손으로서 할 일이 만리장성만큼 길게 쌓여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천 리 길도 한걸음! 만리장성도 벽돌 하나부터! 아니겠어요.^_^ 답사단에 첫발을 내디딜 때 제대로 아는 것 하나 없던 삼성스토리텔러 예나, 7일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 이제 화북 속 대한민국을 줄줄 욀 수 있게 되었듯이, 후손으로서 할 일을 한걸음 한걸음 해 나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분도 함께해 주실 거죠? 

삼성스토리텔러 예나의 이야기. 화북, 그곳에 대한민국이 있다. 여기에서 마칩니다. ^_^

 

주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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