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삼성 “희귀병 분석 비과학적”…’ 기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JTBC가 27일 보도한 ‘삼성 “희귀병 분석 비과학적”…연구팀 “통상적 방법” 기사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역학연구에서 기대인구수 산출은 통상적 방법이 아닙니다
JTBC는 보도에서 기대인구수 산출 방식이 마치 통상적인 연구방법인 것처럼 주장했습니다만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역학연구에서 사망률을 산출할 때에는 국가 사망률 대비 특정집단 사망수를 추정합니다. 그 과정에서 해당 특정 집단을 표준인구로 보정을 해야 통계에 왜곡이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JTBC가 보도한 방식으로 사망자를 놓고 이를 역산할 경우 통계에 왜곡이 생길 수 있습니다. JTBC는 보도에서 이를 보정하기 위해 어떤 방법을 사용했는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JTBC는 특수한 상황을 일반화하고 있습니다
JTBC 보도의 더 근본적인 문제는 이렇게 생소한 방식으로 도출한 결과를 일반화했다는 것입니다. 희귀한 일이 발생했다면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지를 살펴보고, 또한 일반 인구 또는 다른 회사는 어떤지를 비교해서 결론을 내려야 합니다. 한국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조사나 미국 국립산업안전보건연구원(NIOSH), 영국 보건안전청(HSE)이 반도체 근로자들에 대해 장기간에 걸친 대규모 조사를 벌인 것은 이 때문입니다. 이 연구조사들은 모두 반도체 생산현장과 암 사망과의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JTBC는 ‘탐사보도’ 내내 단 1명의 전문가만 인용하고 있습니다
JTBC는 43일간이나 ‘탐사보도’를 진행하면서 한번도 회사에 확인 요청을 한 적이 없는 것은 물론 복수의 전문가들에게 교차 확인을 하지도 않았습니다. JTBC는 오랫동안 특정 시민단체와 긴밀하게 협조해온 학자 1명의 연구팀 의견만을 인용하면서 이를 일반화하고 있습니다.
공정한 보도를 위해서는 여러명의 전문가들로부터 검증을 받거나, 최소한 객관적이라고 인정받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도체 작업환경에 대한 과학적인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반올림을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이 모두 합의해 설립된 옴부즈만위원회는 국내 직업환경 및 산업보건 학계 전문가들과 삼성전자 반도체 근무환경의 안전성을 철저히 조사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은 2008년, 2010년에 이어 현재도 삼성전자를 포함한 6개 반도체 회사를 대상으로 ‘반도체 제조공정 근로자 건강실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각사의 인사자료와 고용보험자료를 방대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이뤄지는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으며, 더 안전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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