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18년 나눔과 꿈’ 사업에 51개 기관 지원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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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공동모금회’)는 19일 서울시 중구 공동모금회 회관에서 ‘2018년 나눔과 꿈’ 공모사업으로 지원할 51개 기관을 선정, 발표했다.

지난해 시작해 올해 2회차를 맞는 ‘나눔과 꿈’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을 실행할 재원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비영리 단체 지원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려는 취지로 만들어진 사회복지 공모사업으로 매년 약 100억원 규모가 지원된다.

지난 7월 접수를 시작한 ‘2018년 나눔과 꿈’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총 1천여개가 넘는 1,105개 기관이 응모해 최종 경쟁률 22:1을 기록했다.

10월 1차로 85명의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에서 120여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했고, 11월 2차로 개별 면접심사를 거쳐 51개 기관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비영리 단체는 최대 5억원의 사업비를 내년 1월부터 지원받아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올해 선정된 51개 사업을 유형별로 구분해보면 창의적인 사회문제 해결방식을 제시한 사업이 30개로 59%, 지역별로는 지방이 35%, 기관설립 연도별로는 5년 미만이 18%를 차지했다.

주제별로는 환경·문화·글로벌 분야에서 31%가 선정되는 등 좋은 아이디어만 있다면 신청기관의 외형을 고려하지 않고 다양하게 선정됐다.

면접심사위원으로 참여한 황창순 순천향대 교수는 “사회현안 파악과 해결방안에 대한 응모 기관들의 제안 수준이 더 향상됐다. ‘나눔과 꿈’ 공모사업은 혁신적인 실행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등 사회복지계에서 긍정적 변화를 만들고 있다”며 심사 소감을 밝혔다.

허동수 공동모금회 회장은 “‘나눔과 꿈’ 이 모금회의 비영리 단체 지원사업의 새로운 시도인 만큼 선정된 기관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역량을 집중해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 고 말했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100여개 단체가 사업에 응모하는 등 관심이 뜨거웠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나눔과 꿈’ 공모사업을 통해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선정 우수 사업 사례]

① IT(아이티)로 시각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 ‘시각장애인의 책 가뭄 해결을 위한 e북 크라우드 구축사업’ : 자원봉사자 2,000여명을 육성해 시각장애인에게 필요한 문자도서를 7일 이내 음성도서로 변환, 출판하는(기존 120일 소요) 시각장애인 지원 지식공유 플랫폼을 구현. 평가 심사위원은 “시각장애인 욕구에 대한 정확한 분석 아래 제안됐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보유한 실현가능성 높은 사업” 이라고 평가.

② 사회투자지원재단 ‘저소득 청년 주거안정을 위한 쉐어하우스 (공동주거주택) 조성사업’ :
도심지 쉐어하우스 10여채를 시민출자 기금으로 조성해 임차하고, 지역사회 개선활동을 하는 저소득 20~30대 청년들에게 값싸게 제공함으로써 공익활동을 하는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게 지원. 평가 심사위원은 “중앙정부나 지자체 지원없이 100% 시민후원금만으로 구현하는 신개념의 청년주거복지사업”이라고 평가.

③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세상과 일찍 만난 우리 아이를 위한 언어치료 부모교육 프로그램사업’ : 임신 37주 미만에 출산된 미숙아의 초기언어, 의사소통 발달 촉진을 위해 부모자식간 언어사용 행태를 분석하고 부모를 교육하는 의료복지사업. 평가 심사위원은 “전통적인 복지영역에서 관심갖지 못했던 미숙아 지원사업으로 어린이재활병원의 전문역량 향상에도 도움될 것”이라고 평가.

④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어촌계와 고교환경동아리가 함께 하는 해양쓰레기 정화사업’ : 생활쓰레기, 폐어구 등으로 오염된 남해바다 환경개선을 위해 어촌계, 지역고교생, 환경단체가 함께 해양정화활동 실시. 쓰레기 수거전용 바지선박을 제작하고 사업에 참가하는 저소득 어민들에게는 일자리를 제공하고, 봉사에 참여하는 고고생들은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는 사업.

⑤ 국제구호단체 유니월드 ‘필리핀 팔라완섬 취약계층 여성의 일과 육아 양립을 돕는 품앗이형 자활육아사업’ : 5세 이하 자녀를 둔 저소득 여성 180명을 위한 공동탁아소 신설, 여성직업교육훈련, 공동작업장 등을 운영하여 가난의 굴레를 벗어나도록 지원. 팔라완섬 지자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사업모델을 개발하며, 향후 필리핀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함께하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참가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19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삼성전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담당자와  ‘2018년 나눔과 꿈’ 공모사업에 선정된 51개 기관 대표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년 나눔과 꿈' 공모사업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5개 기관 대표들이 선정증서를 들고 기념촬영 중이다
▲ 19일 서울시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2018년 나눔과 꿈’ 공모사업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5개 기관 대표들이 선정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사회투자지원재단 김홍일 대표, 푸르메재단넥슨어린이재활병원 임윤명 병원장,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지욱철 의장, 유니월드 홍명희 대표, IT로 시각장애인 사회적협동조합 김정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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