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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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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땀 한 땀 정성이 담긴 홈패션 작품들
 
 

제봉틀질 하는 손

 

홈패션(home fashion)은 home과 fashion의 합성어입니다. 홈은 가정의 안식처를, 패션은 유행과 풍류를 반영해 멋지게 만든다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나만의 공간인 가정이라는 안식처를 새롭고 아름답게 가꾸는 것이 홈패션의 목적이자 의미입니다. 생활에 필요한 물건들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세상이지만, 직접 본을 뜨고, 오리고 재봉질하면서 정성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은 홈패션의 가장 큰 매력이지요.

홈패션 동호회를 들어보셨나요?

재봉틀질을 하는 사람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는 홈패션 동호회가 있어요. 동호회 회장 박찬경 사원이 구미 신우회(구미사업장의 사원복지와 문화행사, 동호회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사 부서)에 제안하여 만들어진 '제안 동호회'입니다. 홈패션 동호회는 초, 중, 고급, 강사반 등 수준별 수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반이 구분되어 수공예에 관심있는 직원들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들도 문화센터에 개설된 수업을 들으며 홈패션을 배울 정도로 인기 만점이랍니다. 

업무상 출장을 다녀오느라 수업을 못 듣거나, 각자 만드는 속도나 과정이 모두 달라도 걱정 없답니다. 구미 스마트시티 홈패션 수업을 맡고 있는 이현주 선생님이 수강생별 맞춤 수업을 해주거든요. 홈패션이나 재봉틀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은 실을 끼우는 방법, 실감는 법부터 배울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자신의 수준에 따라 만들고 싶은 작품들을 제안해 만들 수 있게 수업이 진행된다고 해요. 

 

네모난 천의 변신! 무엇이 될까요?

아기 옷과 양

 

홈패션의 또 다른 매력은 천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만들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베개 커버, 파우치 등 간단한 것부터 앞치마, 슬리퍼, 아기 용품, 각종 옷들, 홈패션 대장정의 완성인 커튼에 이르기까지 천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라면 그 범위의 제한이 없을 정도예요. 몇 조각의 천들이 본뜨기, 오리기, 재봉질 등의 홈패션 동호회 수업을 통해 제 모습을 점점 찾아나가는 신기한 마법과도 같죠. 

첫사랑만큼 사랑스런 기억, 첫작품

여미나 사원

 

모든 이들에게 첫사랑의 기억이 아름답게 남아 있듯이 홈패션 동호회 활동을 하는 직원들도 첫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고 하네요. 

여미나 사원 

통장지갑을 처음으로 만들었는데요, 완성하는 데 2주간의 수업에 걸쳐 만들었고, 시간으로 따지면 꼬박 3시간 정도 걸린 셈이네요. 기숙사에 살고 있는데요, 집에 갈 때 가져가서 가족들에게 자랑했더니 엄마가 깜짝 놀라시면서 잘 만들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예쁘다고 하셔서 선물로 드렸는데, 통장을 가득 넣어 보관하실 정도로 잘 사용하고 계셔서 볼 때마다 뿌듯해요

여미나 사원

 

‘홈패션’ 하면 여성스러우면서 하나하나 꼼꼼하게 만들어내야 한다는 이미지가 있는데요, 여미나 사원은 자신이 꼼꼼하지 않은 성격이라 말하며 그래서 더욱 가족과 친구들의 응원을 받는 것 같다고 합니다. 

"제가 올린 작품을 SNS를 통해 지인들에게 소개하기도 한답니다. 고등학교 때 허당이라고 불릴 정도로 덜렁거리는 성격이어서 그런지 친구들이 의아해하기도 해요.(웃음) 다들 잘 만들었다고 신기해합니다."

 

정성을 담아 손으로 만들었죠! 핸드메이드! 

