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든 이들이 말하는 갤럭시 S8_”디자인 키워드는 일체감”

2017/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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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넓어진 디스플레이, 최소화된 베젤, 유려한 곡률… 갤럭시 S8과 갤럭시 S8+(이하 ‘갤럭시 S8’)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새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심미성부터 사용성까지 두루 고민한 결과입니다. 보기에 아름답고 쓰기에 편안한 갤럭시 S8의 디자인, 어떻게 나왔을까요? 최근 삼성전자 뉴스룸 페이스북에 많은 소비자들이 남겨주신 주요 질문들을 비롯, 갤럭시 S8 디자인에 대해 삼성전자 디자이너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갤럭시 S8 디자인은 정제·조화·자연스러움 3박자 갖춘 ‘일체감(Oneness)’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 디자인의 기본이 되는 방향은 중립성(Neutrality)입니다. 지역·성별·연령 등 특정 조건에 치우치지 않고 제품이 다양한 사용 환경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본 철학 아래, 갤럭시 S8은 일체감(Oneness)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갤럭시 S8 디자인을 담당한 박형신·최혁수·김윤진씨(모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왼쪽부터>▲갤럭시 S8 디자인을 담당한 박형신·최혁수·김윤진씨(모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왼쪽부터>

 

Q. 디자인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가요? 

박형신: 갤럭시 S8의 디자인 콘셉트는 일체감으로, 특정 요소나 기술적 특징을 부각하기보다는 정말 ‘하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형상을 추구했습니다. 이를 위해 정제·조화·자연스러움 세 가지 요소에 집중했는데요. △기존에 스마트폰 전면에 있던 센서나 홈 버튼의 디테일을 정제해 디스플레이라는 본질에 집중하고 △갤럭시 S8 외관의 라운드 디자인과 조화시켜 디스플레이 형상도 부드럽게 만들고 △제품이 손 안에서 자연스럽게 느껴지도록 전·후면 글래스와 메탈 프레임의 곡면을 섬세하게 다듬었습니다.

갤럭시 S8의 디자인 콘셉트는 일체감

 

Q. 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도입했나요?  

최혁수: 저희는 기존 스마트폰의 외형을 벗어난 새로운 디자인을 고민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본질이 무엇인지’ 자문한 결과 ‘디스플레이 기기’라는 결론에 도달했는데요.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용되는 스마트폰의 본질에 더 가까이 가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몰입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전면에서 오롯이 화면만 인지될 수 있도록 디자인했어요. 통일감 있는 블랙 베젤과 틴팅(Tinting) 방식 등을 적용해 전면의 각종 센서와 카메라가 최대한 드러나지 않게 했고 홈 버튼의 구조도 바꿨죠. 외관과 융화되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의 형상, 같은 크기의 스마트폰 중 가장 크고 매력적인 화면을 통해 압도적 몰입감을 이끌어내고 싶었습니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Q. 디자이너일 뿐 아니라 소비자로서 특히 신경쓴 점이 있다면요?

김윤진: 갤럭시 S 시리즈에서 가장 중요하게 지켜온 특징 중 하나가 손에 쥐는 그립감입니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갤럭시 S7에서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그립감 테스트 목적으로만 100대 이상의 시제품을 제작했는데요. 전·후면의 곡률을 조금씩 조정하고 글래스와 메탈 프레임이 만나는 접합부에서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다양한 형상을 시도했어요. 눈을 감고 각 시제품을 만져보는 블라인드 테스트도 여러 차례 진행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손으로 만지기에 부드럽고 눈으로 보기에도 편안한 디자인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손에 쥐는 그립감

 

메탈과 글래스, 하나의 소재처럼 유기적 연결

삼성전자는 수년간 메탈과 글래스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스마트폰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디자인의 진정성(Authenticity)을 표현하고 제품의 강성도 겸비할 수 있는 최적의 조합인데요. CMF[1] 디자이너들은 본질에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소재를 찾고 그 소재가 만들어내는 색상을 더욱 아름답게 표현하기 위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갤럭시 S8 디자인을 담당한 방혜진·전환주·정종윤씨(모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왼쪽부터>▲갤럭시 S8 디자인을 담당한 방혜진·전환주·정종윤씨(모두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왼쪽부터>

 

Q. 메탈과 글래스의 조합을 계승하면서도 차별화한 점은 무엇인가요?

방혜진: 갤럭시 S8에선 소재를 일체감 있게 활용하는 것이 특히 중요했습니다. 메탈과 글래스의 색상을 같은 톤으로 맞추고 빛을 반사하는 나노 패턴 방식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마감 기법을 시도했죠. 서로 다른 두 소재를 조화시키면서 모든 디자인 요소들이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도 어울리게 하는 건 정말 어려운 과제였지만, 저희가 목표로 했던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느낌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메탈과 글래스

 

Q. 갤럭시 S8의 색상은 어떻게 결정됐나요?

전환주: 갤럭시 S8은 밀레니얼 세대에 대해 꾸준히 연구하고 젊은 감각을 재해석해 △미드나잇 블랙 △오키드 그레이 △코랄 블루 △아크틱 실버 △메이플 골드 등 5가지 색상으로 선보였습니다.[2] 오키드 그레이의 경우 편안한 감성을 자아내는 회색에 최근 트렌드인 보랏빛을 가미해 독특한 느낌을 내고자 했습니다.

