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프리미엄 스위트로 더욱 달라진 S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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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투를 입을 수 없는 계절이 되니 갤럭시노트의 크기가 확실히 휴대성에 좀 걸림돌이 되는군요. 조금 붙는 바지를 입는 날이면 바지주머니에 이녀석 갤럭시노트를 넣었을 때 상당히 불편해지기 때문에 요즘에는 메신저백이나 백 팩에 넣고 다니는 경우도 좀 많아졌습니다. 그렇게 좀 이 갤럭시노트의 아쉬운 구석이 좀 눈에 띨만~하던 찰나 안드로이드 4.0 아이스크림 샌드위치(이하 ICS) 업그레이드를 하고 다시 한번 애정을 붙여 지내고 있습니다 ^^
이번 ICS 업그레이드는 무선 OTA로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 아니라 PC 소프트웨어인 삼성 kies로 해야 한다는 점은 아시죠? 여유가 되시면 반드시 kies 로 백업을 하시고 업그레이드를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ICS 버전이 올라간 갤럭시노트는 기존 진저브레드 버전과 마찬가지로 삼성의 터치위즈 UI가 적용되어 있기에 업그레이드하고 나면 ‘음, 뭐가 바뀐 거지?’ 라고 고개를 갸우뚱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사용하다 보면 곳곳에서 좀 더 사용하기 편리해진 디테일을 만날 수 있을 텐데요.
특히 환경설정 메뉴에 보이는 풍부해진 설정 메뉴라든지 상단 알림 바를 내렸을 때 위의 사진처럼 더욱 편리해진 퀵메뉴 등 조금의 차이지만 ‘음, 좋군.’ 하는 생각을 만드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확실히 ICS 버전의 갤럭시노트는 기존 진저브레드 버전보다 향상된 부분이 많으니 꼭 업그레이드하실 것을 권해 드립니다.
프리미엄 스위트라고 표현하는 이번 업그레이드에서 ICS 업그레이드 외에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바로 ‘S메모’와 관련된 변화입니다. 갤럭시노트만의 차별포인트인 ‘S펜’의 활용성이 잘 드러났던 어플리케이션이 ‘S메모’였는데요. 그 S메모가 가진 몇 가지 아쉬운 부분을 해소하면서 사용성을 보다 높인 패키지가 제공된 모습입니다.
‘S노트’의 등장
ICS로 업그레이드된 갤럭시노트를 열면 기존에 쓰던 ‘S메모’ 바로 옆에 ‘S노트’라는 유사한 어플리케이션이 하나 생겨 있는 것을 발견하실 겁니다. 이 ‘S노트’는 ‘S메모’가 좀 더 파워풀하게 진화한 모습이죠.
기존 S메모의 경우 사진이나 이미지, 음성, 클립아트, 지도 등 다양한 첨부를 통해 메모하기가 가능했지만, 메모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포맷(템플릿)들은 그리 많지 않았죠. 기존 S메모가 키보드 혹은 S펜을 통한 기본적인 메모가 중심이었다면 이번에 새롭게 나온 S노트의 경우는 이러한 점을 많이 보완한 어플리케이션입니다.
단순히 메모를 할 것인가, 그림을 그릴 것인가 아니면 사무실에서 회의록으로 쓸 것인가, 수학공식이나 도형 등을 사용하는 학습노트로 쓸 것인가 등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도구(?)들을 갖추었습니다. 잡지 스타일이나 레시피를 만들고 꾸밀 수 있는 스타일도 갖추어져 있어서 단순 메모를 넘어 멀티미디어형 제작도구에 가까워진 것이죠.
특히 수학 서식을 S펜으로 입력하면 그걸 인식해서 실제로 계산까지 해주는 부분과 S펜으로 쓱쓱 그린 직선과 곡선을 인식해 반듯한 세모 네모 등 도형으로 깔끔하게 변환해주는 기능은 인상적이더군요.
용도에 따라 곳곳에 들어있는 다양한 도구들이 마치 파워포인트를 쓰는 것과 흡사하게 노트를 사용하는 데 있어 편의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또한, S노트에는 자기가 작성하는 과정을 녹화해서 그걸 다시 S노트에서 볼 수 있는 ‘녹화기능’ 이 생겼는데요. S펜을 가지고 입력한 순서 그대로 재생이 되는 기능으로 플로우를 다시 보여주거나 할 때 유용한 기능이기도 합니다.
