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기술과 혁신으로 ‘재정의’한 첨단 가전 선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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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프컨05

가전제품은 얼마나 더 진화할 수 있을까? 1일 오전 11시(현지 시각)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IFA 2016 프레스 컨퍼런스’는 이 질문에 대한, 한 편의 잘 짜인 답변 같은 시간이었다.

이번 행사를 관통한 단 하나의 키워드는 ‘재정의(Redefined)’. “현대인의 일상과 밀접하게 맞물려 있는 가전도 우리의 기술과 혁신으로 얼마든지 새롭게 정의할 수 있다”는 삼성전자의 자신감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구성이었다.

 

“퀀텀닷 디스플레이, 영상의 새 시대 열 것”

연단에 선 마이클 졸러(Michael Zoeller)

이날 연단에 선 마이클 졸러(Michael Zoeller)<위 사진> 삼성전자 유럽총괄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 담당 상무는 “1970년대에 등장한 컬러 TV, 2000년대에 선보인 디지털 HD TV에 이어 퀀텀닷 TV가 홈비디오의 ‘세 번째 시대(the third age)’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IFA에서 공개된 2016년 유럽형 퀀텀닷 SUHD TV 19개 라인업을 염두에 둔 선언이었다.

제이슨 하트러브(Jason Hartlove, 위 사진 오른쪽) 나노시스(Nanosys) 최고경영자(CEO)

졸러 상무의 발언에 힘을 실은 건 제이슨 하트러브(Jason Hartlove, 위 사진 오른쪽) 나노시스(Nanosys) 최고경영자(CEO)였다. 세계적 퀀텀닷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나노시스의 수장인 그는 “퀀텀닷 디스플레이는 높은 내구성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 실제에 가까운 색감 등을 겸비해 신뢰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현대 소비자의 성향에 부합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퀀텀닷 TV는 브라질 열대 우림보다 더 많은 습기, 사하라 사막보다 1.5배 더 뜨거운 열기를 견딜 뿐 아니라 3만 시간 이상 테스트를 거친 제품이므로 믿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커브드 퀀텀닷 모니터(모델명 ‘CF791’ ‘CFG70’)도 소개

이날 행사에선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커브드 퀀텀닷 모니터(모델명 ‘CF791’ ‘CFG70’)도 소개됐다. 졸러 상무는 “sRGB 125% 수준의 색 영역과 1500R 곡률을 지닌 CF791, 1ms의 응답속도와 144Hz의 주사율을 갖춘 CFG70을 통해 놀라운 게이밍 경험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HDR 콘텐츠와 4K 기술로 최상의 경험 선사”

IFA2016프레스컨퍼런스파트너십

뛰어난 디스플레이에 필요한 건 그에 걸맞은 화질을 갖춘 콘텐츠일 터. 자연스레 HDR 콘텐츠 제공 전략이 궁금해졌다. 이 대목에서 마침맞게 등장한 이원진<위 사진> 삼성전자 VD사업부 부사장은 “유럽 프리미엄 HDR 콘텐츠 파트너십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였던 가상 채널 서비스 ‘TV 플러스(TV PLUS)’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시키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또한 “세계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NETFLIX)도 차세대 영상 표준 ‘HDR 10’을 지원하는 퀀텀닷 SUHD TV를 통해 HDR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콧 마이러(Scott Mirer)<사진 왼쪽> 넷플릭스 디바이스 제휴 담당자가 이원진 부사장의 초대로 무대에 올라 삼성과 넷플릭스의 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스콧 마이러(Scott Mirer)<사진 왼쪽> 넷플릭스 디바이스 제휴 담당자가 이원진 부사장의 초대로 무대에 올라 삼성과 넷플릭스의 협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날 이 부사장은 삼성이 제시할 ‘새로운 스마트 TV 경험’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켜고 끌 때까지의 모든 과정을 직관적 플랫폼으로 제어할 수 있는 TV 경험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목표이며 그 구현 수단은 ‘삼성 스마트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완벽한 TV 시청 경험이 완성되려면 화질과 사운드, 콘텐츠가 삼위일체를 이뤄야 한다. 이와 관련, 졸러 상무가 내놓은 ‘사운드’ 측면에서의 계획 역시 눈길을 끌었다. 그는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한 사운드바 시스템(모델명 ‘HW-K950′)이 제공하는 다차원 사운드를 활용하면 4K 홈 엔터테인먼트 환경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퀀텀닷 디스플레이와 HDR 콘텐츠, 그리고 4K 기술이 한데 어우러지는 최상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애드워시와 패밀리 허브, ‘혁신’과 ‘현지화’의 만남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삼성전자 유럽총괄 가전(CE)사업 담당 상무는 지난해 IFA 당시 발표했던 애드워시보다 한 단계 진화한 신규 라인업을 소개했다.

다니엘 하비(Daniel Harvie)<위 사진> 삼성전자 유럽총괄 가전(CE)사업 담당 상무는 지난해 IFA 당시 발표했던 애드워시보다 한 단계 진화한 신규 라인업을 소개했다. 새로운 기능과 다양한 크기로 유럽 시장에 철저히 현지화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실제로 애드워시는 여러 국가에서 출시되는 글로벌 제품이지만 이번에 선보이는 유럽형 모델은 런던에서 다시 한 번 디자인 작업을 거친 후 폴란드에서 만들어졌다. 이날 그는 “삼성전자는 소비자가 제품을 통해 보다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늘 새로운 발상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애드워시에 이어 등장한 제품은 패밀리 허브였다. 하비 상무가 “가전 혁명의 시작이자 세상을 놀라게 할 제품”으로 소개한 유럽형 패밀리 허브는 BMF(Bottom-Mounted Freezer, 상냉장·하냉동 방식의 2도어) 방식 냉장고에 익숙한 유럽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 지역적 특성에 맞춰 크기가 슬림(slim)해진 대신 (냉장실 온도 편차를 ±0.5℃로 유지해 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미세정온기술은 원래 제품과 동일하게 탑재됐다.

