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쿨, 고맙습니다!” 어느 날 삼성전자에 날아온 세 통의 편지

2016/03/11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사회공헌을 말하다. "스마트스쿨, 고맙습니다!" 어느 날 삼성전자에 날아온 세 통의 편지

삼성전자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농산어촌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도시와 도서산간 지역의 교육 격차 해소를 목표로 삼성 스마트스쿨(이하 ‘스마트스쿨’)을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36개교 109개 학급이 스마트스쿨로 선정됐는데요. 스마트스쿨에서 교사와 학생들은 스마트 기기와 솔루션을 활용,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혁신적 수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학생은 삼성전자를 향해 종종 감사 메시지를 전해오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그중 일부 얘길 들려드리려 합니다.

첫 번째 주인공은 강아현(경남 함양 안의중 2년)양입니다. 영어 과목을 좋아하는 아현양은 스마트스쿨에서 접한 영어 수업을 가리켜 “내게 다가온 뜻밖의 행운”이라고 말하는데요. 구체적 사연, 편지로 만나보실까요?

산속 집 덕분에 스마트스쿨 혜택 만났죠. 스마트스쿨 담당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전 안의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강아현이라고 합니다. 저희 집은 산 속에 있어요. 안의 중학교는 저희 집에서 가장 가까운 학교였죠. 중학교 입학을 앞둔 전 안의중 선배이기도 한 오빠를 통해 학교에 관한 정보를 몇가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귀가 번쩍 뜨이는 건 재작년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스마트스쿨 수업 대상 학교로 뽑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전교생이 1인 1 태블릿 PC 환경에서 수업을 받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태블릿 PC로 수업이 진행된다는 사실도 신기했지만 더 기대됐던 건 칠판과 모니터였습니다. 사실 안의중은 1945년 광복 이후 1946년 지어진 낡은 학교거든요. 당연히 시설도 오래됐을거라 생각했는데 반짝이는 새 칠판과 모니터가 설치돼 있어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사실 전 수업을 듣기 전에 태블릿 PC가 어떻게 수업에 쓰일 수 있는지 내심 궁금했습니다. 제 의문은 영어 수업을 들으며 시원하게 해결됐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지난 해 1학기 4단원 Taste the world 내 맛집 탐방 블로그 만들기 수업이었습니다. 나라별 음식을 소개하는 단원이었는데 우리 반에선 지역 맛집 소개하기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태블릿 내 S노트 기능을 활용해 블로그를 만든 후 맛집을 소개했고 우리 조는 당당히 1등을 차지했어요. 얼마 후엔 역시 스마트스쿨에 선정된 영국 학교와 화상으로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음성으로만 대화하는 줄 알았는데 고화질 화면에 서로의 목소리까지 또렷하게 들려 마치 영국 친구가 제 옆에서 대화하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우린 예전에 만들어둔 학교 소개 영상을 보여줬고 영국 친구들은 자기 소개를 들려줬습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수업은 스마트스쿨 사상 최초로 시행된 거라고 합니다. 그 얘길 듣고 전 괜스레 뿌듯해졌어요. 우리 학교처럼 스마트스쿨 혜택을 누리고 있는 학교가 전국에 몇 개나 있을까요. 문득 저희 집이 산속에 있다는 사실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스쿨 담당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강아현 올림.

스마트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친구들과 화상 영어 수업을 진행 중인 경남 함양 안의중 학생들

 

스마트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친구들과 화상 영어 수업을 진행 중인 경남 함양 안의중 학생들
▲스마트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영국 친구들과 화상 영어 수업을 진행 중인 경남 함양 안의중 학생들

실제로 아현양을 비롯한 안의중 학생들은 스마트스쿨을 통해 영국 학교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외국인과 대화하는 게 두렵지 않고 영어도 잘 할 수 있게 됐다고 합니다. 참 잘된 일이죠?