S노트의 기능 일람을 포함해 갤럭시노트의 이번 프리미엄 스위트를 한번에 볼 수 있는 동영상도 한번 감상해 보세요.
[삼성 갤럭시] Movies like Boom-프리미엄 스위트 소개를 보려면->Click!
좀 더 편리해진 S메모 위젯
이번 프리미엄 스위트에는 위젯도 좀 더 강화되었습니다. 기존에는 포스트잇을 붙여놓은 듯한 단순한 위젯이었다면 이번에는 퀵하게 메모를 작성할 수 있게, 그리고 그 메모도 어떤 스타일의 메모를 원하느냐에 따라 바로 액션을 할 수 있도록 작성형 위젯으로 탄생했습니다.
위에서 볼 수 있듯 5*1 사이즈로 된 S메모 위젯이 이번에 새로 추가된 위젯입니다. 총 5가지 액션모드가 들어가 있죠. 텍스트 입력 / 그리기 모드 / 사진첨부 / 음성녹음 모드 와 함께 메모들을 바로 검색할 수 있게 하는 위젯이 한꺼번에 들어가 있습니다.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데 있어 사용자가 항상 겪게 되는 불필요한 요소들을 인터페이스 세금 (interface excise)라고도 하는데요. 이런 요소들을 없앤 위젯입니다. 갤럭시노트를 사용하다 보면 그때그때 S메모를 쓸 일이 생기는데요. S메모를 실행해 새 메모를 눌러야 하는 반복적인 활동을 한번에 없앤 것이죠. S메모 많이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가운 S메모 백업기능
개인적으로 기존 S메모에서 불편했던 부분이 바로 ‘동기화를 통한 백업’ 기능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에버노트(Evernote)나 구글 닥스(Google Docs)를 즐겨 쓰는 이유도 동기화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내 메모를 잃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었죠.
기존에 있던 S메모에는 클라우드에 메모를 저장해놓는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폰을 초기화해야하는 경우 그동안 저장해둔 S메모는 PC를 통해 백업해야 했는데요. 이번 프리미엄 스위트에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되었습니다.
S메모나 이번에 새로 생긴 S노트에도 동기화 메뉴가 생겼는데요. 정확히 말하면 ‘동기화’라는 표현보다는 ‘백업’에 가까운데요. 그 대상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할만한 두 군데로 구현되어 있습니다. 저도 즐겨 사용하고 있는 구글 닥스(Google Docs)와 에버노트(Evernote) 이죠.
저 두 군데 중에 본인이 원하는 곳을 선택해서 아이디/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자신이 작성해놓은 S노트나 S메모를 그쪽 클라우드로 보내 저장시킬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나 구글 닥스에 있는 노트들이 S노트나 S메모로 넘어오면서 동기화가 되는 것이 아니라 S메모나 S노트를 그쪽에 한방향으로 저장하는 기능입니다.)
에버노트와 구글 닥스로 한번 동기화를 시켜봤는데요, 이때 동기화는 전체 메모를 다 할 수도 있고 선택적으로 원하는 몇 개만 할 수도 있습니다. 저의 에버노트와 구글 닥스에 제가 S노트와 S메모에 작성해놓은 것들이 올라간 모습입니다.
제목을 적은 메모들은 제목과 함께 저장되고요. 그렇지 않은 것들은 No_title이라는 제목으로 올라가는데요. 그래서 평소 작성해놓은 메모들을 잃지 않고 이곳에 저장해둘 수 있습니다.
지금가지 이번 갤럭시노트의 ICS 업그레이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인 S노트와 S메모의 개선된 사항에 대해 리뷰해보았는데요. 아울러, 삼성 갤럭시 노트 프리미엄 스위트의 하나로 제공되는 ‘My Story’라는 어플리케이션도 있습니다. 다양한 템플릿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상대방에게 편지나 카드 등을 재밌게 꾸며 보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인데요. 현재 삼성앱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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