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탭의 리더스 허브, e-Book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여나?
갤럭시 시리즈에 각종 허브 서비스가 등장하기 시작 했습니다.
갤럭시S에는 해외시장에서 먼저 선 보였던 소셜 허브 기능이 프로요(2.2)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본격 도입되기 시작 했죠. 아직 잘 써보지는 않았는데 사용해 보신 분들은 좋다고 말하시더군요. 소셜 허브와 프로요 업데이트로 달라진 점은 따로 포스트를 준비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의 본질과는 상관 없지만 프로요로 업글이 되면서 아예 트위터와 페이스북의 공식 어플은 사라졌더군요. 갤럭시탭에는 소셜 허브 대신 리더스 허브가 들어가 있습니다. 이름에서 풍기듯 읽을거리와 관련된 서비스 입니다.
아직 우리나라의 e-Book 시장이 크지는 않지만 갤럭시탭 같은 기기들이 속속들이 등장할 예정이니 갤럭시탭을 필두로 해서 붐업이 될 것으로 기대 됩니다. e-Book 시장이 크지 못했던 것은 e-Book을 만들 수 있는 컨텐츠 영역이 극히 제한적인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e-Book은 전자 잉크로 모든 것을 표현하기 때문에 컬러에 제약을 받습니다. 얼마 전 컬러 E잉크가 개발되었고 시판 될 것 이라고 기사를 전해 들었지만, LCD에 비하면 선명도도 떨어지고 밝기도 그다지 밝지 않기 때문에 크게 호응 받을 지는 미지수 입니다. 전 지금껏 왜 컬러 e-Book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 했는데, 책이라는 게 아무래도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 하는 물건 이기 때문에 컬러의 발전이 더딘 것 같아요. 거기다가 e-Book은 이미지가 많이 들어가는 컨텐츠는 편집이 무척 힘들다고 하네요.
굳이 태블릿 PC가 아닌 좀더 저렴하고 마우스를 이용한 UI가 친숙한 작은 넷북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요즘 나오는 태블릿 PC가 사랑 받는 이유 중에 하나는 부팅이 필요 없어서, 대기 시간이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인데 넷북을 이용하면 부팅도 해야 하고 자유롭게 이동하기 위해서는 마우스도 필요합니다. 거기에 넷북 자체가 스펙이 높지 않아서 같은 사양의 넷북이라도 사용하기 좀 어려운 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역시 넷북의 큰 단점은 세로모드로 보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 입니다. 작은 화면에 세로로 볼 수 없다는 것은 그만큼 시안성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 이거든요. 넷북을 세로로 세워서 본다? 생각만해도… 손발이 오글거리는 군요. 반면 갤럭시탭은 가로 세로가 전환도 빠르고 원하는 데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니 훨씬 편하죠. 또 넷북은 휴대성이 강점이긴 하지만 갤럭시탭에 비하면 역시 무겁습니다. 무겁고 크다는 것은 어쩌면 거추장스러워 질 수도 있다는 것 입니다.
작은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e-Book 컨텐츠는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거의 텍스트로만 이루어진 소설류들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7인치의 대 화면에 컬러 표현도 자유롭고 확대 축소까지 가능한 갤럭시탭 이라면 e-Book 시장도 확대 될 수 있을 것 이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사용해본 리더스 허브는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성능의 뷰어 능력을 제공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갈 길은 멀지 만요. ^^ 스마트폰이 휴대가 간편하고 거의 필수품인 전화라서 그렇지 세컨기기로써의 휴대성을 생각해 본다면 7인치 정도의 갤럭시탭이면 부담 없이 어디든 들고 다닐 수도 있고, 여행이라도 간다면 여행지에 관한 책 한 권 넣어 두고 다니면 너무 좋겠죠?