두 번째 사연의 주인공은 경기 가평 방일초등학교에서 5학년 때부터 2년간 스마트 스쿨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이용희군과 김지민양입니다. “시골 학교에 다녔지만 도시 학교 학생들이 전혀 부럽지 않았다”고 입을 모으는 두 친구의 얘기, 바로 지금 소개합니다.

도시 학교 친구들 생활 이젠 부럽지 않아요, 우리 학교가 스마트스쿨에 선정된 지도 2년이 흘렀습니다. 프로그램이 처음 시작된 건 제가 5학년 때였는데요. 사실 초반엔 별 기대가 없었습니다. 저만의 태블릿 PC가 생기고 교실 환경도 좋아졌지만 이미 스마트폰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크게 새로울 건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선생님께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알려주시고 그걸 수업에 실제로 적용하며 제 생각은 조금씩 바뀌어갔습니다. 사실 예전엔 도시 학교 친구들의 생활이 궁금했습니다. 도시에선 이곳보다 훨씬 많은 걸 볼 수 있고 방과 후엔 가고 싶은 곳을 마음껏 다닐 수 있을거라 상상했기 때문이죠. 여전히 전 도시 학교 친구들의 일상을 모릅니다. 하지만 더 이상 그들이 부럽지 않아요. 가고 싶은 곳, 보거나 듣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 모두 작지만 큰 태블릿 PC를 이용해 할 수 있으니까요. 이용희 올림.

스마트 스쿨, 더 많은 시골 학교에 들어섰으면. 전 서울에 살다 이사를 해 방일 초등학교로 전학을 오게 됐습니다. 처음 한동안은 여기보다 서울이 좋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요. 서울엔 패스트푸드점과 PC방 등 제가 좋아하는 장소가 많았는데, 여기서 그런 곳에 가려면 한참을 이동해야 하니까요. 이사 온 후 얼마간 전 딱히 할 게 없어 종일 휴대전화를 만지작거리며 놀았습니다. 몇시간이고 게임에 빠져 있다 부모님께 혼난 적도 많았죠. 하지만 얼마 후 학교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어요. 교실에 처음 보는 커다란 텔레비전이 들어서더니 우리 모두에게 태블릿 PC가 한대 씩 주어지더군요. 처음엔 여러 앱을 사용하는 게 익숙지 않았지만 곧 저만의 노트가 생길 정도로 태블릿 PC를 열시히 쓰게 됐어요. 스마트스쿨로 이전과 달라진 건 수업만이 아니었습니다. 친구나 선생님과의 사이는 더 가까워졌고, 주요 일상도 상당 부분 바뀌었습니다. 불편하고 어려운 일 투성이던 학교 생활도 점점 재밌고 즐거워졌죠. 도시에선 경험하지 못했던 학교 생활을 스마트스쿨 덕분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시골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이런 경험을 좀 더 많이 누릴 수 있도록 스마트스쿨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김지민 올림.

방일초등학교 학생들이 스마트스쿨로 수업을 진행하는 모습

방일초등학교 학생들이 태블릿으로 수업을 듣는 모습 ▲스마트스쿨로 선정되며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 수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된 경기 가평 방일초등학교 학생들

강아현양과 이용희군, 김지민양도 스마트 스쿨을 만난 후 공부에 자신감이 붙었습니다. 실제로 아현양이 속해 있는 안의중 학생들은 스마트스쿨 운영 3년 만에 영어 성취도 평가 점수가 눈에 띄게 향상됐다고 합니다. 여러 난관에도 혁신적 수업을 이끌고 있는 교사, 교사의 역량과 열정을 믿고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학생… 스마트스쿨은 전국 시골 학교의 면면을 조금씩, 하지만 유의미하게 바꿔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교육 소외 지역은 물론이고 전 세계적으로 1200여 개 스마트스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스마트스쿨 지원 사업은 계속될 예정인데요. 올해는 또 얼마나 따뜻하고 정겨운 사연이 펼쳐질까요?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세요!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