여성용품 보관함

 

같은 모양의 앞치마를 만들더라도 만드는 사람에 따라 크기, 레이스 모양, 라벨 위치나 각도 등 조금씩 다른 디자인의 작품이 완성됩니다. 만든 사람의 정성이 담긴 세상에서 단 하나뿐이라는 것이 홈패션의 가장 큰 매력이지요. 

박찬경 사원 박찬경 사원

박찬경 사원

동일한 완제품을 시중에서 구입할 때 보다 싸고 편하게 살 수도 있겠지만, 그냥 사는 것과 핸드메이드에는 엄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요. 홈패션으로 만드는 것은 직접 만드는 과정이 쉽지 않고, 정성이 많이 들어가요. 제가 사용할 것을 만들 때에도 정성을 들이지만, 선물할 것을 만들 때에는 만드는 내내 받는 분을 생각하며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선물할 때에도 정말 기쁜 마음으로 하게 되구요, 받는 사람이 좋아해주면 만든 보람이 생깁니다.

꿈을 키워주는 동호회

손수건과 곰돌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면 상큼한 사과 모양의 발판이 있구요, 소파에는 하트로 포인트를 준 방석이 놓여져 있습니다. 거실 쿠션은 격자 무늬로 품격을 더했으며 소파의 하트 포인트와 동일한 하트 모양이 있는 실내 슬리퍼를 신고 다니죠. 피아노 위에 장식용 피아노 덮개가 있어요. 주방에 가니 레이스 달린 예쁜 앞치마와 주방장갑, 주방 커튼이 달려 있네요. 방문마다 예쁜 장식을 더해 방주인의 개성을 살렸어요. 침대 커버와 이불, 공주 침대로 만들어주는 캐노피 장식뿐만 아니라 옷장을 열어보니 직접 만든 파자마, 아이들 바지, 원피스, 모자, 스커트, 가방 등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착장할 수 있는 옷들이 있네요. 아이들 공부방에 가보니 스탠드 덮개가 있어 불빛이 새어나가는 것을 막아주고요, 어릴 적 엄마가 만들어 준 모빌, 장난감도 한쪽 벽면에 예쁘게 장식되어 있어요. 

홈패션으로 꾸민 우리 집을 한 번 상상해봤는데요, 여러분의 머리 속에 그림이 그려지시나요? 이 모든 것이 홈패션으로 가능하다니 정말 놀랍네요!^^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하는 것인 만큼 더욱 가치있는 것이겠죠.

여미나 사원

나중에 결혼하면 남편되는 분과 제가 입을 파자마 세트를 만들고 아이 옷도 많이 만들어주고 싶어요. 아기가 입을 옷을 만드는 천은 보드라워서 쉽게 찢어지는 등 만드는 게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요, 열심히 배워서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요.

홈패션 동호회, 이런 점이 좋아요!

재봉틀을 하는 여성

취미를 회사 동호회 활동으로 할 수 있으니, 배우는 장소 때문에 일부러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좋고, 회사에서 일부 지원받을 수 있으니 경제적으로도 부담을 덜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합니다. 

박찬경 사원

 

박찬경 사원

동호회 활동은 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해요. 일주일에 하루, 한두 시간 정도만 투자해서 무언가 배우고,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는 게 참 좋은 것 같아요. 또 바쁜 일상 속에서 저절로 생활의 여유를 갖게 되거든요.

홈패션 동호회 회원들

구미사업장 홈패션 동호회는 사내행사인 ‘국화축제’ 기간 중 각자가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회를 열 예정이구요, 현재도 임직원 가족들이 만든 작품을 전시하고 있으니 홈패션에 관심 있으신 분들이 계시면 다양한 홈패션 작품을 접해보실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여러색의 실타래

여러분도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생각하는 것에서 끝내지 말고, 다양한 동호회 활동이나 취미 생활을 통해 도전하고, 배우고, 즐기면 좋겠습니다! 생활의 여유를 통해 일상이 즐거워지고 행복해지는 건 두말할 나위 없겠죠?^^

 

조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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