리더스 허브라는 것은 읽을 거리의 총체적 집합체 입니다. 신문, 잡지, 만화, 소설까지 거의 대부분의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소설책 보다도 얇고 가벼운 갤럭시탭 하나만 들고 있으면 수백 권의 책을 들고 다니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매일 업데이트 되는 일간지도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습니다. 학생들이라면 교과서나 전공서를 넣어 다닐 수도 있겠죠. 대학생활을 하면서 무거운 전공서를 들고 다니는게 정말 힘들었는데… 그때 이런 e-Book에 전공서를 넣어 다닐 수 있었다면 좀더 편하게 대학 생활을 할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저는 웹디자이너라서 관련 서적들을 많이 보는 편인데 제가 보는 책들은 거의 대부분 두껍습니다. 저 책을 전부 e-Book으로 만들어서 넣어 놓으면 자리도 많이 차지 하지 않고, 상당히 편리하게 업무와 접목해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갤럭시를 구입하게 되면 박스 안에 신문 2개월 구독권을 증정하는데, 텍스토어에서 쿠폰을 다운로드 받으면 신문뿐만 아니라 잡지도 볼 수 있고 소설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리더스 허브는 컨텐츠 구입시 텍스토어와 교보, 둘 중에 하나로 이동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다른 온라인 서점들이 더 입점하게 된다면 선택의 폭은 더 넓어 지겠죠? 텍스토어를 선택하면 비로서 텍스토어로 이동할 수가 있습니다. 회원가입을 해야만 무료 컨텐츠들도 마음대로 이용할 수 있으니 꼭 회원가입을 하셔야 합니다. 텍스토어의 메인 페이지는 자신이 선택한 컨텐츠의 종류에 따라 다르게 보여지고 좌우 드래그를 이용한 이동을 합니다.
회원가입이 끝나고 자신의 갤럭시탭을 등록하게 되면 쿠폰을 받게 됩니다. 각 신문사 별로 2개월 구독권을 받게 되니 2개월씩 돌아가면서 사용하면 당분간은 편하게 신문을 받아 볼 수 있겠네요. 신문뿐만 아니라 텍스토어의 잡지, 만화 등의 8만여 컨텐츠를 무료로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e-Book 구입비용이 들기는 합니다. 무료로 제공되는 컨텐츠도 유럽여행 가이드, 우리시대 작가 열전 등 괜찮은 도서를 제공 하는군요. 그리고 유료잡지들의 프리뷰도 제공 됩니다.
텍스트의 크기나 배경도 물론 변경이 가능하고 e-Book 뷰어에서도 밝기 조절이 가능 합니다. 북마크와 본문검색기능은 기본이고 음성으로 읽어주는 똑똑한 기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가로모드로 전환하면 2페이지를 나눠서 볼 수 있는데 책장을 넘기는 것의 표현도 같은 UI로 계속 넘어가는게 아니라 손을 터치한 지점을 따라서 유동적으로 페이지가 움직이더군요. 매우 괜찮았음…
만화 컨텐츠는 별로 없을 줄 알았더니 그래도 얼추 모양새는 갖춰져 있고, 읽기에도 부담이 없더군요. 물론 만화야… 구입해서 보시는 분들이 많지 않을 것 같기는 하지만, 리더기로써의 역할은 상당히 훌륭하다고 생각 합니다. 손에 들고 보아도 크게 부담 없는 사이즈. 유료 컨텐츠도 꾀 다양하게 나와 있고 실제로 구입도 가능 합니다.
처음에는 잡지가 들어 있지는 않고, 매거진이라고 영문으로 쓰여져 있지만 잡지를 다운로드 받으면 자신이 다운로드 받은 잡지로 변경 됩니다. 잡지를 보는 느낌은 소설 같은 책을 보는 것과 또 느낌이 다르더군요. UI도 약간 다릅니다.
소셜 허브를 이용해 간단히 소설책과 잡지를 보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안드로이드의 e-Book UI는 별로 좋지 않다고 많이 들어서 그랬는지 생각보다 자연스럽고 다양한 포멧을 보여 주어서 좋더라구요. 동영상을 보시면 어느 정도 감이 오실 겁니다.
김군의 책을 e-Book으로 만들자는 이야기를 해 보았는데 제 책은 이미지가 거의 반이라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하지만~ 리더스 허브의 텍스토어를 이용하면 김군의 책도 금방 뚝딱 e-Book을 만들어 버릴 수 있고 아이들의 교과서 정도는 들어 갈 수 있으니 학교에서 활용해도 참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e-Book 시장은 좀더 개선해야 할 여지도 분명히 가지고 있습니다. 아날로그적 감성을 어떻게 입혀 줄 수 있느냐에 따라서 e-Book 시장이 더 커질 수 있는 추진제가 되어 줄 텐데, 책 넘김을 디지털로 표현 한다는게 쉬운 것은 아닌가 봅니다. 그나마 아이패드는 좀더 부드러운데 갤럭시탭의 e-Book도 부드럽기는 하지만 어딘가 모르게 아쉽습니다. 어색한 것은 아닌데 모라 말하기 힘든 미묘한 차이가 있어요. 갤럭시탭과 함께 스마트한 아침을 맞이하며 커피 한잔~ 부럽지 않으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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