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만 발걸음이 쌓인 IT 복합공간, ‘삼성 딜라이트’를 아시나요?
놀이동산에서 본 듯한 팔찌[1]를 손목에 두른 후 문을 열고 들어가니 ‘꿈과 희망의 나라’로 입장하는 듯 마음이 설렌다. 삼성전자 브랜드 체험 공간 ‘삼성 딜라이트(D’light, 이하 딜라이트)’. 디지털(Digital) 세상의 길을 밝히는 빛(Light)이 되겠다는 그 의미처럼 가상 공간을 통해 색다른 미래 경험을 선사하는 곳이다. 지난 15일, 그렇게 쌓인 방문객의 발걸음이 어느덧 500만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딜라이트를 찾아 그간의 여정을 되짚었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미래의 가능성(Live your Tomorrow)’, 딜라이트의 변화
딜라이트는 2008년 12월 3일 오픈했다. 오픈 초기 1일 평균 방문객은 500명 안팎.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강남역에 위치한 것치곤 다소 소박한 수준이었다. 그랬던 이곳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500만 번째 방문객을 맞이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게 된 원동력은 뭘까?
오픈 이듬해부터 딜라이트에 합류해 긴 시간을 함께한 허진영<아래 사진> 제일기획 프로는 “기업 홍보관의 태생적 한계를 넘은 것”을 가장 큰 성공 포인트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제품을 보기 좋게 전시해둔 ‘쇼룸(showroom)’ 형식의 공간만으로 대중을 사로잡기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
“고민 끝에 이곳을 지나는 젊은이들을 모으기로 결정했어요. 타깃이 바뀐 만큼 대대적 변화가 있었죠. 딱딱한 틀을 벗어 던지려는 노력이 이어지면서 방문객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2018년 1월 현재 딜라이트는 매일 평균 1900여 명이 방문하는 명소로 거듭났다.
총 3개 층의 공간 구성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미래의 가능성(Live your Tomorrow)’란 콘셉트 아래 제품을 자연스레 녹여낸 가상 공간을 만든 것. 먼저 1층에선 개개인의 가능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다룬다. 총 7개로 나뉜 다양한 룸에서 인터랙션 체험을 하며 미래의 꿈과 비전을 만날 수 있다. 이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삼성전자만의 첨단 솔루션으로 이루어진 미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지하 1층에 위치한 딜라이트 숍에선 1·2층에서 체험한 제품들의 자세한 사양과 가격을 알아볼 수 있다. 물론 구매도 가능하다.
멘토링부터 공연까지… 다채로운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다
최신 IT 기기와 가상현실을 만날 수 있는 딜라이트엔 의외의 방문객들도 있다. 바로 꿈을 찾고 싶어 하는 초·중·고교생들이다. 그만큼 임직원 멘토링과 진로 탐색 코스 등으로 이뤄진 딜라이트의 커리큘럼은 수많은 프로그램 중 단연 인기. 그 체계성으로 교육부 인증을 받은 건 물론, 대한민국 교육기부대상을 세 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그렇게 지난 10년간 딜라이트를 통해 교육 혜택을 누린 학생은 20만 명에 이른다. 특히 최신 기술을 접할 수 없는 지방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허진영 프로는 “먼 곳에서 올라온 학생들은 체험학습이 끝난 후 손편지를 보내는 등 고마움을 표현하곤 한다”며 “체험 기회가 적은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인디밴드 활성화를 위한 뮤직 콘서트, 다양한 연사들의 강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들을 만날 수 있다.
내일의 희망을 나누며, 500만 번째 방문객 만나던 날
쉼 없이 달려온 결과,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에 500만 방문객을 돌파하게 된 딜라이트. 운영진은 단순한 자축이 아니라 의미 있는 나눔 행사로 이를 기념하고 싶었다. 그래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응원 박스’. 운영진은 딜라이트 방문객 누구나 비치된 희망카드에 응원 메시지를 적거나 SNS 공유를 통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게 했다. 응모가 완료되면 참가자 이름으로 아이들에게 응원 선물이 전달되도록 했다.
500만의 성원, ‘끝’이 아닌 ‘시작’ 될 수 있도록
500만 방문객 달성 이후, 딜라이트는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들의 최종 목표는 ‘전 세계 젊은이에게 사랑 받는 글로벌 IT 랜드마크’가 되는 것이다. 현재 방문객 중 절반 이상(56.9%)이 해외에서 온 만큼 가능성도 있다(500만 번 째 고객 역시 러시아에서 온 배낭여행객이었다).
해외 방문자용 서비스도 최고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딜라이트 내 모든 디지털 사이니지는 3개 국어를 지원하며, 도슨트 투어에선 무려 일곱 가지 언어가 제공된다. 매장 내 상주하고 있는 직원들 역시 다국어 가능 인원으로 배치됐다. 허진영 프로는 “방문객들의 이름을 한글로 컵에 새겨주는 등 소소한 이벤트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며 “해외 설명회나 온라인 홍보 역시 규모를 키워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강남역 저편, 넥타이 부대들만 즐비하던 삼성전자 서초동 사옥에 위치한 딜라이트가 지금의 젊고 활기찬 공간이 된 건 모두 이곳을 찾아주신 방문객들 덕분이에요.” 첨단 IT 기기를 만져볼 수 있는 ‘신박한’ 장소로, 친구를 기다리는 ‘편안한’ 장소로, 재미있는 체험을 할 수 있는 ‘즐거운’ 장소로, 누구에게나 장벽 없이 활짝 열려있는 딜라이트의 다음 행보를 응원한다.
[1] 전자태그(RFID) 방식으로 만들어진 딜라이트 밴드. 키오스크 스캐너를 통해 진행되는 다양한 체험에서 길잡이 역할을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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