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5] ① “내 손안의 AI 시대 열렸다” 언팩 하이라이트

삼성전자가 1월 22일(현지 시간) 미국 새너제이(San Jose)에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를 개최했다.

AI 기능과 하드웨어 성능의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예고하며 전 세계 미디어와 갤럭시 팬들의 높은 기대 속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이번 언팩에서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새롭게 바꿀 갤럭시 S25 시리즈 공개와 함께, AI 통합 플랫폼 구현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 갤럭시 언팩 2025이 열린 미국 새너제이 SAP 센터(위).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언팩 2025 오프닝에서 진화된 모바일 AI 시대의 개막을 알리고 있다(아래).

행사의 개막을 알린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S25 시리즈가 모바일 AI에 최적화된 플랫폼 ‘One UI 7’을 통해 모바일 AI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이제 사용자는 AI와 함께 일상에서 더욱 쉽고 자연스러운 개인화된 모바일 경험을 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AI 에이전트 시대의 개막을 알린 갤럭시 언팩의 주요 장면을 지금 확인해보자.

① 사용자를 이해하고 대화하듯 소통하는 ‘갤럭시 AI’

갤럭시 S25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진화한 AI 기능이다. 새롭게 도입된 차세대 운영체제 ‘One UI 7’에 의해 고도화된 AI 기능 구현이 가능해진 것. 업그레이드된 AI 기능이 단연코 가장 큰 화두였던 만큼, 혁신적인 갤럭시 AI 기능들이 연이어 소개되자 객석에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먼저, 사용자 일상을 더욱 편리하도록 돕는 ‘나우 브리프(Now Brief)’가 눈에 띄었다. 잠금 화면에서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 한눈에 보여주는 알림 시스템 ‘나우 바’와 함께, 사용자의 일상을 학습해 개개인에 맞는 AI 정보를 제공하는 ‘나우 브리프’ 기능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삼성전자 북미총괄의 드류 블랙커드(Drew Blackard) 상무가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나우 브리프(Now Brief) 등 갤럭시 AI의 다양한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일종의 AI 메이트 역할을 하는 ‘AI 셀렉트(AI Select)’ 기능도 새롭게 소개됐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엣지(Edge) 패널에 탑재된 AI 셀렉트는 화면 상황에 따라 유용한 AI 기능을 추천해준다. 텍스트를 보고 있다면 긴 글을 짧게 요약하는 등의 글쓰기 지원을, 이미지의 경우 ‘그리기 어시스트(Drawing Assist)’를 활용해 이미지를 다채롭게 편집하고 생성할 수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멀티모달 AI 기능의 도입으로 일상 대화를 하듯 스마트폰과의 상호작용이 한층 더 자연스러워졌다. 스마트폰 사용 중 “눈이 피로해”라고 말하면 곧바로 블루라이트 필터를 켜는 등 화면 설정을 조정해 주고, “작년 겨울에 빨간 코트를 입고 케이크를 먹고 있는 사진을 찾아줘”와 같은 복잡한 조건의 검색은 단번에 실행되어 관람객들의 흥미를 자아내기 충분했다.

▲ 관람객들의 반응이 컸던 갤러리 음성 검색 기능(위), 서클 투 서치 음악 검색 기능(아래)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도 더욱 진화했다. 이제 화면에서 재생되는 음악도 인식하는 것. 음악 앱을 따로 열 필요 없이 간단히 동그라미를 그리는 것 만으로 검색이 가능한 모습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모았다.

또한,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다 “이 영상에서 소개된 장소를 메모로 저장해 줘”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구글 제미나이(Gemini)가 유튜브와 삼성 노트 앱을 함께 연동해 작동한 것이다.

▲ 구글 시시 샤오(Sissie Hsiao) 제미나이 경험 총괄 부사장이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업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One UI 7을 통해 갤럭시 AI는 이제 특정 앱이 아닌 스마트폰의 모든 영역에서 작동한다. 삼성전자는 이 모든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갤럭시 AI의 발전을 위해 타사 앱 개발자, AI 솔루션 제공업자 등 다양한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을 약속하자 객석에서는 큰 박수가 터졌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진화한 AI 기능은 강력한 보안 엔진인 ‘퍼스널 데이터 엔진(Personal Data Engine)’을 기반으로 구현됐다. 옥스퍼드 시멘틱 테크놀로지스(Oxford Semantic Technologies)와의 협업으로 개발된 이 엔진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선호도를 이해하며, 지속적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MX사업부 CX실장 김정현 부사장이 통합 AI 플랫폼으로의 진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또한, 갤럭시 S25 시리즈에 ‘콘텐츠 출처 및 진위를 위한 연합(C2PA)’ 표준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는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에 앞장설 계획이다.

② 갤럭시 전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강력한 두뇌로 초고성능 구현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된 혁신적 AI 기능을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성능이 요구된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퀄컴의 최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갤럭시 전용)’가 탑재됐다. 성능은 전작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3세대에 비해 NPU 40%, CPU와 GPU 성능은 각각 37%, 30% 향상돼 AI 기능을 더욱 강력하게 지원한다.

