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누구든 쉽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삼성 스마트TV 접근성 기능 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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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에도 온도가 있다면 사회적 약자를 배려한 기술은 체온과 비슷하지 않을까?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삼성 스마트TV(이하 ‘스마트TV’)의 (장애인을 배려한)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 결과,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고 이런 노력을 인정 받아 영국왕립시각장애인협회(RNIB, Royal National Institute of Blind People)가 주는 ‘사회공헌상(Inclusive Society Award)’을 받았다. 최근엔 국내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공급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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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시청각 장애인용 TV 보급 사업’ 공급자로 선정


그렇다면 스마트TV의 접근성은 구체적으로 어떻게 구현될까? 접근성 구현을 담당했던 신정은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 선행개발그룹 책임, 그리고 시각장애인의 입장에서 삼성 제품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다각도로 힘쓰고 있는 김병호 삼성전자 수원자원봉사센터 과장과 함께 직접 시연해봤다.


#1. ‘음성안내’ 기능_검색도, 자막 읽기도 음성으로 ‘OK’

시연 중인 김병호 삼성전자 수원자원봉사센터 과장

시연 중인 김병호 삼성전자 수원자원봉사센터 과장 ▲음성안내는 시각장애인이 TV를 이용할 때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 중 하나다

스마트TV 사용자라면 리모컨 상단 마이크를 켜는 동작만으로 ‘음성안내’ 기능을 쓸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말로 검색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상 콘텐츠 내 자막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이나 인터넷 웹브라우저 등에서도 사용이 가능해 특히 활용도가 높다.


#2. ‘고대비’ 기능_메뉴 불투명도와 명암비 높여 색약자 배려

고대비 기능이 꺼진 상태(왼쪽 사진)와 켜진 상태. 메뉴별 색상 구분이 한층 명확해진 걸 확인할 수 있다▲고대비 기능이 꺼진 상태(왼쪽 사진)와 켜진 상태. 메뉴별 색상 구분이 한층 명확해진 걸 확인할 수 있다

색 구분이 힘든 색약(色弱)자 입장에선 TV 화질이 아무리 발전해도 와 닿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들이 보다 편안하게 TV를 시청하려면 색상 대비를 높이는 게 방법일 수 있다. 스마트TV의 ‘고대비’ 기능을 켜면 메뉴의 불투명도와 명암비가 높아져 가독성이 개선된다.


#3. ‘포커스 확대’ 기능_저시력자 위해 메뉴 글씨 ‘더 크게’

포커스 확대 기능을 켜면(오른쪽 사진) 메뉴 글씨가 커져 시력이 나쁜 사용자도 문제 없이 메뉴를 읽을 수 있다▲포커스 확대 기능을 켜면(오른쪽 사진) 메뉴 글씨가 커져 시력이 나쁜 사용자도 문제 없이 메뉴를 읽을 수 있다

고도 근시자와 노인 등 저(低)시력자에게 유용한 ‘포커스 확대’ 기능도 있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메뉴 창과 글씨가 커져 정보 확인이 수월해진다.

 

직접 써보니_“음성안내 기능 유용… 인식률·완성도 개선됐으면”

시연 중인 김병호 삼성전자 수원자원봉사센터 과장

김병호 과장<위 사진>에게 스마트TV의 접근성 기능은 낯설지 않다. 이미 지난해 해당 제품을 구매해 사용 중이기 때문. 그의 TV 시청 시간은 하루 한 시간 남짓이다. “뉴스, 그리고 다큐멘터리 같은 교양 프로그램을 주로 봅니다. 뭐니 뭐니 해도 음성안내 기능을 제일 많이 쓰죠. TV 메뉴는 물론, 각 방송사가 제공하는 개별 프로그램의 문자 내용을 모두 음성으로 읽어주니 아무래도 유용합니다.”

그는 “최근에 ‘인터넷 웹브라우저 사용 시 음성지원’ 기능이 추가된 걸 보고 접근성 기능이 계속 발전하고 있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물론 추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있다. “기능별 인식률과 완성도는 아직 좀 아쉽습니다. 시각장애인에게 스마트TV가 스마트폰만큼이나 필요한 전자 기기가 될 때까지 더 많이 노력해주세요.”

 

개발자의 변_“다음 목표는 지체장애인 위한 접근성 기능 개선”

신정은 책임

신정은 책임<위 사진>을 비롯한 개발자들은 스마트TV 접근성 기능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장애인 단체 사람들을 만났다. “국내 단체인 실로암을 비롯해 미국∙영국 등 장애인 단체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 의견을 수렴했어요. 특히 영국왕립시각장애인협회의 도움을 많이 받았죠. 연구소와 방송국을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어 실제 기술로 구현 가능한 의견을 많이 청취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장애인단체 방문을 통해 얻은 의견을 실제 기술로 구현하고 제품에 반영하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기껏 관련 기술을 개발해도 당장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아 우선순위에서 밀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럴 때마다 신 책임은 “개발이 완료된 접근성 기능을 써보며 감동하던” 시각장애인의 모습을 떠올리며 각오를 다졌다.

신정은 책임의 다음 목표는 ‘지체장애인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TV’를 개발하는 것이다 ▲신정은 책임은 “다음 번엔 ‘지체장애인도 편리하게 쓸 수 있는 TV’를 위해 관련 접근성 기능 개발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정은 책임의 다음 목표는 ‘지체장애인을 위한 접근성 기능 구현’이다. 실제로 현재 상용화된 접근성 기능은 대부분 시청각장애인으로 그 대상이 제한돼 있다. 그는 “눈을 깜빡이면 채널을 돌려주는 등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 접근성의 개념과 범위를 좀 더 확장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 책임의 바람은 실현될 수 있을까? 삼성전자가 기술에 ‘따뜻한 온도’를 입히려는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도전만은 아닐 것이다. 장애 유무와 관계 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TV,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지금 이 시각에도 수많은 삼성전자 개발진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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