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 목소리가 섹시하다고요? 성대결절 예방 ‘A to Z’
성대는 소리를 내거나 숨을 쉴 때 발성과 호흡을 가능하게 해주는 기관이다. 성대와 관련해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가 성대결절(聲帶結節)이다. 주요 원인은 지속적 음성(목소리) 남용이나 무리한 발성이다.
흡연∙음주, 성대 결절 원인 될 수도
성대결절은 어린 남자아이(6~7세)와 30대 초반 여자, 목 사용이 잦은 가수∙교사 등의 직업군에서 자주 발생한다. △끊임없이 말하기 △과다하게 웃거나 울기 △배경 소음이 강한 장소에서 큰 소리로 떠들기 △고함 지르기 등은 모두 후두의 효율적 작동을 방해한다. 권위적으로 말하기 위해 저음을 지속적으로 구사하거나 반복적 흡연∙음주로 후두에 무리를 주는 것 역시 성대결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구개열(口蓋裂, 입천장 갈림증)이 있는 어린이 중에선 연구개(입 천장 뒤쪽의 연한 부분) 인두(구강과 식도 사이 소화기관) 부전증을 보상하기 위해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 성대결절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성대결절의 가장 흔한 증상은 음성 과다 사용 혹은 상기도 감염 후 나타나는 쉰 목소리다. 대화할 때보다 노래할 때 더 민감하게 느껴지는 쉰 목소리는 성대의 진동을 방해해 △지연 발성 △고음에서의 분열 △부드럽지 못한 소리 △음 중복 등의 문제를 일으킨다. 병의 경과나 음성 남용 등에 따라 결절의 크기와 색깔, 대칭도는 달라질 수 있지만 대개는 양측성이며 간혹 미세혈관 확장 등의 증세가 관찰되기도 한다.
음성 치료만 잘 받아도 80%는 호전
성대결절이 의심될 땐 후두 내시경(laryngeal telescope)이나 굴곡형 내시경(fiberscope)으로 성대 점막에 생긴 병적 변화를 관찰한다. 성대결절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후두섬광촬영기(laryngostroboscope)로 점막 파형 유무 등을 관찰해야 한다.
성대결절 증상을 완화하려면 성대 점막의 윤활 작용을 원활하게 하는 게 우선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성대에 습기를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다. 수술 치료보다 음성 휴식(voice rest)이나 음성 치료(voice therapy)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보존적 치료만 잘 해도 환자의 80% 이상은 증세가 호전된다. 음성 치료 효과는 성인보다 어린아이가 더 좋다. 보존적 치료를 3개월 이상 시행했는데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다면 수술 치료 단계로 접어들게 된다. 대표적 치료 방식은 후두미세수술, 혹은 이산화탄소(CO₂) 레이저술 등이다.
습관성 헛기침, 성대 점막 손상 위험
성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음성 위생(vocal hygiene) 상태를 개선하는 게 중요하다. 우선 습관성 헛기침은 성대 점막에 만성적으로 손상을 주므로 이를 방지하려면 평소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주는 게 좋다.
기침은 조용히 하고 말할 땐 최대한 자연스럽고 편안한 자세를 유지한다. 고함을 지르거나 큰 소리를 내는 건 물론이고 속삭이는 소리 역시 성대에 좋지 않으므로 피해야 한다. 큰 소리가 필요할 땐 휘파람이나 벨 사용으로 대체하자. 대형 식당이나 공공장소 등 (큰 소리 나기 쉬운) 시끄러운 환경은 가급적 피한다.
성대결절을 예방하기 위한 S헬스의 조언
위 칼럼에서 보신 것처럼 성대결절을 예방하려면 평소 물을 꾸준히 마시는 게 중요합니다. S헬스엔 ‘물 트래커’ 기능이 있어 평소 자신이 얼마나 자주 물을 마시는지 확인할 수 있는데요.
아침 빈속에 물을 마시면 수면 중 부족해진 수분이 보충되면서 인체가 깨어나 일종의 알람(alarm) 기능을 대신합니다. 몸이 가장 좋아하는 물은 약간 시원한 정도(섭씨 10~15도)인데요. 이보다 높거나 낮으면 위장이 자극을 받아 오히려 흡수 속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유념하세요. 또 하나, 한 번에 너무 많은 물을 마시면 혈중 나트륨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 번에 마시는 물의 양은 한두 잔이 적절합니다. 삼성전자 뉴스룸 독자 여러분도 S헬스를 활용, 더 건강한 물 마시기 습관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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