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으로만 느껴졌던 4세대 이동통신 서비스가 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세계 각국의 이동통신사들은 발 빠르게 4G 통신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단말기 제조업체들도 4G 지원 모델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그 와중에 북미 시장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 빠르게 4G 서비스로의 이동이 진행 중에 있으며 각 이동통신사 및 제조업체들의 경쟁 또한 뜨겁습니다.
지금 현재 세계 최대 이동통신 시장인 북미지역은 4G 이동통신 격전지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4대 이동통신사 (Verizon Wireless, Sprint, T-Mobile, AT&T)들은 이미 4G망 구축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시작하였으며, 각 제조사들 또한 4G 모델들을 출시하기 시작하면서 4G 서비스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북미시장 5위인 Metro PCS 사업자가 작년 말에 북미 최초로 LTE 모델을 출시하면서 4G 시장에 불을 붙였으며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Verizon Wireless도 LTE 모델들을 출시하면서 4G LTE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먼저 4G 이동통신에 대해서 간략하게 알아보겠습니다.
4G, 즉 4세대 이동통신은 이론적으로 다운로드 속도 최대 75Mbps, 업로드 속도 37.5Mbp를 낼 수 있어 기존 이동통신보다 더 빠르고 편리한 이동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입니다. 4세대 이동통신은 크게 LTE와WIMAX 진영으로 나뉠 수 있습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GSM 계열에서 발전한 LTE 서비스와 우리나라 정부가 주축이 되어 발전시킨 WIMAX 서비스가 있습니다. 유럽진영의 3GPP 산하 Workgroup에서 표준화가 진행 중인 LTE 서비스는 유럽 기업들과 우리나라의 삼성, LG 등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정부 주도로 개발되어 온 WIMAX 또한 북미와 제3국가를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국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4G 이동통신 서비스 현황을 알아보겠습니다.
Verizon Wireless
LTE가 HSPA를 기반으로 발전하여 망 구축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반면, CDMA 사업자인 Verizon Wireless는 LTE 서비스를 제공하기에 많은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런 어려움에도 북미 최대 이동통신 사업자인 Verizon Wireless는 CDMA-LTE 간 Handover 기능을 구현하는 iRAT 기술을 도입, 적극적으로LTE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올 3월 첫 LTE 상용 단말인 ‘HTC ThunderBolt’ 모델에 연이어 Samsung ‘Droid Charge’ 모델을 출시하면서 대대적으로 4G LTE 서비스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 Verizon Wireless 공식 홈페이지
실제 상용화 되고 있는Verizon Wireless의 LTE 속도와 품질은 대체로 빠르고 괜찮다는 평이며, 출시 후 LTE 단말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 현재 LTE 지원 단말의 판매현황이 매우 좋다고 합니다.
AT&T, T-Mobile
AT&T, T-Mobile 통신사는 Verizon Wireless, Sprint 사와는 조금 다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아직 LTE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HSPA+ 라는 LTE와 유사한, 혹은 LTE 직전의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완벽한 4G 서비스는 아니지만 기존의 WCDMA의 데이터 방식인 HSDPA 기술보다 50% 이상 빠른 앞선 기술로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AT&T는 2011년 말쯤 LTE 서비스를 공식 제공할 예정이며, T-Mobile의 LTE 서비스 공식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합니다.
▲ AT&T 공식 홈페이지
T-Mobile 또한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AT&T 사업자와 마찬가지로 HSPA+ 서비스를 도입, 가장 빠르게 4G 서비스를 시작하였습니다. T-Mobile 은 최초로 ‘갤럭시 4G’ 모델을 출시하고, ‘델 스트릭 7’, 모토로라의 ‘아트릭스 4G’ 까지 다양한 4G 단말기들을 내놓으면서 북미지역에서 빠르게 4G 서비스를 선점해 가고 있습니다.
▲ T-Mobile 공식 홈페이지
Sprint
Sprint 사업자는 위 3개 사업자와 달리 4G 서비스로 WIMAX를 채택하여 4G 서비스에 공격적으로 승부하고 있습니다. Sprint 사업자는 LTE 서비스에 비해 먼저 상용화된 WIMAX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2010년 초에 ‘HTC EVO 4G’ 모델을 시작으로 갤럭시S 4G모델인 ‘Epic 4G’ 등을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4G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Sprint 사업자는 현재 출시하는 거의 모든 단말기에 4G WIMAX 기능을 탑재하여 출시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구글 레퍼런스 단말인 ‘넥서스S’에 WIMAX를 탑재하여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 Sprint 공식 홈페이지
지역사업자 – Metro PCS
미국 이동통신 5위 사업자인 Metro PCS에서는 작년 말 북미 최초로 LTE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작년 말에4G 피처폰 ‘Samsung Craft’ 모델을 출시하였으며, 올해 초 안드로이드 4G 모델인 ‘Samsung Indulge’ 모델을 출시하였습니다. 4대 사업자에 비해 4G 망 지원이 부족하긴 하지만 지역 사업자 특성을 살려서 무제한 요금제 등 사업자 특유의 장점을 가지고 강하게 밀어 부치고 있습니다.
▲ 출처 : Metro PCS 공식 홈페이지/출처가 명기된 이미지는 무단 게재,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사실 삼성은 지난 2009년 세계 최초 LTE 상용 단말기를 개발하여 출시하였습니다. 북유럽 최대 통신사인 텔레아소네라(TeliaSonera)에 세계 최초 4G LTE 단말기 (Data Modem용)을 내놓으며 4G 시장을 선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꾸준히 4G 개발에 착수하여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LTE 및 WIMAX 단말기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하우를 살려 삼성은 4G 이동통신 격전지인 북미시장에 빠르게 대처해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얼마 전 런던에서 열린 ‘LTE 어워즈 2011’에서 베스트 LTE 디바이스로 삼성의 4G LTE 스마트폰 ‘Droid Charge’가 선정된 것이 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미국 ‘Droid Charge’ 홍보 행사장
▲ 미국 ‘Droid Charge’ 홍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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