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텔레콤, 국내외 시장 협력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국내외 시장에서 양 사간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과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15일 제휴식을 갖고 양 사가 그 동안 국내 시장에서 다져온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 사 제휴에 따라 SK텔레콤이 미국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힐리오에 이미 ’드리프트’를 공급했던 삼성전자는 2007년에도 힐리오에 추가로 삼성 휴대폰을 내보내는 한편 SK텔레콤의 베트남 S폰을 통해서도 내년 중에 삼성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드리프트가 11월 출시된 이후 상당한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도 첨단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양 사 협력의 배경을 설명했다.

양 사는 또 내년에 국내 시장에서도 위성DMB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 사는 이번 제휴에 따라 2007년에 국내외에서 20여 모델 300만대를 출시하는데 합의했다.
 
삼성전자 이기태 사장은 "다양한 서비스가 본격화됨에 따라 세계 통신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는 가운데 양 사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협력을 하면 ’윈윈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아무리 좋은 서비스가 출시되어도 단말기를 통해 제대로 보여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면서 "해외 시장 진출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단말기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삼성전자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됨에 따라 베트남, 미국 등의 해외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