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 필수 준비물, 황열 예방접종
최근 남미에 거주하거나 남미를 여행하고 돌아온 산모에게서 소두증(小頭症) 아기가 연달아 태어나며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Zika)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태평양 섬 지역에서 간헐적으로 발생하던 지카 바이러스는 지난해 5월 브라질에서 처음으로 보고된 이후 유행 지역이 점차 확산, 최근엔 중남미 지역으로까지 세(勢)를 확장하고 있다.
지카 바이러스로 인한 소두증이 주목 받으며 모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사실 모기가 바이러스 감염의 주범으로 꼽힌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뉴스룸 주치의, 이번 주제는 모기로 인해 발병할 수 있는 질환 중 ‘치명적이긴 하지만 예방 가능한’ 황열(yellow fever)이다.
왜 하필이면 ‘황열’이라고 부를까?
황열은 황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요 증상은 △고열 △두통 △오한 △식욕 부진 △황달 △구토 △출혈 등. 종종 느린맥박(분당 심박수 60 이하)도 동반한다. 환자의 대부분은 열성질환을 앓다 닷새 이내에 회복되지만 15%가량은 중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황열(黃熱)’이란 이름은 일부 환자에게서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증상이 발견되는 데서 유래했다. 간이 손상되며 황달 수치가 상승한 게 그 원인. 황열은 콩팥에 영향을 주기도 하며, 심하면 신부전증으로 진행돼 투석 치료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는 질환인 셈이다. 실제로 남미와 아프리카 일대를 다녀온 여행객 중 10명에게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고, 그중 80%는 사망한 걸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들 지역을 방문한 사람이라면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출국 2주 전엔 의료진과 상의해야
원래 아프리카 토착 질환이었던 황열은 17세기 유럽 일대를 중심으로 노예 교역이 활발해지며 남미로 건너왔다. 요즘은 아프리카와 남미 지역 국가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지역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예방접종은 필수다.
황열 위험 지역에 입국하려는 이는 예외 없이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 황열 백신의 경우, 적어도 출국 열흘 전엔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황열 예방접종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게 일반적인 만큼 여행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늦어도 출국 2주 전엔 의료진과 예약 상담하는 게 좋다. 단, 흉선 질환이 있거나 임신∙수유 중이라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있으니 의료진과 상담을 거쳐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게 바람직하다.
건강한 심박수 관리에 유용한 S헬스의 조언
느린맥박(徐脈)은 비교적 흔한 부정맥 중 하나로 안정된 상태에서의 분당 심박수를 기준으로 측정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정상 수치는 △성인(60~80) △어린이(90~140) △노인(70~80) 등 연령대별로 조금씩 달라지며, 휴식 상태에서 분당 심박수가 60 미만일 때 느린맥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분당 심박수가 4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해당 진단 결과는 느린맥박의 강력한 임상 증거로 작용합니다.
S헬스엔 ‘심박수 트래커’ 기능이 탑재돼 있어 누구나 간편하게 자신의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데요. 아프리카나 남미 등 바이러스성 질환 감염이 우려되는 지역을 여행하는 도중 몸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S헬스 심박수 트래커 기능을 활용, 자신의 심박수를 수시로 진단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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