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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여대에 간 까닭은? C-Lab 2기 창의 교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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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 마우스 ‘아이캔(eyeCan)’부터 청각장애인용 음악 감상 솔루션 ‘스마트 히어링 레이더(Smart Hearing Radar)’, 뇌졸중 예측 모자 ‘뇌·예·모’, 모바일 향기 감지 센서 ‘싱스멜즈(Seeing Smells)’까지. 지금까지 진행된 크리에이티브랩(Creative-Lab, '이하 C랩') 1기의 아이디어들이 이미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 C-Lab(Creative Lab) 제도란?
삼성전자가 창의적인 조직문화 구축과 임직원들의 창조적인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한 기업 문화 중 하나입니다.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에게 독립된 근무 공간을 제공하고 자율적 근태와 성과에 대한 파격적 보상을 실시하며 건설적 실패를 용인하고 배려하는 제도입니다.

 

삼성 크리에이티브 랩▲ 임직원들의 열정적인 참여가 돋보이는 활기찬 C랩 창의 교육 현장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삼성전자는 사내 공모전을 통해 C랩의 신규 과제를 선정했는데요. 이로써 통통 튀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C랩 2기가 탄생했습니다.

C랩 2기의 주인공들은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앞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1일까지 '핏인 캠프(Pit-in Camp)'에 참여했는데요. 서로 모여 아이디어를 분석하고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C랩 1기 선배들의 노하우를 듣고 나아가 소비자들의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던 C랩 2기의 창의 교육 현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핏인 캠프(Pit-in Camp)란?
카레이싱 경기에서 타이어 교체, 급유 등을 위해 잠시 들르는 ‘피트인(Pit-in)’과 같이
현업에서 열심히 달려온 임직원들이 C랩의 시작에 앞서 창의·도전 마인드로 무장하고 과제 운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2주간의 아이디어 캠프입니다.

 

특명! 소비자의 욕구(Needs)를 파악하라

타운 워칭 중인 에스피커팀▲ 강남대로를 오가는 시민들을 매의 눈으로 관찰하고 있는 에스피커팀

강남대로의 한 카페에 앉아 하염없이 밖을 응시하는 다섯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C랩 2기 ‘에스피커(S-Peaker)’팀입니다.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기 위해 타운 워칭(Town Watching)에 나선 것인데요. 타운 워칭이란 사람이나 특정 제품을 관찰해 소비자 트렌드를 파악하는 마케팅 기법을 말합니다.

그럼 에스피커팀의 과제를 살짝 들여다볼까요?

에스피커팀의 과제는 팀 이름에 힌트가 숨겨져 있습니다. 에스피커(S-Peaker)의 ‘S’는 피부(Skin)를 의미하는데요. 에스피커팀은 피부를 통해 소리를 전달하는 스피커를 선보이려 합니다. 기기에서 쏘아 보낸 음파가 피부 표면을 지나 귀에 전달돼 이어폰 없이도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라고 볼 수 있죠.

몇 분동안 꼼짝 않고 행인들을 지켜보는 에스피커팀. 대체 무엇을 그리 골똘히 보는 걸까요?

사용자 패턴 분석 중인 에스피커팀▲ 담소를 나누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사용자들을 관찰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C랩 2기 에스피커팀의 전병용 사원은 웃으면서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착용하고 길을 걸어가는 사람들을 지켜보며 사용자들의 패턴을 분석하는 중"이라고 답했습니다.

이날 에스피커팀은 사용자들이 이어폰을 끼고도 휴대폰을 손에 들고 다니는 모습을 발견했는데요. 손이 불편한 것을 싫어하는 소비 심리를 보면, 분명 휴대폰을 가방이나 주머니에 넣고 다닐 줄 알았는데 말이죠.

에스피커팀은 단순히 사용자들의 패턴을 관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왜 그런 사용 패턴을 보이는지 분석에 나섰는데요. 에스피커팀의 윤태현 선임은 "알람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혹은 이어폰의 선이 걸리적거려서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에스피커 같은 무선 기기가 공략할 포인트가 바로 이 지점인데요. 제품에 대한 소비자 욕구를 발견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뿌듯함을 내비쳤습니다.

사용자 패턴에 대한 토론을 마친 에스피커팀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는데요. 이어폰과 헤드폰을 사용하는 이들과 본격적인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에스피커팀의 첫 번째 인터뷰 대상자는 이어폰을 착용하고 있던 대학생이었습니다.

사용자 인터뷰를 시도하는 에스피커팀▲ "삼성전자 C랩에서 이런 과제를 진행 중인데요, 잠시 시간 좀 내주시면…", 친절한 미소와 갈고 닦은 말솜씨로 이어폰 사용자에게 말을 거는 에스피커팀

카페에 자리하고 있던 여대생과의 첫 인터뷰는 무척 설렜는데요. 인터뷰가 끝난 후, 최현철 선임의 표정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그는 첫 인터뷰를 마치고 생각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30대, 남자, 개발자의 입장에서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유행에 민감하고 소비 경향이 개방적인 20대 여성에게 '에스피커란 기기가 출시된다면 어떤 형태가 좋겠느냐'라고 물었더니 '유해하지만 않는다면 몸에 심는 형태도 괜찮다'고 하더군요. 손목에 착용하거나 목에 거는 형태를 좋아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감추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어서 놀랐어요"라고 말하며, 앞으로 더 많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겠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에스피커팀▲ 타운 워칭 현장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전병용 사원, 최성현 선임, 최현철 선임, 김현성 선임 윤태현 선임(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날, 에스피커 팀은 카페와 영화관, 음반 가게 등에서 10여 명의 사용자들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20대에서 4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시장 조사를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잡아가는 듯 보였습니다. 아직은 밑거름 단계이지만 에스피커가 얼마나 멋진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설지 지켜봐 주세요!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라!