▲ 카렌 스티븐스(Kareen Stephens) 삼성전자 북미총괄 마케팅 매니저가 갤럭시 전용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활용하는 ‘프로스케일러(ProScaler)’를 탑재해 소음을 줄이고 화면에 재생되는 이미지와 영상을 한결 매끄럽게 구현했다. 또한, ‘레이 트레이싱(Ray Tracong)’ 성능이 40 % 향상돼, 벌컨(Vulkan) 및 게임 엔진 최적화를 통해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시각적 표준을 제시했다.

최상의 성능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전 모델 대비 약 40% 커진 베이퍼챔버(Vapor Chamber)^[1]로 효과적인 발열 시스템을 갖춰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하고, 배터리 수명도 대폭 개선됐다.

영상을 통해 소개된 갤럭시 S25 울트라는 전작과 다른 둥근 모서리가 가장 큰 변화로 눈에 띄었다. 갤럭시 S25, 플러스 모델과 통일된 디자인을 갖추게 된 것. 또한, 갤럭시 최초로 글라스세라믹(Glass-ceramic) 커버를 적용하고, 전면 디스플레이에는 코닝® 고릴라® 아머2가 적용돼 내구성도 한층 강화됐다.

▲ 갤럭시 언팩 2025에 참석한 관람객들이 연사들의 발표를 주의 깊게 듣고 있다.

③ AI를 활용한 카메라 경험 대폭 확장

갤럭시 S25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도 대폭 업그레이드됐다. 차세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언제 어디서 찍더라도 역동적이고 완벽한 사진을 쉽게 촬영할 수 있다. 한층 강화된 AI 기능으로 머리카락 질감부터 눈동자 반짝임까지 디테일을 포착해 사진 속 생동감을 더욱 높인다.

▲ 레이첼 로버츠(Rachel Roberts) 삼성전자 북미총괄의 매니저가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 등 갤럭시 S25 시리즈의 카메라 성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AP 성능이 향상되면서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 또한 한 단계 발전해 더욱 선명한 야간 사진을 구현한다. 여기에 갤럭시 S25 울트라 최초로 탑재된 5천만 화소의 초광각 카메라가 넓은 시야각으로 압도적인 풍경 사진과 단체 사진을 담아내는 모습이 공개되자 관람객 사이에서 환호가 터져 나왔다.

AI 영상 편집도 한층 진화했다. 특히, ‘오디오 지우개(Audio Eraser)’ 기능은 동영상 속 사운드를 분석해 불필요한 소음은 줄이고 원하는 소리는 더 선명하게 조정할 수 있어, 갤럭시 S25 시리즈로 소중한 순간을 더욱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게 됐다.

④ 일상에서 누리는 스마트한 헬스 경험, 삼성 헬스의 진화

삼성 헬스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웰빙을 지원한다. 수면, 심장 건강, 식이, 운동과 같은 주요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맞춤형 인사이트와 예방 팁을 제공한다.

▲ 프라빈 라자(Praveen Raja) 삼성리서치아메리카 디지털 헬스팀장이 개인 맞춤 건강관리로 진화한 삼성헬스 AI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이번 행사에서는 앞으로 발전해 나갈 삼성 헬스의 비전을 엿볼 수 있었다. 삼성 헬스는 궁극적으로 신체 건강을 넘어 스트레스 관리와 정신 건강까지 포함해 신체와 정신 모두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⑤ 삼성이 그리는 스마트홈의 미래

갤럭시 AI와 스마트싱스가 만드는 스마트 생태계는 AI 기반 자동화와 개인화를 통해 한층 진화한 홈 관리를 선보인다. 음성 명령과 웨어러블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 일상 패턴에 맞춰 집안 환경을 최적화하는 스마트싱스와 빅스비(Bixby)가 소개됐고, 개인화된 스마트홈 시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갤럭시 S25 시리즈는 스마트싱스와 만나 반려동물 케어, 수면환경 조성 등 홈 관리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또한, 반려동물 웰빙까지 고려한 홈 관리 서비스도 눈길을 끌었다. 외출 시 반려동물 상태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고, TV를 켜는 등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반려동물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의사 상담 기능’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표준 연합(Connectivity Standards Alliance, CSA)의 회원사로 IoT 표준 ‘매터(Matter)’ 개발과 보급을 이끌고 있다. 이를 통해 상호 운용성, 접근성, 보안이 보장된 통합 스마트홈 생태계 구축에 앞장서고, 다양한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IoT 미래를 구현해 나가고 있다.

⑥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삼성전자의 노력

삼성전자는 작년 초 새로 발표한 2030년까지 모든 모바일 제품의 각 모듈에 최소한 하나의 재활용 소재를 도입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갤럭시 S25 시리즈에는 플라스틱, 알루미늄, 글라스, 코발트, 희토류, 강철, 금, 구리 등 총 8종의 재활용 소재가 제품 안팎에 고루 적용됐다. 특히 갤럭시 S25+와 S25는 이번에 갤럭시 최초로 모든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를 도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배터리 재활용 순환 체계’를 새롭게 구축하고, 갤럭시 S25의 배터리에 트레이드 인 등으로 수거된 구형 갤럭시 스마트폰의 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했다고 소개했다.

▲ 삼성전자 북미총괄의 캐시 스미스(Cassie Smith)가 삼성의 지속가능성 노력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금까지의 혁신 기술을 집약한 슬림하면서도 강력한 성능을 갖춘 ‘갤럭시 S25 엣지’의 티징 영상이 공개됐다. 이로써 다가올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고조시키며 갤럭시 언팩 2025의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