저희는 전자제품 외에도 패션·인테리어·자동차 등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분석하고 해외 디자인 연구소들과 협업해 대표적인 색상과 소재들을 선정합니다. 갤럭시 S8은 빛에 따른 다양한 음영 효과에 집중한 제품인데요. 주요 트렌드 색상을 제품 콘셉트에 맞게 적용하고 재차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디자인으로 나오게 됩니다.

기하학적 무늬

정종윤: 요즘 스마트폰 자체만큼 소비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이 액세서리입니다. 그래서 갤럭시 S8의 다양한 액세서리 디자인을 제안했는데요. 촉감이 부드러우면서도 쉽게 긁히거나 자국이 남지 않는 알칸타라(Alcantara) 소재의 커버는 특별한 고급스러움을 담았습니다. 부담 없는 소재의 실리콘 커버는 밀레니얼 세대를 대표하는 밝은 색상으로 표현했습니다. 클리어 커버는 반투명 소재가 갤럭시 S8 자체의 색상과 믹스매치(Mix&Match) 되면서 새로운 색감을 만들어내죠.

커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머리를 맞댄 합작품

좋은 디자인은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지만, 디자이너가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방식과 엔지니어가 실제 개발에 이용하는 도구는 서로 다른데요. 디자인과 개발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갤럭시 S8이 만들어질 수 있었습니다.

디자인 스케치

 

Q. 갤럭시 S8의 디자인을 가능하게 한 기술적 노력, 어떤 게 있을까요?

박형신: 디자인 전반에 있어 어느 한 곳도 개발자와의 협업 없이 만들어진 부분은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디스플레이를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딱딱하게 각진 사각형이 아니라 제품의 부드러운 형상에 맞춰 코너가 둥글게 처리돼 있습니다.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건 매우 까다로운 작업입니다. 

우선, UX 디자이너들은 코너 라운드를 적용하면 다양한 사용 상황에 영향을 주는지를 검토했어요. 적절한 조건을 찾아낸 다음엔 외관 디자이너들이 엣지 스크린의 곡률까지 고려해 최적의 디스플레이 윤곽을 그려냈죠. 개발자들은 디스플레이를 절삭하는 방식으로 디자인 의도에 가장 가까운 형상을 만들었고 소프트웨어 효과도 동원해 코너를 보다 매끄럽게 다듬었습니다. 

최혁수: 디자인과 개발 부서가 한데 모여 디자이너가 설명하는 형상을 개발자가 함수 값으로 세밀하게 제어해가면서 디스플레이 디자인을 구현한 거죠. 처음 시도하는 디자인 요소를 끈기 있게 실현시켜주신 개발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고, 저희 디자이너들도 결과물에 대해 만족과 보람을 느낍니다.

갤럭시 S8의 디자인

 

Q. 각종 버튼이나 센서를 어떻게 구성하고 배치했는지 궁금합니다.

김윤진: 갤럭시 S8에서 홈 버튼은 디스플레이 안에 소프트 키로 일체화됐지만, 실제로 눌러보면 기존의 하드 키와 같은 햅틱 반응을 느낄 수 있는데요. 평소엔 드러나지 않지만 친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홈 버튼을 완성하기 위해 탑재 위치와 진동 피드백 등에 대해 개발부서와 끊임없는 검증을 진행했습니다. 

박형신: 빅스비는 어떤 상황에서든 접근하기 쉽고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음성명령 외에도 전용 버튼을 적용했습니다.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측면의 버튼을 누르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생소한 위치가 아닌 왼쪽 측면에 빅스비 버튼을 배치했고 디자인 형상도 최대한 유지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을 잡았을 때 후면에 손가락이 닿는 위치를 고려해 지문인식 센서를 배치했고 지문 외에도 간편한 생체인증 방식들을 제공합니다. 홍채나 얼굴 인식으로 쉽고 빠르게 잠금 해제할 수 있고 홍채인식을 활용한 본인인증도 지원하죠.

갤럭시 S8에서 새로운 진화를 추구하면서 기능별로 우선 순위를 정하고 디자인을 발전시켜 나갔는데요. 기존의 틀 안에 머무르지 않는 혁신성과 사용자 경험의 일관성 사이에서 균형점을 찾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Pressure Sensor

디자이너가 사용자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했던 부분들을 제품에 녹이고 끝없이 다듬는 과정을 통해 하나의 제품이 탄생합니다. 갤럭시 S8 디자이너들은 “일상 속에서 사용자와 가장 밀접한 제품인 스마트폰을 디자인하는 건 정말 매력적이고 보람있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는데요.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는 사용 상황 속에 들어가보고 제품을 쓰고 있는 사용자의 모습이 어떻게 보일지도 생각하며 만든 갤럭시 S8, 더욱 많은 분들에게 가치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 제품의 색상(Color)과 소재(Materials), 마감(Finish)을 주관하는 디자인을 뜻합니다

[2] 지역이나 사업자에 따라 출시 색상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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