같은 시각, '재밋(Jam-it)'팀은 성신여자대학교 음악관으로 향했습니다. 음악교육과 교수이자 한국음악교육학장인 현경실 교수를 만나기 위해서였는데요.

전자 회사에서 웬 음악교육이냐고요? 재밋팀의 아이디어는 '기술로 사람과 음악을 가깝게 하자'는 구호에서 출발하기 때문이죠. 그들은 대학 입시생이 아니면 클래식 악기를 쉽게 접할 수 없다는 현실에 착안해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특히, 배움의 장벽이 높은 바이올린을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재밋팀의 여대방문▲ 아이디어 실현에 필요한 실질적인 조언을 구하기 위해 현경실 교수를 찾은 김연수 과장, 전대영 책임, 박정민 책임(왼쪽부터)

프렛(fret)이 나눠져 있는 기타와 달리, 바이올린은 프렛이 없어 정확히 운지를 짚지 않으면 소리를 내기 어려운데요. 또 활을 움직이며 양손을 동시에 신경 써야 해 바이올린은 초보자에게는 고난이도 악기이죠. 재밋팀이 제안하는 아이디어는 이런 난점을 해결해 줄 일종의 대안 악기인데요.

포인트는 두 가지 입니다. 터치 패널을 탑재한 바이올린을 스마트 기기와 연결시켜서 첫째, 정확히 운지만 짚으면 소리가 나도록, 둘째, 현을 켜기만 하면 소리가 나도록 하는 건데요. 바이올린을 배울 때, 초기의 지루한 연습기간을 줄일 수 있는 신기술인 셈입니다.

과연 전문가는 이 아이디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현경실 교수는 오케스트라가 아이들의 정서 안정, 협동심 발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지만, 실제로 합주를 하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지적해주었는데요. 흥미를 느끼기도 전에 악기를 배우다 지쳐버리는 현실을 날카롭게 꼬집었습니다.

또 교육을 위해서라도 기술과 예술의 결합이 중요하고 재밋팀의 아이디어가 꼭 필요하다고 힘을 실어주었습니다.

낙원상가 방문▲ 낙원상가를 찾은 재밋팀은 직접 바이올린을 연주해보기도 했습니다.

소중한 조언을 들은 재밋팀은 이어 악기상이 모여있는 낙원상가로 향했습니다. 그곳에서 음악전공자를 만나 의견을 듣기도 했는데요. 음악 전공자 역시 바이올린의 초기 교육이 어렵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하네요. 스마트 기기로 바이올린 교육을 하면, 레슨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평가까지 들었는데요. 여러모로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의견이었습니다.

사실 박정민 책임은 초기에 ‘초보자 혹은 숙련자에게 기술적으로 도움을 주는 악기가 생긴다고 과연 학습에 도움이 될까?’라는 의문을 품었다고 합니다. 전문가도, 연주자도 아닌 입장에서 고민할 때 생기는 물음표였죠.

그러나 음악 전문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며 재밋이 교육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사람과 음악 사이의 모든 장벽을 허물어주는 재밋이 개발되면, 많은 이들이 음악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요?

재밋팀▲ 아이디어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얻고 돌아가는 재밋팀,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실패해도 괜찮아, 당신의 아이디어를 응원합니다

에스피커와 재밋팀을 포함해 이번 핏인 캠프에 함께한 팀은 총 11개 팀입니다. 올해 초, C랩에서 시작한 과제를 포함해 총 30여 개의 아이디어가 2014년 C랩의 과제로 진행 중인데요. 창의개발센터는 이번 핏인 캠프를 시작으로 진행 중인 모든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창의개발센터▲ 창의개발센터의 방재훈 사원, 조정래 과장, 오혜정 과장(왼쪽부터)

창의개발센터의 오혜정 과장은 "C랩은 다양한 도전이 허용되는 곳이기 때문에 크고 작은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게 되는 곳"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이번 핏인 캠프는 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문제를 해결해 나간 C랩 선배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고 합니다.

또 오혜정 과장은 핏인 캠프에서 선배들의 경험을 하나하나 받아 적고, 직접 소비자를 만나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치밀하게 검증하는 모습에서 C랩 2기의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올해 C랩의 활약을 기대해달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C랩▲ 멋진 도전정신을 가진 C랩 2기

잠시 현업을 떠나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모인 C랩의 주인공들. 그들의 아이디어가 성공적으로 구현될지 아니면 실패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다만, 그들의 열정이 언젠가 결실을 맺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확신할 수 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 실패를 발판 삼아 도약하려는 사람들. 그게 바로 C랩인데요.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C랩 2기의 과제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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