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에서 갤럭시탭까지 20년을 함께 한 동반성장

2010/10/01 by 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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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전자 “다양한 기술ㆍ인력자원, 혁신경영에 큰 도움돼”

삼성전자와 20년 동안 협력관계를 맺어 온 부전전자(주)는 삼성전자의 수많은 휴대폰을 비롯해 갤럭시 탭의 스피커를 제조 생산한 회사입니다. 1990년부터 삼성전자의 가전사업부와 인연을 맺어 세탁기나 전자레인지의 버저(Buzzer : 네이버 백과사전)를 생산해 왔는데요, 1998년부터 무선사업부와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하게 되어 현재 삼성전자에서 생산되는 휴대폰의 40%가량에는 부전전자의 스피커가 들어가 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부전전자와 삼성전자야 말로 20년 동안 한 가족처럼 함께 해 온 진정한 동반관계라고 볼 수 있는데, 그 밑바탕에는 실력을 기본으로 한 끊임없는 노력과 신뢰가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와는 SGH-600이라는 유럽에서 약 930만 대의 판매실적을 올리며 최초로 히트했던 모델을 처음으로 함께 진행하며 성공적인 첫 시작을 하게 됩니다. 이후 1,000개 이상의 모델을 함께 작업하며 2004년에는 금탑산업훈장 수여, 2010년 현재에는 1,800억의 매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부전전자는 삼성전자와 오랜 기간 함께 해 온 동안 다양한 시스템 지원, 인력 지원, 전문 분야 컨설팅 교육 등 직ㆍ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합니다. 협력사는 스스로 좋은 품질의 제품을 만들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개발인력을 늘리는 등의 능동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대기업은 협력업체가 좀더 생산적인 시스템과 기술을 갖추고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동반관계를 이어왔죠.

부전전자 남기군 상무

확실한 경영철학과 노하우로 성공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는 부전전자의 남기군 상무를 만나 보았습니다.

Q. 부전전자에 대해 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A. 남기군 상무님  
휴대폰에 주로 사용되는 마이크로 스피커가 주 제품이고, 리니어모터, 이어셋 등을 삼성전자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1988년도에 안양에서 설립되어 당시 트랜스포머, 버저 등을 주로 양산했고, 1994년에 본사가 현재 위치인 안산으로 이사를 오고, 같은 해에 중국 ‘위해’에 공장을 설립했습니다. 이후 삼성전자 천진과 3시간 거리인 덕주에 공장을 설립하여 현재 스피커 메인 생산공장이 되었고, 위해, 덕주, 해주, 베트남 4곳의 공장이 있습니다. 2004년에는 저희 이석순 대표님이 금탑 산업훈장을 수상하고, 2006년 1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경력도 있습니다.

Q. 삼성전자와의 인연은 어떻게 처음 시작되었나요?
A. 남기군 상무님  
삼성전자와 처음의 인연은 1990년부터예요. 당시 삼성전자의 납품업체였던 일본회사의 파업으로 공급이 되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저희가 삼성전자의 가전분야와 거래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세탁기의 신호음이 나는 버저를 공급하다가, 98년부터 무선사업부와 협력관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삼성이 휴대폰 분야에서 CDMA휴대폰이 매출의 주를 이뤘었는데, 유럽형인 GSM휴대폰이 최초로 성공한 것이 SGH-600이라는 모델입니다. 유럽에서 930만 대 가량이 판매되었는데, 그것이 저희 스피커가 들어간 첫 번째 삼성전자 휴대폰이죠. 그 때 성공을 못했다면 삼성이 GSM분야에서 이 정도로 규모가 커지지 않았을 수도 있을 거예요.
무선사업부와 일을 하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중국에 진출했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생산량 문제도 없었고요. 사실 원가경쟁력을 위해 중국으로 진출하게 됐는데 중국에 진출한 것이 상당히 빛을 발하게 되었고, 지금은 그것도 부족하다 보니 더 늘리고 있습니다.

Q. 삼성전자와 얼마나 많은 모델을 함께 생산해 왔나요?
A. 남기군 상무님  
무선사업부와 12년간 같이 해오면서 정확히 계산은 안 해 봤지만 누적 모델 수는 1,000개가 넘은 것 같습니다. 1년에 삼성 휴대폰만 100개 가량 같이 개발을 하고 삼성전자 휴대폰의 약 40%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개발한 것으로 치면 50 ~ 60% 가량 차지하고요. 한 개의 휴대폰에 음향부품이 두 개가 들어가는 것도 있어 1년에 약 1억 5천만 개 정도 납품하는 것 같습니다.

공장내부

Q. 갤럭시탭에 부전전자의 스피커가 사용된다고 들었습니다.
A. 남기군 상무님  
네, 저희도 굉장히 보람을 느낍니다. 사실 그 동안 수많은 모델을 해 왔기 때문에 최근에는 저희가 납품한 제품이 출시되어도 감흥이 무뎌졌었는데, 이렇게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에 참여했다는 것이 오랜만에 설레고 보람이 됩니다.

Q. 현재 부전전자의 매출에서 삼성전자가 몇 퍼센트를 차지하나요?
A. 남기군 상무님  
저희 매출의 약 70% 가까이를 차지합니다. 저희의 매출은 4년 전 1,000억 원을 넘기고 3년 동안 1,400억 원대를 유지했는데, 올해는 1,800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갤럭시탭의 경우 지역향으로 개발되는 전 모델을 저희 회사에서 납품하고, 한 모델이 크게 인기를 얻는 경우에는 매출의 영향이 있죠. 사실 가면 갈수록 삼성전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해외업체들과 거래가 많던 회사였는데 삼성이 잘 해 나가는 동시에 해외 업체들이 고전을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해외 쪽 매출은 줄어들고 삼성의 매출은 늘어나고 있죠.