셰프컬렉션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클럽 드 셰프 3인방도 이날 무대에 올라 유럽형 패밀리 허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럽 드 셰프’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소개했다.

▲셰프컬렉션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클럽 드 셰프 3인방도 이날 무대에 올라 유럽형 패밀리 허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클럽 드 셰프’ 애플리케이션의 기능을 소개했다.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미셸 트로아그로, 엘레나 아르삭, 미셸 루

이 자리에선 미셸 루(Michel Roux)와 미셸 트로아그로(Michel Troisgros), 엘레나 아르삭(Elena Arzak) 등 ‘클럽 드 셰프(Club des Chefs)’ 소속 3인방의 얼굴도 만날 수 있었다. 미슐랭 스타 셰프인 세 사람은 이날 패밀리 허브 터치스크린을 활용, 미슐랭 셰프의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는 ‘클럽 드 셰프’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과 유럽의 공생 방안, 꾸준히 고민할 것”

이날 행사가 삼성전자의 최신 가전제품만 소개하는 자리였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데이비드 로우즈(David Lowes)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디자이너 부훌렉 형제가 디자인한 세리프 TV를 예로 들며 삼성전자와 유럽의 인연을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은 2016년 9월 현재 유럽 34개국 41개 지역에서 연구∙개발∙제조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블린 니콜라(Evelyn Nicola) 삼성전자 유럽총괄 사회공헌사무국 상무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인 동시에 유럽의 지역 기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한다”고 말했다

유럽과 상생하려는 삼성전자의 노력은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블린 니콜라(Evelyn Nicola)<위 사진> 삼성전자 유럽총괄 사회공헌사무국 상무는 “삼성전자는 글로벌 기업인 동시에 유럽의 지역 기업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기술력과 제품, 서비스로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은 제품 판매로 얻은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유럽의 청년 실업 문제 해결과 디지털 기술 격차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며 △스마트 교실(Smart Classrooms) △디지털 아카데미(Digital Academies) △라이트하우스 스쿨(Lighthouse Schools) 등 삼성전자가 유럽 지역에서 펼치고 있는 주요 사회공헌 사업을 소개했다.

 

“IFA 통한 삼성전자의 혁신 실험은 현재진행형”

로우즈 최고마케팅책임자는 “디스플레이에서부터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삼성전자는 IFA를 통해 유럽 지역 소비자에게 혁신적 제품과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왔다”며 “일상에 의미를 더하는 기술과 제품을 만들려는 삼성전자의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미디어 ‘포스메일(Pos-Mail)’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토마스(Tomas Blomer)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 역시 다양한 측면에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독일 미디어 ‘포스메일(Pos-Mail)’에서 편집자로 일하고 있는 토마스(Tomas Blomer)<위 사진>씨는 “일상을 바꿔나갈 삼성 가전제품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이번 프레스 컨퍼런스는 발표된 제품뿐 아니라 웅장한 무대 구성과 음악이나 동영상 등 미디어 활용 부분에서도 무척 인상적인 행사였다”고 말했다.

그리스 ‘안테나 TV(ANTENNA TV)’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보이야자키(Voiatzaki Tuedora)

그리스 ‘안테나 TV(ANTENNA TV)’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하고 있는 보이야자키(Voiatzaki Tuedora)<위 사진>씨는 “삼성이 만들어온 제품들은 항상 만족스러웠다”며 “특히 이번에 내놓은 유럽형 애드워시는 세탁기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얘기했다.

체코에서 전자기기 전문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얀(Jan Larisch)

체코에서 전자기기 전문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는 얀(Jan Larisch)<위 사진>씨는 “애드워시에 탑재된 ’애드윈도우’는 세탁의 패러다임을 바꾼 획기적 기능”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퀀텀닷 TV에 대해서도 “색감과 화질 등 모든 부문에서 새롭게 진화한 ‘TV의 완성체’라 할 만하다”고 호평했다.

스페인 온라인 매체 기자 토니(Toni Herrero)

스페인 온라인 매체 기자 토니(Toni Herrero)<위 사진>씨는 “평소 넷플릭스 콘텐츠를 자주 시청한다”며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콘텐츠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라도 HDR 영상에 최적화된 삼성 SUHD TV를 구매해야겠다”고 말했다.

혁신을 혁신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는 ‘쉼 없는 정진’일 것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IFA를 통해 현대인에게 이미 익숙한 가전(과 그 기반 기술)을 놀라우면서도 유쾌한 시선으로 재정의했다. 내년 이맘때 삼성전자가 선보일 또 다른 재정의는 어떤 형태일까? 혁신적 가전이 빚어낼 미래 생활에 대한 기대, 삼성전자의 IFA 2016 프레스 컨퍼런스는 그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만한 가치가 있는 행사였다.

SAMSUNG NEWSROOM @IF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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