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DM 총회서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화질선명도 명시 결정

2016/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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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간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ICDM(국제 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for Display Metrology) 정기총회에서 그간 4K UHD 해상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RGBW 방식 디스플레이 관련 의미 있는 결론을 내렸다. 

TV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측정할 때 기준이 되는 ‘라인(Line)’의 숫자만을 세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디스플레이가 원본 해상도를 얼마나 잘 표현해 낼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화질 선명도(Contrast Modulation)’ 값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는 데 합의한 것이다. 

이번 결정은 다양한 TV 디스플레이 방식이 등장함에 따라 보다 정확한 해상도 정보 제공을 위해 기존 측정법을 보완해야 할 필요성에서 출발했다. 기존 측정법에도 ‘화질 선명도’ 평가 항목은 있었지만 이를 통과시키는 기준 값이 낮아 해상도 차이를 정확하게 나타내기 어렵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RGBW 방식의 TV 디스플레이는 3840×2160의 완전한 UHD 해상도 기준으로 볼 때, 평균 60% 수준의 화질 선명도 값을 RGB 방식의 UHD TV 디스플레이는 평균 95%의 화질 선명도 값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존에는 50%만 넘으면 별도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됐지만, ICDM의 이번 결정에 따르면 앞으로는 화질 선명도 측정값을 반드시 표기해야 한다.

ICDM은 이번 ‘RGBW 방식 디스플레이 해상도 측정 기준 개정안’을 전 세계 화질 전문가와 회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인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이로써 작년 9월 총회에서 촉발된 4K 해상도 논쟁은 일단락됐다. 지난 2월 회의에서는 기존의 해상도 측정방식이 RGBW 방식의 디스플레이에 적용하기에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는 검토의견을 낸 바 있다. 

ICDM의 이번 결정은 소비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구체적인 디스플레이 해상도 정보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 향후 ICDM은 보다 발전한 디스플레이 기술 현실에 맞게 과거의 낮은 화질 선명도 기준은 폐지하고, 실제 화질 차이를 명확히 표현할 수 있도록 해상도 평가법을 최종 보완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회의에 참석한 세계적인 영상기기 화질 전문가인 조 케인(Joe Kane)은 “업계는 물론 디스플레이 전문가들과의 협력 끝에 디스플레이 해상도에 대해 정확하게 정의하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일관된 방식으로 전달하는 해법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며, “이로써 소비자들은 시장에 나와 있는 여러 제품들의 사양 차이를 더욱 손쉽게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ICDM(국제 디스플레이 계측위원회, International Committee for Display Metrology): 1962년 설립된 디스플레이 업계 최고 전문기구인 SID(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산하 위원회로, 디스플레이 관련 규격을 제정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관련 분야 전 세계 전문가 250여 명과 독일 TUV와 같은 전문 인증 기관, 삼성전자, LG전자, 파나소닉 등 주요 제조사 50개 이상의 회원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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