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학교’ SSAFY 입학식 하던 날

2018/12/10
본문듣기 AUDIO Play
공유 레이어 열기/닫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SAMSUNG Newsroom 삼성전자 뉴스룸이 직접 제작한 기사와 사진은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서류 접수 → 면접 → 신체검사’로 이어지는 전형적 취업 절차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IT 기업을 중심으로 ‘코딩(coding) 테스트’를 거쳐 취업 준비생의 역량을 가늠하는 곳이 늘고 있기 때문. 이 같은 방식은 오직 실력 하나로 평가 받을 가능성이 큰 덕분에 학력과 어학 점수 등에 옥죄어 있던 취업 준비생의 숨통을 틔어주고 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W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삼성전자는 이 같은 사회 흐름에 발맞춰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삼성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를 개설했다. 그리고 바로 오늘(10일), △지원서 평가 △소프트웨어 적성 진단 △인터뷰를 거쳐 선발된 1기 교육생 500여 명이 1년여 교육의 시작을 알리는 입학식이 열렸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그 현장을 찾았다.

1년간 집중 학습으로 ‘실전 투입’ 가능한 개발자 양성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W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미국 유명 벤처 투자자 마크 안데레센의 말처럼 소프트웨어 기술은 이미 4차 산업혁명 사회의 중심에 있다. 기업은 소프트웨어 인재 채용을 늘려가는 추세지만 정작 그 수요를 충족시킬 만한 인재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게 현실. SSAFY는 그간 삼성전자가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 시장이 요구하는 기대수준과 취업 준비생이 보유한 역량 간 간극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됐다.

SSAFY는 현장에 즉시 투입시킬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와도 힘을 합쳤다. 입학식장에 참석한 나영돈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은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은 국가 차원에서도 중요한 과제인데 그간 제대로 된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며 “(SSAFY 설립으로) 삼성전자가 내린 결단에 고용노동부의 취업 지원 노하우를 더해 유의미한 청년 실업 해소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SSAFY 학습공간은 코딩 작업에 유용한 ‘와이드 모니터’, 팀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플립’, ‘개인 라커룸’ 등 학생들의 원활한 학습을 목표로 꾸며졌다

▲SSAFY 공간은 △코딩 작업에 유용한 ‘와이드 모니터’ △팀 프레젠테이션에 활용할 수 있는 ‘플립’ △개인 로커룸 등 수강생의 원활한 학습 지원에 최적화된 형태로 꾸며졌다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학생들은 1년간 ‘몰입’과 ‘실전’, ‘성과 창출’을 목표로 집중 학습에 돌입한다. 교육장은 서울·대전·광주·구미 총 네 곳에 마련됐다. 1학기는 소프트웨어 관련 기초 지식을 쌓기 위한 코딩 교육 과정으로 구성된다. 재미와 보상 등의 요소를 적용한 ‘게임 방식 교육 기법(gamification)’을 도입한 게 특징. 2학기는 실전형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양성하기 위한 과정이며 이론 강의 없이 100% 프로젝트 기반 자기 주도형 학습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렇게 두 학기를 마친 학생들은 SSAFY 측이 마련한 채용박람회(job fair)에 참석, 전문 컨설턴트의 지원 아래 개인별 맞춤형 채용 정보를 지원 받는다.

SSAFY는 취업난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참신한 커리큘럼으로 교육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이상구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SSAFY는 이삼 년간 배워야 하는 소프트웨어 실무를 1년 만에 이수하는 과정인 만큼 수강생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심리학 전공자가 유명 IT 기업 개발자로 취업할 수도 있는 만큼 전공과 상관없이 모든 수강생이 미래를 이끌 소프트웨어 인재로 성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미래형 ‘코딩 인재’ 예비 후보가 되신 걸 환영합니다”

김민영(27세, 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이날 입학식장에서 만난 김민영<위 사진>(27)씨는 ‘1년차 취준생’이다. 사물인터넷(IoT)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꿈꾸며 이곳 저곳 문을 두드리던 중 운명처럼 SSAFY 모집 공고를 접했다. “개발자를 꿈꾸는 취준생이 즐겨 방문하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있어요. 정보 공유가 굉장히 활발한 편인데 거기서 SSAFY를 알게 됐죠. 여러 관문을 넘고 최종 합격한 만큼 1년간 죽기 살기로 해보려고요.”

1년간 취업을 준비하며 민영씨가 가장 절실하게 느낀 건 “대학에서 배운 것과 기업이 요구하는 역량 간 온도 차”였다. 그런 만큼 그는 교육 기간 중 “최대한 실전 경험을 익히고 직무를 완벽히 파악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면접을 여러 번 보다 보니 막상 실무 관련 질문을 받곤 말문이 막히더라고요. 앞으로 1년간 제대로 공부해 ‘수박 겉 핥기’ 식이 아닌 전문적 대답도 척척 해내는 인재로 거듭나고 싶습니다.”

김성식(25세,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내년 상반기 취업을 목표로 뛰고 있는 김성식<위 사진>(25)씨에게도 일자리 구하기는 막막하고 머나먼 여정이다. 그런 그의 귀를 솔깃하게 한 건 SSAFY의 일명 ‘성과 창출형 학습법’. 이에 따르면 수강생은 프로젝트별로 적립되는 마일리지에 따라 수상이나 해외 연수 기회를 얻게 된다. 성식씨는 “보상이 확실해 그만큼 동기 부여가 된다”며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라도 학습 기간 중 몰입해 경력을 쌓아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같은 대열에 서서 운동화 끝을 조여 매는 ‘동료’를 만나게 된 것도 SSAFY가 준 선물 중 하나다. 성식씨는 “다들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처럼 힘든 시기에 있는 만큼 동기들의 존재가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서로 격려하며 재밌는 추억을 쌓아 1년 후 졸업식 때엔 모두 웃으며 헤어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적응력 갖춘 인재 양성에 힘쓸 것”

삼성전자 제현웅 상무

소프트웨어는 다른 어떤 분야보다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 그만큼 강의 중심의 주입식 교육으론 교육생의 지속적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그 때문에 SSAFY는 모든 수강생이 자기 주도적 학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주고, 그 위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SSAFY를 담당하고 있는 제현웅<위 사진> 상무는 “오늘 입학한 학생들은 전원 1년간 매일 여덟 시간씩의 강도 높은 교육을 성실히 이수할 만한 열정과 끈기를 겸비했다”며 “이들이 모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숨가쁜 변화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문제 해결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해 향후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날 입학식 현장에선 다양한 상식을 겨루는 퀴즈대회부터 이날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깜짝 생일파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 이날 입학식 현장에선 퀴즈 대회에서부터 이날 생일을 맞은 학생들의 깜짝 생일파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입학식에선 교육생을 대상으로 게임 애플리케이션 퀴즈 대회,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강의 등 다채로운 팀 활동도 진행됐다. 특히 1학기 주요 과목인 소프트웨어 알고리즘을 소개하는 강의 시간엔 질문과 답변이 자연스레 오가는 등 열띤 수업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다. 입학식이란 첫 단추로 여정을 시작한 SSAFY. 1년간의 교육 기간 중 때론 성취감을 만끽하고 때론 자신의 한계와 맞닥뜨리게 될 학생들이 모든 레이스를 무사히 완주하고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게 되길 응원한다.

기업뉴스

미래동행 > 사회공헌

삼성전자 뉴스룸의 직접 제작한 기사와 이미지는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 뉴스룸이 제공받은 일부 기사와 이미지는 사용에 제한이 있습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콘텐츠 이용에 대한 안내 바로가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