Q. 그렇다면 세계시장에서 삼성 휴대폰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남기군 상무님  
예전에 세계시장에서 가장 매출이 좋던 기업들은 노키아, 모토로라, 지멘스, 에릭슨 이었는데, 현재는 노키아만 남아있죠. 많은 기업들이 최근 부침이 심했는데 제 생각에는 소비자의 니즈를 잘 읽지 못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소비자의 시각에 맞춰 빨리빨리 출시를 한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외국업체들은 한 모델을 개발하는데 1년에서 2년까지 걸립니다. 휴대폰은 자동차가 아니잖아요. 소비자들이 고장이 나거나 실증이 나면 바꾸기도 하는 기기이거든요. 그런데 그런 업체들은 개발기간이 굉장히 길다 보니 1년 반 전부터 내년의 계획을 하는데 그 사이에 트렌드가 바뀌는 거죠. 소비자의 니즈나 트렌드에 순발력 있게 대응을 하고 개발을 한 것이 삼성입니다.

또 하나는 SCM(supply chain management)이라고 하는 전산망 관리 시스템이 시장승부의 엄청난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각 사업장이나 대리점까지 전산망 관리를 해서 필요한 수량을 빨리 집계하여 생산처로 연락이 되고 생산처에선 바로 자재 공급처에 연락이 되어 자재를 빠르게 조달되고 공급하는 것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삼성전자가 굉장히 빨리 자리 잡았고 체계화가 잘 되었습니다.

공장내부의 남기군 상무

Q. 삼성전자 협력사로 일하면서 좋은 점이 있나요?
A. 남기군 상무님  
삼성전자로부터 도움 받은 게 사실 많이 있어요. 각종 시스템이라 던지… 작년 같은 경우는 현업에 계시다가 협력센터로 오신 임원 10분이 협력업체를 전문분야별로 컨설팅해주고 지원해 주시는 걸 받았는데 분과 별로 제조혁신, 품질혁신, 인사 등으로 나누어져 있어 저희도 알고 싶은 부분에 참여하였고, 각종 세미나 등에 참석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습니다.

Q. 시스템적인 지원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A. 남기군 상무님  
삼성이 SCM을 구축하면서 협력사까지 구축에 대한 지원을 했는데, 4 ~ 5년 가량 됐습니다. 발주를 이메일, 팩스로 했던 것을 현재는 모두 전산처리 되어 발주가 오가고, 다시 2차 협력사로 전산 발주가 나가도록 되어있어요. 또 ‘6시그마’기법이라고 모든 프로세스에 적용할 수 있는 품질관리 기법인데, 사실 처음엔 귀찮았는데 하다 보니 그 기법이 도움이 된 부분이 많이 있어요. 저희가 아무 것도 모를 때 삼성에서 그런 부분을 지원해줘서 저희 직원들이 교육을 받아 진행하게 됐죠. 그 외에도 원가절감 방법이라 던지, 관리기법, 위기처리 기법 등 대기업의 노하우를 많이 전수 받았습니다. 하다 보니 편리한 것을 알게 되었고 업무에 실제적으로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실제 이러한 시스템 지원을 위해 인력을 저희 회사에 파견해 상주하며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고요.

그 외에도 삼성에서 간접적으로 계속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제조혁신을 위해 지원을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이것 역시 전문인력이 파견되는 것으로 아는데 지원을 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도 필요한 지원이죠.

Q. 그런 것들이 실제 업무적으로 도움이 되나요?
A. 남기군 상무님  
물론 되죠. 삼성경제연구소의 수석연구원들이나 외부전문가들이 세미나를 열어 주고 하는 것들이 많이 있는데, 일단 모르던 것들이 많고 느껴지는 게 많습니다. 가끔 무언가를 하고 싶다거나,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길이 안보일 때 이러한 것들이 도움이 될 때가 있거든요. 상당히 도움을 받고 있죠.

일하고 있는 여직원

Q. 부전전자가 가진 장점이나 성공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A. 남기군 상무님  
저희의 장점이라고 하면 동종 스피커 인력보다는 R&D인력이 상당히 많은 편이예요. 스피커 쪽만 100명이 넘습니다. 스피커의 경우, 공간이 좁아지면 소리가 더 안 좋아지는데 어떻게 더 좋게 소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인지 같이 고민하고 품질을 위해 개발인력을 충원하며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지원을 아끼지 않고 능동적으로 대처하려고 했죠. 그렇게 하면서 서비스 질을 높이고 원가절감을 했고, 스피커 분야만큼은 나름대로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Q. 20년간 삼성전자와 협력관계를 맺어 오고 있는데 이렇게 오랫동안 좋은 관계를 맺어 오고 있는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남기군 상무님  
저희의 경우 처음에 해외업체들을 상대하면서 얻게 된 경쟁사들보다 앞선 응용기술이 있었어요. 그러한 지식을 많이 적용하려고 노력했고, 세미나까지 열면서 품질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채택은 안되더라도 인식의 변화는 많이 가져온 것 같고, 나름대로 갖고 있는 지식을 활용하면서 변하지 않는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쌓았다고 봅니다. 저희가 가진 건 정직성과 근면성이죠. 일단 정직성이 가장 우수했다고 봅니다.

또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가 있을 때, 필요한 것이라 판단되면 악착같이 했습니다. 기술개발 인력이 처음에 20명이었던 것에서 지금은 100명 넘게 확충한 것만 보아도 개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부족한 것은 보강하고 잘하는 것은 더 발전시키는 마인드를 갖고 정직한 조직과 만난다면 신뢰가 가지 않을까요?

부전전자

 

삼성전자 LiVE 삼성전자 인트라넷 커뮤니케이션 노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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